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남해군 창선면의 남해 로컬푸드 직매장이 ‘2026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거리마당상을 받았다. 남해군에 따르면 시상식은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건축문화제’에서 진행됐다. 좋은 거리와 광장에 수여하는 거리마당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직매장은 지역 소농의 농산물을 판매하는 곳인 동시에 생산자와 소비자, 주민과 방문객이 만나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직매장은 한쪽에는 낮은 산, 다른 한쪽에는 바다가 자리한 창선면에 있다. 설계 단계부터 표준화된 대형 유통 구조를 벗어나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고, 지역 소농의 자립을 돕는 대안적 경제 활동의 장을 목표로 기획됐다. 주민 간의 느슨한 교류가 자연스럽게 생기는 남해의 소규모 시장 풍경을 공간에 담으려 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농산물 출하와 주말 야외 직거래 장터 등 일상적인 운영이 이어지는 가운데, 심사위원회는 준공 뒤에도 사용 과정에서 나온 요구를 공간에 반영해 온 점을 높게 평가했다.
52개 작품 가운데 거리마당상 선정
올해 21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은 품격 있는 생활 공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국민의 문화적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전국에서 접수된 작품은 모두 52개였다. 1차 심사를 통과해 현장심사 대상이 된 11개 작품 가운데 최종 수상작은 6개로 정해졌다. 남해 로컬푸드 직매장은 이 가운데 좋은 거리와 광장을 대상으로 하는 거리마당상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 심사 단계 | 작품 수 |
|---|---|
| 전체 접수 | 52개 작품 |
| 현장심사 대상 | 11개 작품 |
| 최종 수상작 | 6개 작품 |
남해군은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직매장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거리마당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수상은 건물의 외관뿐 아니라 이 공간이 지역에서 어떤 방식으로 쓰이고 있는지도 심사 과정에서 다뤄졌다는 설명과 함께 발표됐다. 심사위원회는 직매장을 단순한 판매시설에 한정하지 않고 지역의 생산과 소비, 주민과 방문객의 관계를 연결하는 장소로 확장하려는 시도를 선정 이유로 들었다.
심사위원회는 “로컬푸드 직매장을 단순한 판매시설로 한정하지 않고 지역의 생산과 소비, 주민과 방문객의 관계를 연결하는 새로운 장소로 확장하려는 시도가 돋보인다”며 “준공 이후에도 건축가의 지속적인 소통으로, 사용 과정에서 드러나는 요구를 공간에 수용하며 발전시켜 왔다는 점을 가장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군은 수상 소식과 함께 직매장이 지역 농업인과 주민, 방문객의 이용 속에서 운영되는 공간이라는 점을 소개했다.
산과 바다 사이, 생산자와 소비자를 잇는 공간
남해 로컬푸드 직매장은 창선면의 자연경관 속에 자리 잡았다. 한쪽에는 낮은 산이 있고 다른 쪽으로는 바다를 마주한다. 설계는 이곳을 대형 유통시설의 표준화된 구조와 다른 방식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에서 출발했다.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생산자가 소비자에게 직접 연결하고, 그 과정이 지역 소농의 자립을 돕는 경제 활동으로 이어지도록 공간을 기획했다는 게 남해군의 설명이다.
직매장이 담으려 한 것은 판매와 구매만이 아니다. 남해의 소규모 시장에서 평상이나 테이블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모이고 교류하는 모습을 공간의 바탕으로 삼았다. 주민 사이의 관계가 느슨하게 이어지는 시장의 공동체적 성격을 건물 안팎에 담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장소로 운영하는 것이 설계 단계의 목표였다. 군은 직매장이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대안적 경제 활동의 장으로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구상은 시설의 쓰임과도 연결돼 있다. 농산물을 판매하는 기능을 갖추면서도 주민과 방문객이 공간을 함께 이용하는 방식이 더해졌다. 생산자는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내놓고, 소비자는 지역에서 생산된 먹거리를 만난다. 주말마다 열리는 야외 직거래 장터 역시 직매장 운영의 한 부분이다. 남해군은 이러한 이용과 만남이 이어지는 현장을 직매장의 공간적 특징으로 소개했다.
