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경남 가뭄 대응 국가소방동원령 연장…급수지원 계속

  • 입력 2026.08.1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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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은 경남지역의 가뭄이 계속됨에 따라 13일 오후 6시까지로 예정됐던 국가소방동원령을 당분간 연장하고 급수지원 활동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경남 지역의 급수 수요와 지역별 저수율, 이동 거리, 각 시도 소방본부의 자체 대응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동원 소방력을 현장 수요 중심으로 재조정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소방청은 지난 11일 경남 지역의 용수 부족이 심화되자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전국 16개 시도 소방본부에서 물탱크차 200대와 소방인력 400명을 투입해 농업·생활용수 공급을 지원해 왔다. 이번 조치로 경남소방본부와의 상황판단을 거쳐 기존 16개 시도 200대 규모의 동원 차량을 12개 시도 100대 규모로 조정해 동원령을 유지하기로 했다. 급수 수요가 지속되는 지역에는 필요한 소방력을 계속 배치해 지원 공백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원거리 이동 부담과 각 지역의 자체 재난 대응 필요성 등을 고려해 서울·인천·경기북부·전북 소방본부의 동원 차량은 복귀하고, 경기와 강원 소방본부의 동원 차량은 일부 복귀하도록 했다. 소방청은 재조정 이후에도 경남 지역의 저수율과 급수지원 수요를 실시간으로 살피며 필요한 지역을 중심으로 소방력을 탄력적으로 배치하고, 경상남도 및 각 시군과 협력해 농업·생활용수 공급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소방청은 동원령 연장에 따라 장시간 운행과 반복적인 급수활동으로 인한 차량 고장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소방청 긴급정비지원단'을 경남지역에 급파해 운영한다. 긴급정비지원단은 현장에 투입된 소방 물탱크 차량의 이상 유무를 점검하고 고장 발생 시 신속한 정비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소방청은 향후 기상 상황과 강수량, 저수율 변화, 급수지원 수요 등을 면밀히 살피며 동원령을 운영하고, 가뭄 상황이 호전되면 경남소방본부와의 상황판단회의를 거쳐 해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최용철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경남지역의 급수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필요한 곳에 필요한 소방력이 알맞은 시기에 투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장에서 장기간 임무를 수행하는 소방대원들의 안전과 차량 장비의 안정적인 운용에도 빈틈이 없도록 긴급정비지원단을 비롯한 지원체계를 적극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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