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 지하수 국제표준화기구 기술위원회 설립 추진

  • 입력 2026.08.25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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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박연재)이 8월 25일 국제표준화기구(ISO) 정회원국을 대상으로 지하수 기술위원회 설립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온라인 기술간담회를 연다. 우리나라와 인도, 영국 등은 기후변화 상황에서도 지하수를 안정적으로 이용하고 지속가능하게 관리하기 위한 새로운 표준 개발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 아래 지하수저류댐, 인공함양, 지하수 예측모형(모델링) 등 자국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추진해 왔다.

ISO 수문계측 기술위원회 산하 지하수 분과위원회는 1993년 설립돼 현재 16개 정회원국이 활동 중이며, 우리나라는 2021년 12월 간사국을 맡은 이후 의장과 간사, 작업반 의장을 함께 수행해 왔다. 이는 환경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간사국을 수임한 사례(ISO TC113 SC8)다. 지하수 분과위원회 간사국인 국립환경과학원은 기후변화 적응에 따른 표준 개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분과위원회를 기술위원회로 승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분과위원회 내 특별자문그룹을 운영하며 회원국과의 합의 과정을 거쳐 2025년 11월 ISO 중앙사무국에 지하수 기술위원회 설립 제안서를 제출했다. ISO는 제안서 검토를 마친 뒤 지난 7월 7일부터 전체 정회원국을 대상으로 설립 찬반 투표를 진행 중이며, 투표는 9월 29일 종료된다. 기술위원회 설립과 간사국 최종 결정은 2027년 3월 ISO 기술관리이사회 회의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 국립환경과학원은 투표권을 가진 135개 정회원국을 대상으로 8월 25일 오후 4시와 밤 11시 두 차례에 걸쳐 화상회의(줌) 방식의 온라인 기술간담회를 개최해 찬성표 확보와 기술위원회 활동 동참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박정민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자원연구부장은 이번 추진이 우리나라가 ISO에 기술위원회 설립을 제안해 회원국 투표까지 진출한 최초 사례라며, 지하수 기술위원회 설립으로 다양한 국가가 참여하는 장을 열고 국내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통해 국제 활동의 주도권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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