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수레바퀴 아래서…어른들의 욕심과 억압적 교육이 짓누른 소년의 비극

  • 입력 2026.09.0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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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제공

열린책들은 2026년 9월 10일 헤르만 헤세의 자전적 성장 소설 『수레바퀴 아래서(모노 에디션)』를 출간했습니다. 이 작품은 1906년 처음 발표된 이후 서울대학교 선정 동서 고전 200선, 국립중앙도서관 선정 고전 100선 등에 이름을 올리며 시대를 초월한 고전으로 평가받아 왔습니다. 이번 판본은 전문 번역가 강명순 씨가 독일 주어캄프 출판사의 헤세 전집 판본을 바탕으로 번역하여 원문의 서정적인 문체를 살려냈습니다.

획일적 교육이 앗아간 소년의 꿈

이야기는 독일의 작은 시골 마을에 사는 소년 한스 기벤라트의 삶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총명하고 성실한 학생이었던 한스는 아버지와 교사, 마을 어른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신학교 입학 시험에 매달립니다. 치열한 경쟁 끝에 마울브론 신학교에 진학한 그는 자유분방한 친구 헤르만 하일너를 만나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뜨게 됩니다. 그러나 시인의 기질을 가진 하일너와의 우정은 획일적인 학교 시스템과 충돌하며 갈등을 빚고, 결국 하일너의 퇴학과 한스의 신경 쇠약으로 이어지며 비극적인 결말을 향해 나아갑니다.

헤세의 청소년기 체험이 담긴 자전적 서사

이 작품은 작가 헤르만 헤세의 실제 삶이 깊게 투영된 자전적 소설입니다. 1877년 독일 칼프에서 태어난 헤세는 1891년 마울브론 신학교에 진학했으나, 규율과 인습을 견디지 못하고 7개월 만에 학교를 떠났습니다. 이후 자살 기도와 정신과 치료를 거치며 방황했던 작가의 경험은 소설 속 하일너의 탈주 사건과 한스의 고뇌에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한스와 하일너라는 두 인물은 작가 자신의 방황했던 젊은 날을 비추는 거울과도 같습니다.

지은이와 옮긴이의 이력

지은이 헤르만 헤세는 1946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로, 『데미안』, 『싯다르타』, 『유리알 유희』 등 다수의 작품을 남겼습니다. 1962년 스위스 몬타뇰라에서 생을 마감할 때까지 전쟁의 비인간성을 규탄하고 인간 내면의 성장을 탐구하는 글을 썼습니다. 옮긴이 강명순 씨는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 등 다수의 독일 문학 작품을 우리말로 옮긴 전문 번역가입니다.

구분내용
지은이헤르만 헤세
옮긴이강명순
출판사열린책들
출간일2026년 9월 10일
분야소설/시/희곡
정가8,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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