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려인마을 청소년들, 항공우주과학 체험교실서 KF-21 종이비행기 날려

  • 입력 2026.08.2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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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과 인구감소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국내로 돌아온 고려인 청소년들이 항공우주과학을 접하며 진로를 탐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8일 광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마을 산하 청소년문화센터는 지난 26일 한국항공우주소년단 광주전남연맹(연맹장 임병순)의 지원을 받아 고려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항공우주과학 체험교실을 열었다. 낯선 조상의 땅으로 돌아와 새로운 삶을 시작한 청소년들에게 과학기술에 대한 흥미를 심어주고 다양한 진로를 접할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한국항공우주소년단 광주전남연맹은 고려인 청소년들이 한국사회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항공우주 등 미래 산업 분야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매년 고려인마을을 찾아 방문수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청소년들은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종이비행기를 직접 만들어 날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비행기가 하늘을 나는 원리와 항공우주산업의 발전 과정도 함께 배우며 과학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직접 만든 KF-21 종이비행기가 하늘로 솟아오르자 참가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웃음과 환호가 터져 나왔다.

고려인마을은 저출생과 인구소멸 위기에 놓인 한국사회에서 귀환 고려인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의 구성원이자 미래 인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교육·문화·예술·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체험교육을 넓혀가고 있다. 청소년문화센터를 중심으로 기타교실과 청소년오케스트라 등 문화예술교육은 물론 진로 탐색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며 청소년들이 저마다의 재능과 적성을 찾도록 돕고 있다. 이런 다각적인 지원은 정착 초기의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 데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려인마을 관계자는 “인구감소 시대에 고려인 청소년들은 한국사회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소중한 인재”라며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자의 재능과 꿈을 키워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기회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고려인마을을 찾아 청소년들에게 항공우주과학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는 한국항공우주소년단 광주전남연맹에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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