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신여고 학생들, 광복절에 광주 고려인마을서 독립운동 역사 배웠다

  • 입력 2026.08.1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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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경신여자고등학교(교장 조삼덕) 학생들이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광주 고려인마을을 찾아 독립운동의 역사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경신여고 학생과 교사들은 지난 15일 광주 광산구 월곡동 홍범도공원 일대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 봉오동전투 재현행사와 역사문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올해 민주시민교육 선도학교로 운영되는 경신여고는 이날 “8·15 광복의 빛, 고려인마을에서 꽃피는 자유와 평화”를 주제로 현장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태극기를 들고 홍범도공원 등 고려인마을 곳곳을 둘러보며 일제강점기 항일독립운동가들의 삶과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로 이어진 고려인 디아스포라의 역사를 살펴봤다. 1920년 홍범도 장군이 이끈 독립군이 일본군을 상대로 거둔 봉오동전투의 의미도 함께 배웠다.

특히 학생들은 시민과 고려인동포들이 함께 참여한 봉오동전투 재현행사에 직접 나섰다. 홍범도공원 일대에서는 당시 전투를 물총 시가전으로 재현하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과 태극기 체험, 고려인 역사문화 프로그램 등이 함께 마련돼 교실에서 배운 역사를 현장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독립유공자 후손 고려인동포들이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는 고려인마을에서 진행된 이번 체험은 단순한 견학을 넘어 역사적 현장성을 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청소년들이 교과서 밖에서 독립운동의 흔적을 직접 마주하는 경험은 역사교육의 효과를 높이는 방식으로 앞으로도 확산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광주 고려인마을은 홍범도공원과 고려인문화관, 문빅토르미술관 등 역사문화 공간을 활용해 청소년과 시민을 대상으로 독립운동 역사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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