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고령 시각장애인 위한 한국형 통합돌봄모형(ADRC) 구축

  • 입력 2026.08.27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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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김미경)이 고령 시각장애인 11명을 대상으로 개별 욕구에 맞춘 주거·의료·돌봄 서비스를 연계하는 통합돌봄 체계 구축에 나섰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으로 2025년부터 3년간 이어지는 ‘고령장애인의 유형 및 지역에 맞는 한국형 통합돌봄모형(ADRC) 구축’ 사업의 일환이다.

이 사업은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를 중심으로 전국 18개 협력기관이 함께 추진하며, 실로암은 컨소시엄 공동수행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고령 시각장애인이 초고령 사회를 주체적으로 살아가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한다는 취지에서 ‘100세 오디세이, 함께라서 빛나는 여정’이라는 부제를 달았다.

실로암은 사단법인 희망의 러브하우스와 협력해 노후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집수리를 진행했고, 양재노인종합복지관의 중점사례관리, 서초구어르신행복e음센터의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서울시시각장애인플러스지원센터 장애인복지콜 등 지역 자원을 연계해 참여자의 생활 전반을 지원했다. 현장 방문과 유선 모니터링을 병행하며 촘촘한 돌봄망을 짜는 모습이다.

사업에 참여한 김 모 씨는 “병원을 가거나 장을 볼 때 이동이 가장 어려웠는데 여러 기관 선생님들의 도움 덕분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요즘은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집수리 이후에는 쥐가 출몰하지 않아 배설물을 밟지 않고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감사하다”고 전했다.

고령 장애인의 돌봄 공백은 복지 사각지대로 꼽혀온 만큼, 공공과 민간 자원을 엮어 지역사회 안에서 생활을 이어가도록 돕는 이번 시도는 향후 다른 지역 모델로 확산될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이다. 실로암은 2027년까지 사업을 이어가며, 사업 종료 후에도 참여자들이 지역사회에서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 구축과 서비스 연계에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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