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계불꽃축제 앞두고 '명당자리' 거래 기승…법적 규제는 한계

  • 입력 2026.09.0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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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축제를 앞두고 한강공원에 돗자리를 깔아 자리를 맡아둔 모습. (AI 생성 이미지)

2026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앞두고 여의도 한강공원 자리를 대신 맡아주고 수십만원을 받는 '자리 선점 장사'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3일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축제 관람 명당을 판매한다는 게시글이 수십 건 올라왔으며, 가격은 인원수에 따라 10만원대에서 최대 40만원까지 형성됐다.

현장에서는 원효대교 아래 계단형 공간 등이 이미 돗자리로 가득 찼다. 미래한강본부는 사람이 없는 돗자리를 4일 오전 수거해 안내센터에 보관할 방침이며, 경고성 플래카드 설치와 구두 계도를 병행하고 있다. 주차권 또한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2만~3만원대에 거래되고 있으며, 인근 레스토랑은 VIP 자리를 2석에 600만원에 판매하는 등 상술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이러한 거래를 제재할 법적 근거는 마땅치 않다. 한강공원은 공공시설인 데다 자리 선점 행위를 상행위로 규정해 처벌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티켓 암표와 달리 현장에서 상행위하는 현장을 잡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밝혔다. 대규모 행사 전 자리 선점을 금지하는 조례 개정안이 거론되지만 아직 본격적인 논의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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