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국악원 정악단이 오는 11월 12일과 13일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정기공연 ‘영산회상’을 연다. 영산회상과 관악영산회상, 평조회상 세 바탕을 전곡으로 선보이는 무대다. 공연은 빠르게 콘텐츠를 소비하는 일상에서 한 음악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따라가며 감상하는 경험에 초점을 맞췄다. 악기 편성과 음역, 연주 방식에 따라 달라지는 세 음악의 흐름과 소리를 한 공연에서 만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공연은 이틀간 오후 7시 30분 시작한다. 12일에는 영산회상과 관악영산회상을, 13일에는 영산회상과 평조회상을 연주한다. 공연 전에는 명상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온라인에서는 영산회상 음악을 활용한 영상 이벤트도 진행한다. 국립국악원은 관객이 선율과 장단을 따라가며 정악의 여유와 깊이를 느낄 수 있도록 공연과 연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노래에서 기악곡으로 이어진 세 바탕
영산회상은 노래에서 기악곡으로 변화하고 오랜 전승 과정을 거치며 여러 형태로 발전해 온 전통 음악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 흐름을 이어온 영산회상, 관악영산회상, 평조회상을 각각 전곡으로 들려준다. 국립국악원은 세 음악이 악기 편성과 음역, 연주 방식에서 서로 다른 특징을 지닌다고 설명했다. 한 곡씩 이어지는 선율과 장단을 따라가며 세 바탕의 차이를 비교해 들을 수 있는 구성이다.
영산회상은 거문고와 가야금, 대금, 해금 등 여러 악기가 어우러져 단아하고 섬세한 풍류의 멋을 전한다. 국립국악원은 절제된 음량 속에서 악기마다 고유한 선율이 어우러지는 점을 이 음악의 감상 요소로 소개했다. 관악영산회상은 관악기 중심의 편성으로 힘 있고 장대한 울림을 들려주며, 평조회상은 낮은 음역에서 넉넉하고 풍성한 선율을 펼친다. 같은 영산회상 계열의 음악이라도 악기 구성과 음역에 따라 다른 색채가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이번 공연은 세 바탕의 전곡 연주를 통해 각 음악의 흐름을 온전히 따라가도록 기획됐다. 관객은 영산회상을 중심에 두고 관악영산회상 또는 평조회상을 이어 듣는다. 국립국악원은 한 곡 한 곡의 선율과 장단에 귀 기울이며 평소 지나치기 쉬운 소리의 결을 발견하고, 정악 특유의 여유와 깊이를 느낄 수 있는 무대라고 밝혔다.
지휘자 없이 맞추는 정악 합주의 호흡
공연에서는 지휘자 없이 연주자들이 서로의 소리와 호흡에 귀 기울이며 음악을 완성하는 정악 합주도 선보인다. 각 악기의 선율은 독립적으로 흐르면서 하나의 음악으로 어우러진다. 국립국악원은 연주자 사이의 세밀한 호흡과 오랜 음악적 교감이 합주를 이루는 과정에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악기마다 다른 선율을 듣는 동시에 그 선율들이 함께 음악을 만들어가는 흐름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공연은 영산회상 세 바탕의 서로 다른 편성과 음향을 들려주는 한편, 연주자들이 지휘자 없이 맞춰가는 합주의 특징도 함께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은 음악이 지닌 고유한 흐름과 호흡, 그 안에 담긴 시간의 깊이를 관객과 나누는 데 이번 무대의 초점을 뒀다고 밝혔다.
정악단 김창곤 예술감독 직무대행은 “‘영산회상’은 오랜 세월에 걸쳐 전승되며 우리 음악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정악 레퍼토리”라며 “이번 공연에서는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세 바탕을 통해 정악의 다채로운 음악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음악을 빠르게 소비하는 데 익숙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한 음 한 음에 귀 기울이며 음악의 흐름을 온전히 따라가 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관객들이 정악의 깊이를 새롭게 발견하고, 우리 전통 음악이 전하는 여유와 울림을 느끼실 수 있도록 정성껏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날짜별 프로그램과 명상 체험
공연은 날짜에 따라 서로 다른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첫날인 11월 12일에는 영산회상과 관악영산회상을, 둘째 날인 11월 13일에는 영산회상과 평조회상을 연주한다. 두 공연 모두 영산회상을 중심에 두되 다른 바탕을 함께 배치했다.
| 공연 | 날짜 | 프로그램 |
|---|---|---|
| 첫째 날 | 12일 | 영산회상·관악영산회상 |
| 둘째 날 | 13일 | 영산회상·평조회상 |
공연 전에는 ‘명상으로 여는 영산회상’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틀간 각각 오후 6시부터 1시간 동안 국립국악원 예인마루 1층에서 진행하며, 명상·치유·웰니스를 접목한 프로그램으로 마련했다. 회당 참여 인원은 60명이며 이틀간 총 120명이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관객은 예매 때 ‘명상 패키지’ 티켓을 선택하면 된다. 프로그램 종료 뒤에는 간단한 다과를 제공한다.
온라인 이벤트와 예매 안내
국립국악원은 온라인 ‘영산회상 쉼 챌린지’도 진행한다. ‘쉼’을 소재로 영산회상 중 한 곡을 활용한 영상을 게시물로 올리면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 가운데 5명에게는 ‘정조화성능행반차도’가 삽입된 3단 자동 우산을 증정하고, 다른 5명에게는 본 공연 초청권을 준다.
2026년 정악단 정기공연 ‘영산회상’은 11월 12일과 13일 오후 7시 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다. 예매는 국립국악원 누리집 또는 전화로 가능하다. 관람료는 S석 3만원, A석 2만원이다. 공연과 명상 체험을 함께 이용하려는 관객은 예매 과정에서 명상 패키지를 선택해야 한다.
이번 공연은 이틀 동안 영산회상을 공통으로 연주하고, 첫날에는 관악영산회상, 둘째 날에는 평조회상을 더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립국악원은 전곡 연주와 명상 프로그램, 온라인 챌린지를 함께 마련해 관객이 공연장과 온라인에서 영산회상을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출처 : 국립국악원 보도자료 (https://www.gugak.go.kr/site/program/board/basicboard/view?menuid=001005006002&pagesize=10&boardtypeid=60&boardid=49082&lang=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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