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의 어머니」이 2026년 11월 2일 나왔다. 지은이는 김홍신 지음이다. 펴낸 곳은 해냄이다.
분야는 소설/시/희곡, 정가는 18,500원, ISBN은 9791167141675이다.
책소개는 다음과 같다.
용서만 아름다운 게 아니라 복수도 아름다울 때가 있다 의식조차 마비된 정변의 시대, 사실대로 양심대로 쓸 수도 없는 바른말이 죽은 세상에서 희망을 향해 온몸을 던진 이들의 이야기 대한민국 출판사상 최초의 밀리언셀러로 기록된 장편소설 『인간시장』의 작가이자 등단 이후 50년 동안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온 소설가 김홍신이 신작 장편소설 『유다의 어머니』를 세상에 내놓는다.
진정한 사랑과 화해의 메시지를 담은 『죽어나간 시간을 위한 애도』 이후 3년 만에 발표하는 이 작품은, 1979년 12월 군사 정변으로 정권을 탈취하고 1980년 5월 광주 민주항쟁을 무력으로 제압한 불의한 자들에 저항해 정의와 신념으로 고군분투하는 한 어머니와 아들의 이야기다.
작가는 불의의 시대를 겪어낸 이들을 되새기며 원고지 800매 분량의 원고를 만년필로 또박또박 써 내려갔다.
“악한 자들을 필주(筆誅: 글로써 꾸짖음)하는 게 문학의 소명”이라는 작가의 말처럼, 문학은 한 세대를 훌쩍 뛰어넘은 시절의 사건이라 하더라도 결코 잊지 않고 수없이 돌이켜 곱씹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작가 또한 그 시절 필화를 겪었기에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2024년 12월 3일의 비상계엄령 선포로 다시 드러나 고통을 되살렸다.
정의롭지 못한 행위에 너그러운 용서가 정답일 수 없는 것처럼, 이번 작품에서는 ‘아름다운 복수’를 문학적으로 승화시키고자 했기에 등장인물과 상황이 현실과 유사해 보이더라도 이는 모두 작가의 상상력으로 만들어낸 허구다.
등단 50년, 혼돈과 분열의 시대에 진정한 분노의 의미를 묻는다 전체 15장으로 구성된 이 작품에는 자신의 아들을 세 발의 총알로 죽여야만 했던 애달픈 여인의 인생이 일촉즉발의 현실에 모자이크처럼 조합된다.
연행된 이후 반복되는 심문에도 진실을 지키며 버티던 여인은 사랑하던 남편과의 첫 만남을 떠올림으로써 고통을 참고 견딘다.
그 기억은 또한 자신이 죽인 아들과의 첫 만남이기도 한데, 교사직을 포기하면서까지 전처소생을 사랑으로 키워낸 그녀에게는 원초적 형벌과 같다는 점에서 은전 30닢에 예수를 팔아넘긴 제자 가롯 유다의 어머니가 겪었음 직한 고통을 연상시킨다.
소설은 비상계엄령으로 전 국민의 자유가 통제되던 시기에 정변을 일으킨 자와 그들을 견제하는 자들 간의 치열한 공방을 함께 그린다. 누구도 신뢰하기 어려운 시절, 언론은 통제되고 기자는 해직되며, 매일의 뉴스가 정변 무리의 선전이 되어 국민의 눈을 가리고 입을 틀어막던 때의 일이다.
작가의 경험이 녹아 있기에 더 현실감을 주는 이 작품에는 생사를 넘나드는 상황에서 진실을 지키려는 이들의 분투가 담겨 있다. “별은 보이지 않을 뿐 반드시 거기에 있다”는 사실을 믿는 이들은 진실이 담긴 기밀문서를 죽음을 불사하면서 지키고 정세를 반전시킬 거사를 도모한다.
숨겨진 기밀문서를 끝끝내 지켜내려는 이들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유리로 지은 집에서 먹고 자고 목욕하고 화장실 가는 것까지 보여주며 사는 꼴”을 겪어야 했던 무고한 이들은 마침내 장엄한 승리를 거두었을까? 권력에 빌붙어 이들의 생사를 좌우하는 자는 과연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까?
미궁에 빠진 기밀문서의 행방이 일시에 드러나는 것처럼, 『유다의 어머니』는 한 장 한 장 읽어나갈수록 작가의 탁월한 결말에 무릎을 치게 만드는 작품이다.
작가의 말 중에서 2024년 12월 3일 밤, 비상계엄령이 선포되자 가슴에 훅 불길이 솟았습니다. 1980년 12월에 포고령 위반으로 보안사 핵심 인사에게 끌려가 국가원수 모독, 체제 비방, 군 모독이라는 호령에 넋이 나갔던 제 트라우마가 재발했습니다.
제 꽁트집『도둑놈과 도둑님』에서 ‘도둑님’이 누구냐는 다그침에 숨이 막혔습니다. 책은 전량 압수되었고, 판매도 금지되었습니다. 그 핵심 인사는 10여 년 전에 세상을 떠났는데 저는 향과 초를 켜고 108배를 하며 하늘나라에서 평안하시라고 기도했습니다.
그 사건으로 인한 울분과 분노를 『인간시장』을 쓰며 달랬기 때문입니다. ‘사랑과 용서로 짠 그물에는 바람도 걸린다’는 저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었습니다.
