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우주와 인류에 관한 거의 모든 역사

  • 입력 2026.10.3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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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학사 제공

「우주와 인류에 관한 거의 모든 역사」(부제 빅뱅에서 인류의 탄생까지)이 2026년 10월 20일 나왔다. 지은이는 김희석 지음이다. 펴낸 곳은 태학사이다.

분야는 과학, 정가는 28,000원, ISBN은 9791168104655이다.

책소개는 다음과 같다.

‘별의 먼지’에서 비롯된 우리는 어떻게 서로 연결되어 있을까 한 점의 폭발에서 현생인류의 탄생까지 우주와 지구, 생명과 인간을 잇는 138억 년 오디세이 우주와 생명의 기원을 따라, 인간의 자리와 미래를 묻다 우주는 어떻게 시작되었으며, 그 안에서 지구와 생명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우주와 생명이 펼쳐 온 역사 속에서 인간은 어떤 존재일까. 《우주와 인류에 관한 거의 모든 역사》는 빅뱅에서 현생인류의 출현까지, 138억 년의 시간을 따라 우주·지구·생명·인류의 역사를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 낸 빅히스토리 교양서이다.

지방자치단체의 현직 공무원이 오랜 공부와 치열한 탐구 끝에 완성한 이 책은 천문학과 지구과학, 생물학과 인류의 역사를 넘나들며 방대한 과학 지식을 친숙한 이야기로 풀어낸다.

별의 탄생과 죽음, 대기와 바다의 형성, 생명의 진화와 인류의 이동은 동떨어진 사건이 아니다. 오늘의 우리가 존재하기까지 이어져 온 긴 역사의 서로 맞물린 장면들이다.

저자는 광활한 우주에서 우리가 발 딛고 선 지구로, 최초의 생명에서 오늘의 인간으로 시선을 좁혀 가며 서로 다른 분야의 지식이 어떻게 이어지는지 보여 준다.

나아가 먼 과거의 사건들을 과학이 어떻게 확인하고 추론해 왔는지를 함께 살피면서, 만물의 기원에 대한 호기심을 세계를 이해하는 새로운 시야로 확장한다.

이 여정은 인간의 자리와 미래에 대한 물음으로 이어진다. 인간 역시 수많은 우연이 겹친 자연의 역사 속에서 탄생한 존재이며, 우리의 번영은 다른 생명과 지구 환경에 돌이킬 수 없는 흔적을 남겼다.

저자는 AI와 유전공학 등 인간의 힘이 급속도로 커지는 오늘, 그 힘의 방향과 속도를 스스로 통제해야 한다고 말한다. 우주의 기원에서 출발한 과학적 탐구가 생명에 대한 경외와 존중, 지속 가능한 공존을 위한 인문학적 성찰로 나아가는 책이다.

우주 캘린더로 읽는 138억 년의 시간 138억 년이라는 시간의 크기를 실감하기는 어렵다. 이 책은 칼 세이건의 ‘우주 캘린더’를 통해 그 광대한 시간을 독자가 가늠할 수 있게 돕는다. 우주 탄생부터 오늘까지의 역사를 1년으로 환산하면 빅뱅은 1월 1일에, 지구의 탄생은 9월에 놓인다.

포유류는 12월 26일에 등장하고, 농업혁명은 12월 31일 23시 59분 36초에 일어나며, 기록으로 남은 인류의 역사는 마지막 1분에 모두 담긴다. 인간이 이룩한 모든 것이 우주의 시간에서는 얼마나 찰나의 순간인지 직관적으로 보여 주는 장치다.

이러한 시간의 지평 위에서 이 책은 빅뱅에서 인류가 농업혁명으로 문명을 일구기 직전까지의 연대기를 펼쳐 보인다. 단단해 보이는 대륙은 끊임없이 움직이고, 영원할 듯한 산맥도 지구의 긴 역사에서는 잠시 솟아난 주름일 뿐이다.

