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오전 7시 20분께 경기 의왕시 경부선 의왕역 구내에서 코레일 소속 50대 직원 A씨가 화물차량을 연결하고 분리하는 입환 작업을 하던 중 열차에 깔려 숨졌다.
소방 당국은 의왕역 관계자로부터 "직원이 열차에 깔린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나, 도착 당시 A씨는 이미 숨져 있었다. 사고 이후 의왕역을 지나는 여객열차는 정상 운행되고 있으며, 입환 작업은 중단된 상태다. 숨진 A씨는 코레일 소속 정규직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코레일 측은 "금일 발생한 사고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정해진 절차에 따라 최대한의 예우를 갖추고 후속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기관의 수사에 성실히 임하는 한편 긴급 안전 조치와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서울철도특별사법경찰대와 고용노동부는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으며, 사고 현장에 감독관을 급파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코레일 작업 현장에서 인명 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 11월 오봉역에서 입환 작업 중이던 근로자 1명이 사망한 데 이어 2024년 8월 구로역에서 작업자 2명이 숨졌고, 2025년 2월 근덕역에서 작업자 1명이 차량과 접촉해 사망했다. 같은 해 8월에는 청도역 인근에서 작업자 2명이 숨지는 등 2022년 이후 입환 및 선로 작업 관련 사고로만 이번을 포함해 5건, 7명이 목숨을 잃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그간 예방대책 추진에도 유사 사고가 반복됐다"며 "철저한 조사로 무관용 엄중 조치하고, 구조적 문제를 근절할 안전강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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