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종자원, 씨마늘 유통 성수기 맞아 불법 판매 집중 단속

  • 입력 2026.08.19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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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종자원(원장 양주필)이 농가 파종용 씨마늘(마늘 종구) 유통이 몰리는 8~9월 성수기를 맞아 국내 주요 마늘 생산지를 중심으로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올해 가을 파종을 앞두고 국내 씨마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수입산 씨마늘 반입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씨마늘 수입량은 지난해 7월 1일부터 8월 10일까지 72톤이었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670.5톤으로 집계됐다. 국립종자원은 종자로 부적합한 수입 식용 마늘이 씨마늘로 둔갑해 유통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냉장 보관된 수입 식용 마늘을 씨마늘로 사용하면 생육이 고르지 않거나 생리장해로 생산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립종자원은 주요 마늘 생산지를 대상으로 종자 유통제도 홍보와 현장 단속을 병행하고, 온라인 상시 모니터링도 진행할 계획이다. 주요 점검 대상은 종자업 등록 여부, 품종의 생산·수입·판매 신고 여부, 생산 연도 또는 포장 연월, 수입 연월 등 종자 품질표시 사항이다. 원산지 위반 등 위법 행위가 의심되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등 관계 기관과 공조할 방침이다.

조사 결과 종자업 등록이나 품종의 생산·수입·판매 신고 없이 종자를 판매한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지며, 품질표시 의무를 위반한 경우에는 과태료가 부과된다. 가을 채소(마늘·양파 등) 적발 건수는 2022년 15건, 2023년 11건, 2024년 14건, 2025년 20건으로 집계됐다. 불법 씨마늘 유통 관련 신고나 문의는 국립종자원 종자산업지원과(054-912-0169, 0170)로 하면 된다.

양주필 원장은 "올해 마늘 작황 부진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산지 씨마늘 수요가 늘면서 식용마늘을 씨마늘로 둔갑시키는 등 불법 씨마늘 유통이 늘어날 수 있다"며 "적법한 씨마늘 유통으로 농가가 안정적으로 마늘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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