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10월 1일부터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운임 상한을 각각 9%씩 조정한다고 26일 밝혔다.
버스업계는 운송원가 상승분을 반영해 지난해부터 시외버스 17%, 고속버스 20.1% 인상을 요구해왔다. 국토교통부는 원가 검증 결과와 이용자 부담을 고려해 인상 폭을 9%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인건비와 유류비 상승 등으로 버스업계 경영 여건이 악화되면서 노선 감축이 이어졌고, 이에 따라 지역 주민의 이동 불편이 커지고 있는 점이 이번 조정의 배경으로 꼽힌다. 노선수는 시외버스가 193,335개에서 253,177개로 4.7% 감소했고, 고속버스는 19,208개에서 25,164개로 21% 줄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회복되지 않은 수요와 물가·인건비 상승, 최근 중동지역 정세 불안에 따른 유류비 부담 증가도 운송원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승객수는 시외버스가 1,954만명에서 2,527만명으로 50% 감소했고, 고속버스는 198.3만명에서 255.8만명으로 3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장구중 종합교통정책관은 "지역의 필수 대중교통인 시외·고속버스 노선이 수익성 악화로 다수 폐지되고 있어 최소한의 운임 인상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업계와 함께 운임조정에 따른 경영개선 여건이 새로운 노선 발굴 및 서비스 개선 등을 위한 투자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 정책관은 이어 "국민 광역 이동권 보장을 위해 꼭 필요한 노선은 필수노선으로 지정해 지원함으로써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한편, 시외·고속버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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