직매장은 건축 단계에서 정해진 모습 그대로만 유지되는 공간으로 설명되지 않았다. 심사위원회는 준공 이후 건축가가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사용 과정에서 드러난 요구를 공간에 수용하고 발전시켜 온 점을 평가했다. 설계 당시의 목표와 실제 운영 과정이 이어졌고, 현장에서 필요한 사항을 반영해 왔다는 것이 심사위원회가 밝힌 선정 이유에 포함됐다.
전구와 만국기, 주민의 생활 리듬이 더한 풍경
직매장 외부에는 운영 과정에서 지역의 일상적인 장식 요소들이 하나둘 더해졌다. 지붕선을 따라 매달린 전구와 만국기, 현수막 등이 건물 바깥에 놓였다. 남해군은 이런 요소들이 건축적 긴장을 덜어내고 주민들의 생활 리듬 속에 한층 친숙한 풍경으로 녹아들었다고 설명했다. 건물이 완성된 뒤에도 실제 이용과 운영을 거치며 외부 모습이 더해졌다는 점이 직매장의 특징으로 제시됐다.
남해군이 전한 직매장의 하루에는 농산물 출하가 이뤄지는 아침 풍경이 있다. 평균 연령 72.5세인 농가 어르신들이 농산물을 정성껏 준비해 내놓으며, 출하장은 오전 8시 30분부터 분주해진다. 출하에 참여하는 농가의 농산물은 직매장에서 소비자와 만난다. 군은 생산자가 농산물을 준비하고 소비자가 이를 찾는 일상적인 과정이 공간을 채우고 있다고 소개했다.
주말에는 야외 직거래 장터가 열린다. 직매장 안의 농산물 판매와 주말 장터 운영은 생산자와 소비자, 운영자가 함께 호흡하는 현장으로 이어진다. 장터가 열리는 날에는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이 거래되고, 직매장을 찾는 주민과 방문객이 공간을 이용한다. 남해군은 출하장의 아침 풍경과 주말 장터를 직매장을 둘러싼 지역 문화의 사례로 들었다.
지붕선의 전구와 만국기, 현수막은 별도의 장식 계획으로만 설명되지 않는다. 군에 따르면 이런 요소들은 운영 과정에서 건물 외부에 더해졌고, 지역 주민에게 친숙한 풍경을 이루게 됐다. 농산물 출하와 판매, 주민 교류, 방문객의 이용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간의 모습도 현장과 함께 만들어지고 있다. 군은 생산자와 소비자, 운영자가 함께하는 지역 고유의 문화가 공간의 가치를 날마다 새롭게 채워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 요구 반영해 대표 거점으로 발전 계획
이번 수상에서 심사위원회가 밝힌 평가에는 직매장의 기능과 운영 과정이 함께 담겼다. 심사위원회는 지역 생산과 소비를 잇고 주민과 방문객의 관계를 연결하려는 시도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또 준공 이후에도 건축가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사용 과정에서 드러난 요구를 공간에 반영해 왔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남해군은 직매장을 농산물 판매시설을 넘어 농업인과 군민, 방문객이 소통하며 함께 가꿔 온 문화 공간으로 설명했다.
김미선 남해군농업기술센터 유통지원과장은 “이번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장관상 수상은 남해 로컬푸드 직매장이 단순한 건축물을 넘어 농업인과 군민, 방문객이 소통하며 함께 가꾸어 온 살아있는 문화 공간임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수상을 계기로 직매장의 공간 가치를 전국에 알리고,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김 과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남해 로컬푸드 직매장의 우수한 공간 가치를 전국에 알리고,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수용해 생산자에게는 자긍심을, 소비자에게는 따뜻한 정서와 신선한 먹거리를 전하는 대표 거점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해군은 생산자에게 자긍심을 전하고 소비자에게 정서와 신선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직매장을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남해군은 현장의 목소리를 받아들여 공간을 운영하고, 직매장의 가치를 알리는 한편 대표 거점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출처 : 남해군청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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