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추적자 설록’ 마지막 회, 러시아 황실 지킨 예브게니 보트킨의 선택

  • 입력 2026.09.3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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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추적자 설록’이 마지막 회에서 러시아 황실을 지킨 예브게니 보트킨의 선택을 조명하며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9월 29일 밤 10시 30분 방송된 SBS Plus ‘시간추적자 설록’ 12회는 ‘왕과 사는 남자’를 주제로 역사 속 충신의 의미를 다시 짚었습니다.

이날 방송에는 프랑스 역사 전문가 임승휘 교수와 러시아 역사 전문가 류한수 교수가 함께해 프랑스와 러시아 황실의 이야기를 풀어냈고, 전 특전사이자 대통령 경호원 출신인 최영재도 출연했습니다.

프랑스 편에서는 나폴레옹 3세가 프로이센과의 전쟁에서 포로가 된 뒤, 황후 외제니가 파리 시민들의 분노를 피해 탈출한 과정이 소개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낭독관 마담 르브르통과 미국인 치과의사 주치의 토머스 에번스가 외제니의 도피를 도운 인물로 등장했습니다.

러시아 황실 이야기는 제1차 세계대전과 혁명 속에서 더 비극적으로 전개됐습니다. 황실 가족을 둘러싼 배신과 모욕이 이어진 가운데, 황실 주치의였던 예브게니 보트킨은 떠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자리를 지켰습니다. 그는 어린 황태자 알렉세이의 병을 돌보고 경비병들과 협상하며 황실 가족의 곁에 남았습니다.

장항준은 보트킨의 선택을 두고 “이건 가족도 하기 힘든 일”이라고 말했고, 봉태규는 “나는 흔들렸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결국 러시아 황실 가족은 “다른 곳으로 대피해야한다”는 명령을 듣고 지하실에 모였다가 모두 처형됐고, 300년 넘게 이어진 로마노프 왕조도 막을 내렸습니다.

류한수 교수는 “충신이라는 것은 권력도 영광도 모두 사라진 뒤에 비로소 증명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최영재는 충성이 단순한 복종이 아니라 선택에 책임을 지고 신념을 지키는 일이라는 뜻을 전했고, 임승휘 교수는 역사책에 이름이 남지 않은 사람들의 존재를 짚었습니다.

지난 7월 첫 방송을 시작한 ‘시간추적자 설록’은 역사 기록의 빈칸을 찾아내며 매회 다른 시선을 보여줬습니다. 장항준은 마지막 인사에서 “‘시간추적자 설록’의 책장을 잠시 덮지만, 전하지 못한 이야기가 아직 많다. 언젠가 또 다른 기록의 첫 페이지를 여러분과 함께 펼칠 날을 기다리고 있겠다”고 전했습니다.

출처 : 해당 기관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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