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노인 시각장애인 디지털 격차 해소 나선다

  • 입력 2026.09.03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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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이 노인 시각장애인의 디지털 정보 격차를 줄이기 위한 ‘디지털 온고지신’ 사업을 추진 중이다. 보건복지부 지원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스마트폰 활용법부터 AI 기술, 키오스크 사용법까지 일상에 필요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단순히 기술을 익히는 것을 넘어, 지역 내 소규모 복지기관 28곳과 협력해 지속 가능한 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교육 과정은 실생활 밀착형으로 구성됐다. 스마트폰 교실에서는 문자 전송이나 장애인콜택시 예약 등 필수 기능을 다루며, AI 특화 프로그램에서는 ChatGPT 등을 활용해 직접 가사를 쓰고 노래를 만드는 창작 활동을 병행한다. 교육에 참여한 한 이용자는 “스마트폰을 통해 멀리 사는 가족과 사진을 공유하며 소통할 수 있게 됐다”며 변화된 일상에 만족감을 표했다.

복지관은 교육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각장애인 디지털 강사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올해 도입된 인턴강사제는 예비 강사들이 현장 실습과 모의 강의를 거쳐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 단계별 체계다. 김미경 관장은 “디지털 기술이 일상 필수 요소가 된 만큼 노인 시각장애인이 이를 편리하게 활용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사회와 협력해 포용적인 디지털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기기 활용 능력이 곧 사회적 고립을 막는 방어선이 된 시대다. 복지관의 이번 시도가 일회성 교육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 내 디지털 자립 모델로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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