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과 교육부는 2학기 개학 시기를 맞아 초등학생과 유치원생 등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피 지원이 필요한 어린이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이달 20일부터 9월까지 119안심콜 가입 집중 홍보를 추진한다. 전국 시도 교육청과 초등학교·유치원을 통해 보호자에게 새롭게 추가된 화재 대피 안내 기능과 가입 필요성을 알리고, 가정통신문과 학교·유치원 알림 앱, 문자메시지를 활용해 가입용 정보무늬(QR코드)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소방청은 지난해 부산에서 보호자가 집을 비운 사이 발생한 두 차례의 아파트 화재로 어린 자매 4명이 숨진 사고를 계기로 화재 대피 안내 기능을 새로 마련했다. 2025년 6월 24일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초등학생 자매 2명이, 같은 해 7월 2일 기장군의 한 아파트에서도 초등학생과 유치원생 자매 2명이 숨졌으며, 두 사고 모두 보호자가 집을 비운 사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소방청은 돌봄 공백 어린이와 장애인, 고령자 등 화재피난약자에게 화재 사실을 알리고 대피를 지원하는 기능을 기존 119안심콜에 추가했으며, 올해 3월 30일부터 4월 30일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5월 1일부터 전국 119종합상황실에서 전면 시행하고 있다.
기존 119안심콜 가입자는 별도 신청 없이 화재 대피 안내 기능을 제공받으며, 신규 이용자는 기존과 동일하게 가입하면 된다. 보호자는 119안심콜 누리집이나 안내자료의 정보무늬를 통해 대상자의 이름과 연령, 주소, 연락처, 보호자 연락처, 거동 상태 등 대피 지원에 필요한 정보를 등록할 수 있다. 화재 신고가 접수되면 119종합상황실은 표준긴급구조시스템에 입력된 주소를 바탕으로 해당 장소에 등록된 가입자 정보를 자동 조회하며, 상황요원이 등록 거주자에게 직접 전화해 화재 발생 사실과 대피 방법을 안내한다. 연결이 되지 않을 경우 등록된 보호자에게 연락하며, 공동주택 화재 시에는 같은 동에 거주하는 가입자와 보호자에게 문자메시지로도 안내한다.
소방청 자체 집계에 따르면 올해 전국 119종합상황실에서 화재 대피 안내 기능을 운영한 건수는 총 73건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시범운영과 전국 시행 이후 운영 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있으며, 화재 발생 세대에 대한 직접 전화 안내와 같은 동 가입자·보호자에 대한 문자 안내가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운영체계를 지속 보완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유치원과 학교의 안전교육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화재에 대비할 수 있는 안전망을 미리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2학기 개학을 앞두고 보호자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소방청은 부산 화재사고와 같은 인명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교육부와 긴밀히 협력해 초등학생과 유치원생을 비롯한 화재피난약자의 119안심콜 가입을 확대하고 대피 안전망을 촘촘하게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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