1979년 비상계엄 이후 1980년 광주 민주항쟁은 우리 현대 민주사의 순교사입니다. 그 순교의 한 가닥을 소설로 쓰고 싶었습니다. (……)
등장인물 소개 박해선 월남전에서 전사한 고 윤재근 대령의 아내이자, 장두영 장군의 수행 장교인 두 아들, 윤상경과 윤상선의 어머니. 둘째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신념을 잃지 않기 위해 사랑하는 첫째 아들을 총으로 쏜다.
윤상경 수양어머니인 박해선이 쏜 총에 맞아 그 자리에서 사망한 육군 소령. 한때는 동생 윤상선과 뜻을 함께했으나 비뚤어진 욕망을 주체하지 못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고 만다.
윤상선 정치적 상황을 단번에 뒤집을 수 있을 만큼 파급력이 센 기밀문서를 대외적으로 공개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건 인물로, 어머니에게 기밀문서의 행방을 귀띔하고 부대로 복귀한 후 종적이 묘연하다.
송미연 《한국신문》기자로, 박해선이 첫째 아들 윤상경을 총으로 쐈다는 사촌 언니 송자연의 전화를 받고 급히 가회동 한옥으로 달려가 충격적인 상황으로 혼란스러워하는 송자연을 성심껏 돕는다.
송자연 박해선의 둘째 아들인 윤상선의 아내. 시어머니의 심부름으로 화방에 다녀오는 길에 총성을 듣는다. 시어머니가 총에 맞았으리라 짐작하고 목숨이라도 걸겠다는 마음으로 사랑채 문을 열지만, 사건 현장을 목격한 후 충격에 빠진다.
황가빈 민주화운동을 도모한 청년작가동맹의 회원이자 시인. 가정 형편이 여유로워 남들을 도울 줄 알고 사람을 이끄는 매력이 있다. 대학의 부총장인 어머니의 극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송미연과의 연인관계를 지키고 그녀의 요청을 적극적으로 돕는다.
장두영 군사 정변에 가담한 장군이자 특명감찰사령관. 월남전에서 전사한 윤재근 대령과는 호형호제하던 사이였다. 그 아들들인 윤상경과 윤상선을 수행 장교로 선발해 각별히 챙긴다.
장기덕 계급은 육군 준위이지만 정변의 실세를 보좌해 상사들도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다. 장두영의 특명으로 윤상경 살해 사건을 조사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골머리를 앓는다.
송 찬 《한국신문》주필이자 송미연과 송자연의 당숙. 군사 정변으로 언론이 통폐합되고 기자들이 해직되는 암울한 시기에 선후배 기자들뿐 아니라 언론사 사주에게도 신망을 받는 참 언론인.
목차는 다음과 같다.
작가의 말|악한 자들을 필주하는 게 문학의 소명 세 발의 총성 무지개클럽 아들을 돌려주시오 배신의 시작 태초의 사랑 유성이 내리꽂힌 밤 분노의 씨앗 은밀한 만남 어떤 고해성사 내 손금을 기억하라 고통을 감추고 유다의 어머니 사랑의 뒤편 연리지의 비밀 분노의 종말
지은이 소개는 다음과 같다.
김홍신 (지은이)
장편소설『인간시장』으로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밀리언셀러 소설가가 되어 독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그는, 헌정사상 유례가 없는 ‘8년 연속 의정평가 1등 국회의원(제15, 16대)’으로 소신과 열정의 삶을 펼쳤다. 이후 건국대 석좌교수로 후학을 양성하며 집필 활동에 복귀했다. 현재 민주시민정치아카데미 원장, 평화재단 고문, 동서문학상 운영위원장, 홍상문화재단 이사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충청남도 공주에서 태어나 논산에서 성장했으며 건국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문학박사 및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6년《현대문학 장편소설『인간시장』으로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밀리언셀러 소설가가 되어 독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그는, 헌정사상 유례가 없는 ‘8년 연속 의정평가 1등 국회의원(제15, 16대)’으로 소신과 열정의 삶을 펼쳤다. 이후 건국대 석좌교수로 후학을 양성하며 집필 활동에 복귀했다.
현재 민주시민정치아카데미 원장, 평화재단 고문, 동서문학상 운영위원장, 홍상문화재단 이사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충청남도 공주에서 태어나 논산에서 성장했으며 건국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문학박사 및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6년《현대문학》으로 등단한 이후『인간시장』『칼날 위의 전쟁』『바람 바람 바람』『내륙풍』『난장판』『풍객』『대곡』등으로 대한민국에 소설 폭풍을 일으키며 한국소설문학상, 소설문학작품상을 수상했고, 우리 민족의 자존심을 높이는 대하역사소설『김홍신의 대발해』(전10권)를 발표해 통일문화대상과 현대불교문학상을 수상했다.
2015년 장편소설『단 한 번의 사랑』으로 한국문학상을 수상했고, 2017년 장편소설『바람으로 그린 그림』을 발표하며 상처를 끌어안는 사랑의 향기를 전했다. 2023년에 발표한 장편소설『죽어나간 시간을 위한 애도』로 2026년 탄리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등단 50주년을 맞은 2026년 보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그 외에도『삼국지』『수호지』등의 중국 고전 평역서와『겪어보면 안다』『자박자박 걸어요』『하루사용설명서』『인생견문록』『인생사용설명서』『인생사용설명서 두 번째 이야기』『그게 뭐 어쨌다고?』『인생을 맛있게 사는 지혜』등의 에세이와 시집『그냥 살자』등을 포함해 140여 권의 책을 출간하면서 신념 있는 삶을 살아가는 기쁨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있다.
수상 : 2015년 한국문학상, 1986년 한국소설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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