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오후 5시 28분쯤 인천 서구 원창동의 지상 10층짜리 물류센터 지하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건물에 있던 2050여 명이 스스로 대피했고, 950여 명은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의 유도에 따라 대피했다. 불은 번지지 않고 자체 진화됐으며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대원 81명과 장비 33대가 투입됐으며,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불은 이미 자체 진화된 상태로 지하 1층 기계실 배전반에서 연기만 나고 있었다. 소방은 대용량 전력을 공급하는 배선 시스템인 부스덕트에서 처음 불이 났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층별로 모두 확인한 결과 추가 화재 징후는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해당 건물은 쿠팡이 물류센터로 활용하기 위해 임차한 곳으로, 총 6개사가 입주해 있으며 대부분 공간을 쿠팡이 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연기가 발생한 지하 1층은 쿠팡이 입주하거나 관리하는 공간이 아니라 임대인이 관리하는 공간이라며, 연기 발생 직후 입주사 직원 모두 안전하게 대피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8일에는 이 물류센터 인근의 쿠팡32물류센터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109시간여 만에 진화된 바 있다. 당시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와 2단계를 잇따라 발령하고 인근 8개 시도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국가소방동원령을 내렸으며, 건물 붕괴 위험이 제기돼 반경 116m 지역 주민에 대한 대피령이 내려졌다가 초진 후 해제되기도 했다. 당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탈진 등을 호소한 소방대원 2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지난달 23일에도 인천 제물포구 항동7가 쿠팡15물류센터에서 불이 나 자체 진화된 바 있어, 한 달 사이 인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세 차례 화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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