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체 보도에 따르면 톰 크루즈는 영화 ‘디거’로 13번째 한국 방문을 기록했다. 2022년 ‘탑건: 매버릭’, 2023년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2025년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에 이어 새 작품 개봉을 앞두고 한국을 찾았다. 그는 1일 오전 입국한 뒤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에게 손하트 포즈를 보였다. 크루즈는 “한국에 또 오게 돼 정말 기쁘다. 오늘 날씨도 너무 좋고 한국에 오는 건 행복한 일이다. 13번을 넘어 앞으로 30번은 더 한국에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3일 개봉하는 ‘디거’는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과 함께한 블랙 코미디다. 톰 크루즈가 맡은 석유 재벌 디거 록웰이 일으킨 시추 사고가 세계적인 기후 재난으로 번지고, 그가 자신이 초래한 재앙 속에서 인류의 구원자가 되려 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작품은 인간의 이기심과 기후 위기를 풍자하며, 크루즈는 고난도 액션 중심의 기존 이미지와 달리 욕심과 뻔뻔함을 함께 지닌 인물을 연기했다.
크루즈는 출연을 결정한 배경으로 이냐리투 감독에 대한 신뢰와 독창적인 시나리오를 꼽았다. 그는 “영화를 보는 관객으로서도, 제작자로서도 늘 다양한 장르를 즐긴다. 이냐리투 감독은 제가 함께 일했던 스티븐 스필버그, 스탠리 큐브릭처럼 영화사에 남을 대단한 예술가다. 대본 속 디거 록웰은 그 어떤 영화에서도 본 적 없는 독보적인 인물로 거장과의 작업에 망설임 없이 뛰어들었다”고 밝혔다.
작품의 완성도와 제작 방향에 대해서는 “이번 작품은 영화적 완성도는 물론 제작 전반에서 ‘어나더 레벨’을 지향했다. 이런 작품은 내 영화 인생에서도 처음이다. 이토록 독창적인 영화는 정말 유일무이하다”고 강조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염두에 둔 연기 변신이라는 관측에는 수상보다 영화 제작 과정과 관객을 중시한다는 뜻을 전했다. 크루즈는 “수상 여부와 상관없이 영화를 만드는 과정 자체가 내게는 커다란 특권이자 행운이며, 오직 관객만을 위해 연기한다”며 “이 작품이 순간의 화제성에 그치지 않고 오랜 시간이 흘러도 깊은 인상을 남기는 서사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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