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대학원, 이공계 외국인 유학생에 등록금 전액 지원 추진

  • 입력 2026.08.2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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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 대학원이 자연과학·공학 분야 외국인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등록금을 전액 면제해주는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교육부와 서울시가 추진하는 서울 ANCHOR 프로젝트와 학교 자체 글로벌 장학금을 결합한 방식으로, 유학 비용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등록금 부담을 없애 우수 이공계 인재를 끌어들이겠다는 구상이다.

서강 라이즈 서패스 트랙(SOGANG RISE SURPASS TRACK)을 통해 선발된 학생은 서울 ANCHOR 프로젝트에서 등록금의 절반을, 서강 글로벌 장학금에서 나머지 절반을 지원받아 등록금 전액을 면제받게 된다. 다만 입학금과 기타 필수 납부금은 지원 범위에서 제외된다. 이 제도는 서울 ANCHOR 프로젝트의 소과제 가운데 첨단미래산업 분야 외국인 인재 유치를 목표로 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지원은 등록금 면제에 그치지 않는다. 학업 지원금과 연구 논문 게재 장려금, 한국어 능력 향상 지원, 인턴십 연계 등도 함께 제공돼 학생들이 학업과 연구뿐 아니라 한국 사회 적응까지 아우르는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학위 취득 이후 한국 내 취업이나 정착으로 이어지는 유학생이 늘어날지를 가늠하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강대 대학원은 인문학과 사회과학, 자연과학, 공학 및 학제간 분야에 걸쳐 39개 학과에서 석박사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 소재 여러 대학과 학점 교류를 맺어 학생들이 교외로 연구 네트워크를 넓힐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재학생 약 2000명 가운데 약 250명이 외국인 학생이며, 그동안 배출한 석사 졸업생은 1만4670여명, 박사 졸업생은 2400여명에 이른다.

입학을 위해서는 석사과정은 학사 학위를, 박사과정은 학사와 석사 학위를 모두 갖춰야 하며 학과에 따라 TOPIK이나 IELTS, TOEFL 등 어학 성적 제출이 요구될 수 있다. 어학 능력은 이공계 트랙과 별개로 서강 글로벌 장학금 지원 규모에도 영향을 미쳐, 관련 시험 요건을 충족한 학생은 성적과 장학금 등급에 따라 등록금의 30~80%를 지원받을 수 있다. 등록금 전액 면제라는 파격적 유인책이 실제 지원자 증가와 정주형 인재 유치로 이어질지는 앞으로 지켜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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