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별세상 놀이터

  • 입력 2026.10.0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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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탄출판 제공

「별세상 놀이터」이 2026년 9월 30일 나왔다. 지은이는 김리리 지음, 간장 그림이다. 펴낸 곳은 기탄출판이다.

분야는 유아, 정가는 15,000원, ISBN은 9791166463709이다.

책소개는 다음과 같다.

초등 베스트셀러 〈만복이네 떡집〉 시리즈의 김리리 작가와 섬세하고 따뜻한 일러스트레이터 간장 작가의 세 번째 그림책 《별세상 놀이터》를 소개합니다!

부엉, 부엉! 가로등 불빛이 하나, 둘 켜지면 그리웠던 친구들이 별세상 놀이터로 찾아와요 오늘만큼은 마음껏 뛰고, 웃고, 울고, 놀아 볼까요?

동네에는 작은 공원이 하나 있어요. 아이들이 자주 놀러 오는 곳이었지요. 그런데 어느 날, 공원 게시판에 딱지가 하나 붙더니 점점 늘어났어요. 자전거 금지, 인라인 금지, 공놀이 금지, 고성 금지…. 안 되는 게 늘어날수록 공원에서 노는 아이들은 점점 줄어들었어요.

이제 공원에 남은 건 딱 한 사람, 연두뿐이에요. 연두는 크게 소리치지도 않고, 쿵쿵 뛰어다니지도 않아요. 조용히 얌전히 놀지요. 하지만 혼자 노는 건 정말 재미없어요.

오늘도 학원이 끝나고 공원에서 혼자 엄마를 기다리는데, 어디선가 “부엉, 부엉” 소리가 들려왔어요. 공원 입구 커다란 은행나무 꼭대기에서요. “이상하다, 저기에 부엉이 시계가 있었나?” 부엉이 소리를 따라가는데, 가로등 불빛이 하나, 둘 켜지더니… 아무것도 없던 공원이 놀이터로 바뀌었어요!

그리고 그곳으로 연두가 그리워하던 친구들이 찾아와요. 작아져서 사촌 동생에게 준 당근 모자, 구멍 나고 작아진 뒤 사라진 노랑 장화, 우산살이 망가진 뒤 언젠가부터 보이지 않았던 방울방울 우산, 그리고 무지개다리를 건넌 강아지 양갱이까지!

오늘 별세상 놀이터에서 연두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안 되는 게 너무 많아!”

아이들에게 뛰어놀 공간을 돌려주세요!

주민들을 위해 조용히 해라, 공원에서 공놀이하지 마라….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어요. 《별세상 놀이터》는 게시판에 하나둘 붙어 가는 금지 딱지에서 이야기를 시작해요. 딱지가 늘어날수록 공원을 찾는 아이들은 줄어들고, 마침내 아이들의 웃음소리마저 사라지지요.

어른들에게는 ‘조용하고 깨끗한 공원’일지 몰라도, 아이들에게는 갈 곳을 잃어버린 풍경이지요. 이 책은 그 낯설지 않은 현실을 조용하지만 선명하게 짚어요. 그리고 이야기는 조금 특별한 방식으로 어른들에게 묻지요.

아이들이 마음껏 달리고, 소리치고, 뒹굴 수 있는 ‘진짜 놀이터’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요. 책장을 덮은 어른의 마음에도 오래 남을 질문이에요.

작아진 모자, 낡은 장화, 망가진 우산, 떠난 강아지…

그리움을 안아 주는 시간 별세상 놀이터에서 연두를 기다리는 친구들은 화려한 마법사도, 신기한 동물도 아니에요. 연두가 한때 아끼고 사랑했지만 이제는 곁에 없는 것들이지요. 제주도 여행에서 할머니가 사 준 당근 모자는 “우리 연두 머리 냄새, 그동안 정말 그리웠어.”

하고 속삭이고, 노랑 장화는 물웅덩이에서 함께 부르던 찌걱찌걱 노래를 기억해요. 방울방울 우산은 예전의 멋진 모습 그대로 연두 곁을 빙글빙글 돕니다. 그리고 할머니가 돌아가신 뒤 할머니를 따라 무지개다리를 건넌 강아지 양갱이는, 미안함에 눈물 흘리는 연두에게 이렇게 말해요. “울지 마.

나랑 함께 놀아 줘서 정말 고마웠어.”