멈춰 있는 듯한 세계가 사실은 거대한 변화의 한 장면임을 깨닫는 순간, 독자는 자신이 서 있는 시간과 공간의 좌표를 새롭게 가늠하게 된다. 우주 캘린더가 열어 준 시간의 감각은 일상의 척도를 넘어 세상을 바라보게 하며, 찰나를 살아가는 인간에게 겸허함과 경이로움을 함께 일깨운다.

우연에서 필연으로 - 지금 다시 빅히스토리를 읽는 이유 이 책을 관통하는 화두는 ‘우연에서 필연으로의 전환’이다. 저자는 우연에서 시작된 역사가 인간의 선택과 책임이라는 필연의 문제로 옮겨 가는 과정에 주목한다. 지구가 생명의 터전이 되고 현생인류가 등장하기까지는 수많은 우연이 맞물렸다.

인간은 예정된 주인공이 아니라 다른 생명과 뿌리를 공유하는 하나의 존재일 뿐이다. 인간의 생존과 번영이 수많은 관계에 기대고 있다면, 그 토대를 훼손하며 누리는 풍요를 진정한 발전이라 부를 수 있을까.

이 책은 인류의 팽창이 다른 생명과 인간 집단에 남긴 상처를 돌아보고, 첨단 과학으로 생명과 환경에 개입하는 인간의 힘을 성찰한다. 이는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를 넘어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로 확장되는 빅히스토리의 흐름과도 닿아 있다.

우주와 지구, 생명과 인류를 하나의 흐름으로 바라보는 시선은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위기, AI와 생명공학의 발전처럼 인류의 미래를 좌우할 문제를 이해하는 새로운 관점이 된다. 과거의 우연 위에 선 인류는 지속 가능한 공존의 미래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

이것이 이 책의 핵심 물음이며, 지금 다시 빅히스토리를 읽어야 하는 이유이다.

영화와 그림, 일상의 질문에서 출발하는 과학 영화 속 행성에서는 몇 시간이 흘렀을 뿐인데 지구에서는 수십 년이 지나 있다. 신윤복의 그림 속 달은 뜻밖의 천문학적 질문을 불러온다. 이 책은 이처럼 친숙한 영화와 그림, 일상의 궁금증에서 출발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과학의 세계로 나아간다.

영화 〈인터스텔라〉로 시간과 중력의 관계를 살피고, 신윤복의 〈월하정인〉 속 달을 천문 현상과 연결하며, 〈쥬라기공원〉에서 공룡이 살았던 지질시대로 이야기를 넓혀 간다.

이러한 서술 방식은 저자 자신의 탐구 과정과도 닿아 있다. 공무원(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혁신성장본부장)으로 일하는 저자는 어린 시절부터 세계의 기원과 최초의 인간이 궁금했다. 팬데믹 초기의 격리 생활을 계기로 오랜 꿈이었던 집필을 시작했고, 이후 시간을 쪼개어 읽고 쓰며 6년여에 걸쳐 원고를 완성했다.

비전공자로서 품었던 질문은 독자와 만나는 접점이 되었다. 저자는 무엇을 아는지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왜 그런지 끊임없이 되물으며 이해의 실마리를 찾아간다. 동시에 깊이 있는 공부와 사유를 바탕으로 과학적 설명의 밀도와 전문성을 놓치지 않는다.

기원을 향한 호기심이 탐구로, 탐구가 존재에 대한 사유로 이어지는 여정이 흥미롭다.

우주∙지구∙생명∙인류, 네 갈래로 읽는 기원의 역사 1부 우주 — 우리는 우주의 시작을 어떻게 알아냈을까 빅뱅 이전에도 시간은 흘렀을까? 영화 〈인터스텔라〉처럼 머무는 장소에 따라 시간이 다르게 흐를 수 있을까?

