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5.4%만 아는 AI 기본사회…설명 들으니 66.8% "필요하다"

  • 입력 2026.08.2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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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제공

경기연구원이 경기도민 4,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AI 기본사회'라는 용어를 알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5.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63.4%는 '처음 들어본다'고 답했고 31.2%는 '들어봤지만 내용은 모른다'고 밝혀, 도민 10명 중 9명이 정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AI 기본사회 개념을 사실상 알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개념을 설명받은 뒤에는 반응이 달라졌다. 응답자의 66.8%가 "AI 기본사회 추진이 필요하다"고 답해, 인지도는 낮아도 정책 방향 자체에는 폭넓은 공감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경기연구원이 발간한 'AI 기본사회의 부상과 의미: 도민 인식과 정책과제' 보고서에 담겼다.

AI가 도움되지만 일자리 걱정도 크다

AI가 일상생활에 도움이 된다는 긍정적 응답은 76.1%에 달했다.

그러나 AI가 본인이나 주변 사람의 일자리를 줄일 것이라는 우려도 70.6%로 높게 나타났다.

고소득층에서도 71.6%가 일자리 감소를 우려한다고 답해, AI로 인한 고용 충격 인식이 소득 수준과 무관하게 퍼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격차 우려는 크지만 확신은 유보적

사회적 불평등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는 52.5%, 경기도 내 지역 간 격차가 커질 것이라는 응답은 46.0%로 조사됐다.

다만 지역 격차에 대해 '보통'이라고 답한 비율이 36.3%로 가장 높아, 상당수 도민이 격차 확대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확신하지는 못하는 유보적 태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 원하는 정책은 제각각

노동 분야에서는 직무 전환 및 재교육, 재취업 지원에 대한 수요가 52.0%로 가장 컸고, AI 기반 복지 서비스와 안전 시스템도 각각 50%대의 필요성 응답을 얻었다.

교육 분야에서는 AI 역량 강화 체계 구축이 49.8%, 금융 분야에서는 보이스피싱 예방 시스템이 67.8%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안전 분야는 딥페이크 성범죄 탐지 및 피해자 지원 체계가 50.7%, 의료 분야는 AI 응급의료 전달체계가 60.9%, 환경 분야는 AI 에너지 효율화 정책이 55.5%, 교통 분야는 스마트 교통 관리가 60.0%로 각각 높은 요구를 보였다.

체감시설 인지 부족과 다섯 가지 정책 방향

응답자의 77.5%는 거주 지역 내 AI 체험 및 학습 공공시설이나 프로그램의 존재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해, 서비스 공급과 도민 체감 사이의 간극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전반적으로 도민들은 범죄, 사고, 재난으로부터 자신과 가족을 지켜줄 보안형 정책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연구원은 이러한 간극을 해소하기 위해 다섯 가지 정책 방향을 제안했다. 도민이 AI 기본사회라는 큰 틀을 인식하도록 통합 브랜드와 로드맵을 제시하는 소통 전략, 권역별 맞춤형 서비스 설계, AI 교육과 체험 공간 홍보 강화, 공공 수요와 민간 혁신을 연결하는 문제해결 플랫폼 운영, 분산형 AI 인프라 실증 및 성과 공유 모델 발굴 등이다.

이승환 경기연구원 AI연구실장은 "AI 기본사회는 국정과제로 추진되고 있으나 도민 대다수는 그 존재조차 모르고 있다"며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이것이 AI 기본사회의 일부'라는 체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도 권역별 특화 AI 기본사회의 구현과 함께 노동 전환 지원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출처 : 경기도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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