아이들의 세계에서 이별은 어른들 생각보다 훨씬 자주 일어나요. 몸이 자라 더는 쓸 수 없는 물건과 헤어지고, 망가진 물건을 떠나보내고, 때로는 사랑하는 존재와 다시 만날 수 없는 이별을 경험하지요. 《별세상 놀이터》는 그 상실의 슬픔을 억지로 달래거나 서둘러 지우려 하지 않아요.

그리운 친구들과 실컷 뛰어놀고, 울고, 웃게 한 다음, 다정한 약속 하나를 남겨요. “네가 우리를 잊지 않고 기억해 주면, 언제든 다시 놀러 올게.” 잃어버린 것은 사라지는 게 아니라 기억 속에서 계속 함께한다는 것. 이 책이 아이에게 건네는 가장 따뜻한 위로일 거예요.

목욕탕, 미용실, 그리고 놀이터!

어린이만 들어갈 수 있는 신나는 ‘별세상’

《별세상 목욕탕》에서 시작된 〈별세상 그림책〉 시리즈에는 특별한 규칙이 있어요. 바로 어른이 없는 공간에서, 어린이가 자기 세계의 주인이 되는 것이지요.

첫 번째 별세상은 아이가 스스로 해 보는 즐거움을 발견하는 곳이었어요. 아빠 없이 혼자 몸을 씻으며 목욕도 신나는 놀이가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지요. 두 번째 별세상은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나 진짜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곳이었어요. 엄마가 원하는 모습도, 친구들에게 멋져 보일 모습도 아닌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을 찾아갔어요.

그리고 세 번째 별세상은 아이들이 아무런 눈치도 보지 않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곳이에요. 소나기가 내리면 물웅덩이에서 참방참방 뛰고, 눈이 내리면 눈밭을 마음껏 뒹굴고, 무지개가 뜨면 철봉에 거꾸로 매달리지요. 잔소리나 꾸지람 없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어요.

특별한 시간이 펼쳐지는 별세상 놀이터에서의 이야기를 함께 만나 볼까요?

페이지마다 숨은 이야기, 한 번만 봐서는 다 못 찾을걸요?

《별세상 놀이터》 속 그림은 한 번만 봐서는 다 파악할 수 없어요. 계절이 무르익은 가을 공원에 소나기가 내리고, 눈송이가 펑펑 쏟아지고, 무지개가 뜨는 변화무쌍한 별세상 풍경 곳곳에 작은 이야기들이 숨어 있거든요.

은행나무 꼭대기에서 시간을 알려 주는 부엉이 시계, 벤치 위에 앉아 있는 고양이, 그네를 타는 지렁이와 느릿느릿 기어가는 달팽이, 놀이기구를 돌리는 다람쥐까지…. 페이지마다 숨은 친구들을 찾다 보면 책 읽는 재미가 더 커진답니다. 맨 앞과 맨 뒤페이지도 그냥 넘기지 마세요.

본문이 시작되기 전부터, 그리고 끝난 뒤에도 별세상 속 이야기는 계속 이어지거든요!

지은이 소개는 다음과 같다.

김리리 (지은이)

중앙대학교에서 아동복지학을 공부하고, 공주교대 대학원에서 아동문학을 전공했어요.

쓴 책으로 동화 <만복이네 떡집> 시리즈, 《그 애가 나를 보고 웃다》, 《내 이름은 개》, 《우리는 닭살 커플》, 《쥐똥 선물》, 《나의 달타냥》, 《화장실에 사는 두꺼비》, 《뻥이오, 뻥》, 《감정종합선물세트》, 《마법의 빨간 부적》, <이슬비 이야기> 시리즈와 <고재미 이야기> 시리즈, 청소년 소설 《어떤 고백》 등이 있어요.

그림책 《별세상 목욕탕》, 《별세상 미용실》을 썼어요.

간장 (그림)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면서 어른인 저도 조금씩 자라는 것 같아요. 제 그림이 다정하고도 엉뚱한 친구 같은 존재가 되길 바랍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쌀이 말했어》, 《달밤 수영장》, 《엉뚱한 문방구》, 《엉덩이 올림픽》, 그린 책으로 《별세상 목욕탕》, 《별세상 미용실》, 《고지식 박사의 무럭무럭쑥쑥 알약》, 《그래도, 다정》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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