1부는 이러한 질문에서 출발해 빅뱅, 별과 은하, 태양계와 달의 탄생까지 우주의 기원과 형성 과정을 살펴본다. 별은 태어나고 죽으며, 그 과정에서 만들어진 물질은 새로운 별과 행성의 재료가 된다. 태양과 지구는 물론 우리 몸을 이루는 물질에도 그 역사가 깃들어 있다.

저자의 시선은 우주에서 태양계의 여러 행성으로, 다시 달로 옮겨 간다. 특히 달의 형성과 밀물·썰물의 원리, 지구와 달의 관계 등은 우주의 변화가 우리의 삶과 무관하지 않음을 보여 준다. 우주에 관한 지식뿐 아니라, 그것에 도달한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관측과 계산, 가설과 추론으로 먼 우주의 과거를 어떻게 복원해 왔는지를 따라가다 보면, 밤하늘은 빛의 풍경을 넘어 우리가 비롯된 세계의 역사로 다가온다.

2부 지구 — 지구는 어떻게 생명이 살아갈 행성이 되었을까 단단한 땅과 드넓은 바다, 매일 숨 쉬는 공기는 언제부터 이곳에 있었을까? 2부는 지구의 탄생부터 대기와 바다의 형성, 지질시대와 대륙의 이동까지 46억 년에 걸친 지구의 변화 과정을 다룬다.

뜨거웠던 초기 지구가 식어 오늘의 모습을 갖추기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했다. 태양과의 적절한 거리, 대기, 물 등 여러 조건이 맞물리면서 지구는 생명이 살아갈 수 있는 행성으로 변해 갔다. 이후 지질시대에는 생물의 번성과 대멸종이 거듭되었다.

무성했던 숲은 석탄으로 남고, 공룡의 시대 뒤에는 포유류의 시대가 열린다. 하나로 뭉쳐 있던 대륙도 갈라지고 이동하며 오늘의 세계지도를 만들었다. 이 부를 관통하는 핵심은 지구가 끊임없이 변화하는 행성이라는 사실이다.

발밑의 땅을 시간의 눈으로 바라보면, 익숙한 풍경이 품고 있던 거대한 변화가 모습을 드러낸다.

3부 생명 — 최초의 생명에서 우리는 어떻게 이어져 왔을까 물질은 어떻게 생명이 되었을까? 생명과 생명 아닌 것을 가르는 경계는 무엇일까? 3부는 생명의 기원에 관한 질문에서 출발해 진화의 원리와 생물 다양성이 형성되어 온 과정을 살핀다.

변이와 자연선택, 종의 분화를 통해 수많은 생물이 나타났지만, 진화는 정해진 목적지를 향한 행진이 아니다. 각각의 생물이 저마다의 환경에서 살아남고 번식하면서 생명의 계통이 여러 갈래로 뻗어 나간 역사에 가깝다.

생명의 공통 조상인 루카에서 진핵생물과 다세포생물로, 눈의 출현과 육지 진출을 거쳐 포유류와 영장류로 이어지는 과정에도 숱한 갈림길이 있었다. 우리 몸과 감각, 번식 방식에 남아 있는

목차는 다음과 같다.

Prologue ∙ 이 책은 1부 우주

1. 빅뱅 시간 ∙ 빅뱅 ∙ 별의 일생 ∙ 블랙홀 ∙ 은하의 노래

2. 태양계 태양계의 형성 ∙ 태양 1 ∙ 구조물들 ∙ 형제들 ∙ 혜성같이

3. 달 이야기 프로필 ∙ 달의 초상(肖像) ∙ 힘 겨루기-밀물과 썰물 ∙ 달의 기원 ∙ 경쟁과 도전 2부 지구

1. 지구의 탄생 윤곽 갖추기-지구 형성 ∙ 지구의 구조 ∙ 대기-기권 ∙ 물-수권 ∙ 골디락스-존 ∙ 창백한 푸른 점

2. 지질시대 선(先)캄브리아기 ∙ 생물 종 대폭발-캄브리아기 ∙ 석탄 이야기-석탄기(카본기) ∙ 쥬라기 공원-쥐라기, 백악기 ∙ 포유류 전성시대-신생대, 인간 전성시대-홀로세

