
스페인 패션 브랜드 자라(ZARA)가 최근 출시한 어린이용 핼러윈 복장이 나치 강제수용소 수감복을 떠올리게 한다는 비판이 일자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문제의 제품은 흰색과 푸른색 세로 줄무늬가 들어간 상하의 세트로, 지난달 39.99유로(약 6만원)에 출시되었습니다.
옷 곳곳에는 철조망을 연상시키는 줄무늬가 들어갔고, 소매 끝은 낡아 해진 것처럼 마감되어 강제수용소 복장과 닮았다는 지적이 제기되었습니다. 특히 소매의 흰 패치는 수용자 번호표를, 왼쪽 가슴의 리본은 출신 성분을 구분하던 표식을 닮았다는 해석이 뒤따랐습니다.
자라는 비판이 쏟아지자 "이번 핼러윈 어린이 복장이 불러일으켰을 수 있는 모든 오해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해당 제품 판매를 즉시 멈췄습니다. 다만 출시 전 검토 과정에서 나치 수용소 복장과의 유사성을 왜 걸러내지 못했는지에 대해서는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자라가 나치를 연상시키는 상품으로 논란을 빚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14년에는 왼쪽 가슴에 노란 별을 단 아동용 줄무늬 셔츠가 비판받았고, 2007년에도 나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가 수놓아진 핸드백을 팔아 구설에 오른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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