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지식채널e, 모기 취향부터 노비 가문 신분 상승까지

  • 입력 2026.10.2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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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제공

EBS <지식채널e>가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과학·역사·사회 주제를 다룬 세 편을 방송한다. 함께 있어도 누구는 모기에 물리고 누구는 물리지 않는 이유, 17세기 노비 가문이 호적과 혼인을 통해 신분을 바꿔간 과정, 귀여운 대상을 보는 일이 감정과 타인을 대하는 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차례로 소개한다. 방송은 매일 밤 12시 40분 EBS1에서 진행된다. EBS가 공개한 방송 소개에 따르면 첫 편은 모기의 체취 선호도를 연구한 실험을 다루고, 둘째 편은 경상도 단성현 노비 수봉과 후손들의 150년에 걸친 신분 상승기를 따라간다. 마지막 편은 귀여움이 부정적 감정을 완화하고 타인을 세심하게 살피는 태도와 연결된다는 연구 내용을 소개한다.

세 편은 각각 과학 실험과 조선시대 호적, 귀여움을 바라보는 사람의 감정과 태도를 다룬다. 첫 방송은 미국 록펠러대 연구진이 2022년 체취를 수집해 모기의 선택을 살핀 실험에서 출발한다. 이어 미국 플로리다국제대 연구진이 119명의 체취에 세 종의 모기가 보인 반응을 비교한 연구를 소개한다. 둘째 방송은 수봉이 재산을 모아 면천한 뒤 성씨와 호적을 바꾸고, 후손들이 군포 부담을 마주한 과정을 다룬다. 셋째 방송은 귀여운 대상을 바라볼 때 나타나는 감정 변화와 주의력, 배려의 관계를 살핀다.

방송일주제방송 시각
10월 26일모기의 체취 선호밤 12시 40분
10월 27일수봉 가문의 신분 상승밤 12시 40분
10월 28일귀여움과 다정한 시선밤 12시 40분

체취로 살핀 모기의 선택 기준

10월 26일 방송의 질문은 “왜 나만 물릴까?”다. 같은 장소에 함께 있어도 모기에 유독 자주 물리는 사람이 있는 반면, 다른 사람은 상대적으로 덜 물리는 일이 있다. 혈액형이나 먹은 음식이 원인이라는 추측도 있지만, 방송은 모기가 사람을 고르는 기준을 체취 연구를 통해 살펴본다. 소개 자료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이 궁금증을 풀기 위해 사람의 냄새를 모아 모기에게 선택하게 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2022년 미국 록펠러대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팔에 나일론 스타킹을 씌워 체취를 모은 뒤 모기에게 냄새를 맡게 했다. 냄새만으로 참가자들을 구분하도록 한 실험에서 한 참가자의 모기 선호도 점수는 최하위 참가자보다 100배 이상 높았다. 다만 이 실험에 참여한 모기는 한 종이었다. 방송은 한 종의 모기에서 관찰한 선호도가 다른 종류의 모기에도 그대로 나타나는지 질문을 이어간다.

2026년 미국 플로리다국제대 연구진은 119명의 체취에 세 종의 모기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비교했다. 소개 자료는 같은 사람의 냄새라도 모기 종류가 달라지면 ‘인기 순위’가 엇갈렸다고 설명한다. <지식채널e>는 모기마다 다른 선호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이런 차이가 새로운 방제법을 찾는 단서가 될 수 있는지를 방송에서 다룬다. 혈액형이나 음식에 관한 추측을 답으로 제시하는 대신, 체취를 모아 비교한 연구와 모기 종별 반응 차이를 살펴보는 구성이다.

수봉과 후손의 150년 신분 상승기

10월 27일에는 ‘수봉노비탈출기’를 방송한다. 무대는 17세기 경상도 단성현이다. 노비 수봉은 도망이나 반란 대신 재산을 모으고 서류를 바꾸는 방식으로 신분의 벽을 넘으려 했다. 방송 소개에 따르면 수봉은 땅과 노비를 거느릴 정도로 재산을 모은 뒤 관아에 곡식을 바쳐 면천에 성공했다. 노비 신분에서 벗어난 뒤에는 성씨와 혼인, 호적을 통해 가족의 신분을 바꾸는 일이 이어졌다.

수봉은 마을에서 흔한 김해 김씨를 성으로 삼았고, 자식들을 평민 여성과 혼인시켰다. 이미 세상을 떠난 조상들의 직역도 평민으로 고쳤으며, 호적을 새로 작성할 때마다 가족의 이름을 바꿔 흔적을 지웠다. 방송은 이 과정을 ‘신분 세탁’으로 소개한다. 수봉 한 사람의 면천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후손들의 혼인과 호적 정리가 이어졌고, 가문은 양반의 이름을 얻기까지 여러 세대에 걸친 신분 상승을 시도했다.

양인이 된 뒤에도 수봉의 후손들에게는 해마다 내야 하는 군포가 남아 있었다. 노비 신분에서 벗어나는 일과 양반의 이름을 얻는 일 사이에 또 다른 부담이 놓인 셈이다. 방송 소개는 수봉 가문이 신분 상승을 위해 걸어간 시간을 150년으로 제시하며, 그 과정에서 쌓은 곡식과 돈, 성씨 선택, 혼인과 호적 갱신을 함께 살핀다. 도망 대신 문서와 가족 관계를 이용해 지위를 바꿔간 한 가문의 사례를 따라가며, 노비에서 양인이 된 뒤에도 이어진 신분 상승의 과정을 다룬다.

귀여움을 바라볼 때 달라지는 감정과 태도

10월 28일 방송 제목은 ‘귀여움이 세상을 구한다?’다. 방송은 작고 귀여운 것을 바라볼 때 피로를 잠시 잊고 마음의 평온을 얻는 경험에서 출발한다. 소개 자료는 귀여움을 보는 일이 단순히 기분을 좋게 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감정과 태도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한다. 서로에게 마음을 열기 어려운 시대에 귀여움이 어떤 정서적 가치를 갖는지 살펴보는 내용이다.

방송 소개에 인용된 연구에 따르면 귀여운 대상을 바라보는 행위는 부정적인 감정을 완화하고, 대상을 더 깊이 이해하고 자세히 살피려는 주의력을 높인다. 대상을 가엽게 여기거나 조심히 다루려는 마음은 다른 사람을 대하는 태도와 배려로도 확장될 수 있다고 소개 자료는 전한다. 귀여운 대상을 바라보며 생기는 세심한 주의가 타인을 향한 다정함과 연결되는 과정을 방송에서 다룬다.

상대의 연약한 점까지 따뜻하게 바라보는 시선도 이번 편의 주제다. 방송은 작은 모습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일이 마음에 정겨운 여백을 만들 수 있다고 소개한다. 귀여움을 단순한 취향이나 순간적인 즐거움으로만 다루기보다, 타인의 모습을 주의 깊게 살피고 조심스럽게 대하는 태도와 연결해 살펴보는 구성이다. EBS는 이 편을 통해 귀여움이 감정과 주의력, 타인을 향한 배려에 미치는 영향을 소개한다.

사흘간 매일 밤 12시 40분 방송

세 편은 10월 26일 월요일 모기 체취 연구, 27일 화요일 수봉 가문의 신분 상승, 28일 수요일 귀여움과 다정한 시선 순으로 방송된다. 모두 밤 12시 40분 EBS1에서 볼 수 있다. EBS는 관련 사진을 기관 홈페이지 사이버홍보실의 하이라이트 코너에서 해당 방송 날짜에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출처 : EBS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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