3. 판게아(Pangaea)

대륙이동 ∙ 판구조론 ∙ 판게아-초대륙 연대기(年代記)

3부 생명

1. 국물-생명의 기원 생명? ∙ 생명의 탄생

2. 진화론(進化論)

진화 1-진화의 조건 ∙ 진화 2-진화의 과정 ∙ 대립과 갈등 ∙ 이면의 그늘

3. 연대기 진핵생물・다세포생물 ∙ 눈(眼)의 출현 ∙ 척추동물 ∙ 육지로 ∙ 양막류의 등장-파충류・조류 그리고 포유류 ∙ 위대한 탄생-포유류 ∙ 종착점–영장류 4부 인류

1. 인류의 탄생 인류의 분류 ∙ 직립보행 ∙ 인류의 기원 ∙ 인지혁명

2. 넓은 세상으로-확산 오스트레일리아 ∙ 아메리카 ∙ 태평양 ∙ 불편한 진실 참고 도서 ∙ Epilogue ∙ 서평 ∙ 추천사

지은이 소개는 다음과 같다.

김희석 (지은이)

어린 시절 그는 온 세상이 궁금한 아이였다. 밤하늘의 별은 왜 반짝이는지, 땅속 깊은 곳에는 무엇이 있는지, 수평선 너머 바닷물은 어디로 흘러가는지, 최초의 인류는 누구였는지, 세상 모든 것이 물음표였다. 학창 시절 기초적인 과학적 답을 얻었지만, 질문은 더욱 깊어졌다. 우주는 어떻게 시작되었고 생명은 어떻게 탄생했는가. 자연과학이라는 세계를 들여다보며, 언젠가 이 주제로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품게 되었다.

결심을 실행에 옮긴 계기는 뜻밖의 순간에 찾아왔다. 2020년 팬데믹 초기, 바이러스 감염으로 격리 생활을 하면서 오래 어린 시절 그는 온 세상이 궁금한 아이였다.

밤하늘의 별은 왜 반짝이는지, 땅속 깊은 곳에는 무엇이 있는지, 수평선 너머 바닷물은 어디로 흘러가는지, 최초의 인류는 누구였는지, 세상 모든 것이 물음표였다. 학창 시절 기초적인 과학적 답을 얻었지만, 질문은 더욱 깊어졌다. 우주는 어떻게 시작되었고 생명은 어떻게 탄생했는가.

자연과학이라는 세계를 들여다보며, 언젠가 이 주제로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품게 되었다.

결심을 실행에 옮긴 계기는 뜻밖의 순간에 찾아왔다. 2020년 팬데믹 초기, 바이러스 감염으로 격리 생활을 하면서 오래 잊고 지내던 꿈을 다시 떠올렸다. 세상의 기원과 미래를 다루는 글을 쓰기로 마음먹고 책의 윤곽을 잡던 그 순간이 오랜 도전의 출발점이었다.

행정학을 전공하고 지방자치단체에서 공무원으로 일해 온 그는 현재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혁신성장본부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비전공자로서 책을 써 내려간 6년여의 시간은 녹록지 않았다. 지식의 한계에 부딪히기 일쑤였고, 바쁜 일상 속 시간을 쪼개 글을 써야 했다.

그러나 미지의 세계를 향한 호기심으로 탐구를 멈추지 않은 끝에 한편으로는 우주와 지구, 생명과 인류의 궤적을 담고, 다른 한편으로는 자연과 생명에 대한 깊은 경외와 존중의 철학을 담아 <우주와 인류에 관한 거의 모든 역사>를 완성했다.

폭넓은 독서와 치열한 공부로 한계를 넘어서고, 과학적 탐구에 인문학적 성찰을 더해 사유의 지평을 넓혀 온 결실이다. 그는 세상의 시작이 궁금한 누군가에게 이 책이 작은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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