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ABC 뉴스 특파원이자 배우 고(故) 크리스토퍼 리브의 아들인 윌 리브가 고환암 투병 사실을 공개했다. 29일(현지시각) 공개된 인터뷰 보도에 따르면 그는 지난 4월 샤워 중 고환 한쪽에서 통증을 동반한 혹을 발견했고, 5월 초 암이 생긴 고환을 제거하는 고환절제술을 받았다.
윌 리브는 지난 1월 결혼한 뒤 3개월이 됐을 때 이상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혹이 저절로 사라질 것으로 생각했지만 아내의 권유로 검사를 받았다. 그는 “결혼 서약에서는 ‘아플 때나 건강할 때나’라는 약속에 대해 이야기한다”며 “(우리 부부는) 결혼한 지 불과 몇 달 만에 우리의 서약을 시험하는 첫 번째 기회를 맞은 셈이었다”고 말했다. 아만다는 결혼 초기에 어떤 어려움도 함께 헤쳐 나갈 수 있는 부부라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 다행이라고 회상했다.
아이를 갖기 위해 정자 냉동 보관 시술도 받았다. 윌 리브는 고환절제술 후에도 자연 임신이 불가능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알 수 없어 대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검사에서는 고환암 조직의 95%가 공격적인 형태인 배아암으로 밝혀졌다. 배아암은 세포 분열을 거쳐 빠르게 전이될 위험이 있는 고환암이다.
그는 6월 10일 복부 림프절 수십 개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으며, 수술은 6시간 동안 진행됐다. 검사한 림프샘 가운데 세 곳에서 고환암이 확인돼 두 차례 항암치료를 받았다. 윌 리브는 지난 9월 8일 검진을 마쳤으며, 당시 암이 모두 사라진 상태였다고 밝혔다.
윌 리브의 아버지 크리스토퍼 리브는 1978년 개봉한 영화 ‘슈퍼맨’에 출연했으며, 모두 네 편의 ‘슈퍼맨’ 시리즈에서 주연을 맡아 원조 슈퍼맨으로 알려졌다. 그는 1995년 승마 경기 중 낙마 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은 뒤에도 활동을 이어갔고, 투병 생활 중 2004년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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