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11월 19일 치러지는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안정적인 시행을 위해 시험 당일 출근 시간 조정과 대중교통 증편, 시험장 주변 차량·소음 통제 대책을 추진한다. 교육부는 20일 국무회의에서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 안정적 시험 시행을 위한 지원대책’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수능은 전국 85개 시험지구 1312개 시험장에서 실시되며, 응시 예정자는 55만1864명이다. 정부는 관공서와 기업체에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해 달라고 요청하고, 수험생 이동이 집중되는 아침 시간대에 수도권 지하철 운행 대수와 비상 수송 지원을 늘릴 계획이다. 시험장 앞 200m부터는 차량 출입을 통제한다. 영어영역 듣기평가 때는 항공기 이착륙 시간을 조정하고 군사훈련을 중단하는 등 시험장 주변 소음도 줄이기로 했다.
| 구분 | 일정·규모 |
|---|---|
| 수능 시험일 | 11월 19일 |
| 일반 수험생 시험 시간 | 오전 8시 40분~오후 5시 45분 |
| 편의 제공 대상 시험 종료 | 오후 9시 48분 |
| 시험지구·시험장 | 85개·1312개 |
| 응시 예정자 | 55만1864명 |
| 전년 대비 응시자 감소 | 2310명 |
전국 1312개 시험장서 시행…응시 예정자 55만1864명
교육부가 보고한 대책에 따르면 올해 수능은 11월 19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 진행된다. 전국 85개 시험지구에 마련된 1312개 시험장에서 응시 예정자 55만1864명이 시험을 치른다. 응시 예정자는 전년보다 2310명 감소했다. 중증 시각장애인을 포함한 시험편의 제공 대상자는 오후 9시 48분에 시험이 끝날 예정이다. 일반 수험생 시험 종료 시각과 편의 제공 대상자의 종료 시각은 다르다.
수험생이 시험장에 도착하는 시간대의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정부는 관공서와 기업체 등에 수능 당일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하도록 협조를 요청한다. 교육부는 출근 시간 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기업체에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대책은 수험생 등교 시간대와 직장인 출근 시간이 겹쳐 생길 수 있는 교통 혼잡을 줄이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시험 당일 수험생 이동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은 오전 6시부터 8시 10분까지다. 이 시간대 수도권 지하철 운행 대수를 늘리고 경찰서 등 행정기관의 비상 수송 차량을 수험생 이동 경로에 배치한다. 수험생이 교통 혼잡 등으로 시험장에 늦게 도착하는 상황에 대비해 이동 편의를 지원하는 조치다. 다만 지하철 증편은 수도권을 대상으로 하며, 비상 수송 차량은 경찰서 등 행정기관이 주요 이동 경로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험장 200m 앞부터 차량 통제…수도권 지하철 증편
수능 당일에는 시험장 주변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시험장 전방 200m부터 차량 출입을 통제한다. 자가용을 이용하는 수험생은 시험장 안까지 차로 들어갈 수 없으며, 200m 전방에서 내려 걸어서 이동해야 한다. 정부는 이 같은 통제 방침을 안내해 시험장 주변으로 차량이 몰리는 상황을 줄일 계획이다.
수험생 등교 시간대의 대중교통 대책은 오전 6시부터 8시 10분까지 시행된다. 수도권 지하철 운행 대수를 늘리는 한편, 경찰서 등 행정기관의 비상 수송 차량을 수험생 이동 경로에 배치한다. 정부는 관공서와 기업체의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늦추도록 요청해 직장인 이동과 수험생 이동이 겹치는 시간대의 혼잡을 줄이기로 했다. 출근 시간 조정은 협조 요청 방식으로 추진된다.
시험장 주변을 지나는 버스와 열차에는 서행 운행과 경적 사용 자제를 요청한다. 대책에는 시험장 인근 행사장과 공사장 등에서도 생활소음을 최대한 줄이도록 협조를 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시험장 주변 소음 조치는 영어 듣기평가 시간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듣기평가 시간 외에도 버스·열차 운행과 행사장·공사장 소음에 대한 자제를 요청해 시험을 치르는 동안 주변 소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영어 듣기평가 25분간 항공기 이착륙 조정
3교시 영어영역 듣기평가는 오후 1시 10분부터 1시 35분까지 25분간 진행된다. 이 시간에는 항공기와 헬리콥터의 이착륙 시간을 조정하고, 포 사격과 전차 이동 등 군사훈련을 일시 중단한다. 교육부는 듣기평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소음을 줄이기 위해 관계 기관과 협조할 예정이다. 시험장 주변 버스와 열차에는 서행하고 경적 사용을 자제하도록 요청하며, 주변 행사장과 공사장에도 생활소음을 줄여 달라고 당부한다.
기상 악화에 대비한 준비도 진행된다. 시도는 도서·벽지 수험생의 수송 대책과 제설 대책을 마련하고, 수험생은 11월 13일부터 기상청 누리집에서 시험장별 날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16개 시도교육청은 전체 시험장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수능 당일 지진 발생에 대비해 지진 상황을 상시 점검하고, 전체 시험장의 정보 전달 체계를 구축해 지진이 발생하면 대처 요령에 따라 대응하도록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시험지와 답안지의 보안·관리 대책도 마련된다. 교육부는 경찰청과 시도교육청이 함께 문답지 보안을 위한 경비 체계를 마련하고, 모든 시험지구에 교육부 중앙협력관을 파견해 문답지 관리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험장 안전 점검과 문답지 관리, 수송 대책은 교육부와 경찰청, 시도교육청 및 각 시도가 각각의 역할에 따라 준비한다.
AI 안경 반입 금지…카페인 섭취 주의도 안내
최근 서울시립대와 연세대 논술고사에서 적발돼 논란이 된 인공지능(AI) 안경을 이용한 부정행위도 수능에서 차단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개한 수험생 유의사항에 따르면 AI 안경은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이다. 감독관에게 제출하지 않고 소지하면 해당 시험이 무효 처리된다. 시험 중 착용할 경우에는 실제로 사용했는지와 관계없이 시험이 무효 처리되며, 다음 해 수능 응시도 제한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졸음을 쫓거나 학습 피로를 해소하기 위해 카페인 함유 식품을 먹을 때 카페인 함량과 몸 상태를 살펴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식약처가 제시한 어린이·청소년의 일일 최대 카페인 섭취량은 체중 1㎏당 2.5㎎ 이하다. 청소년 체중이 50㎏이면 하루 125㎎, 60㎏이면 150㎎을 넘지 않는 것이 권장된다. 수험생은 제품에 표시된 카페인 함량과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해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수험생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모든 부처가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해 돕겠다”며 “마지막까지 건강 관리에 유의하고, 그동안의 노력이 값진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편안한 마음으로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육부와 관계 기관은 11월 19일 시험 당일 교통·소음 통제와 문답지 관리, 안전 대책을 시행하고, 수험생은 11월 13일부터 기상청 누리집에서 시험장 날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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