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공기에 아침 기온 뚝…남부·제주 23일부터 비

  • 입력 2026.10.2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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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제공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22일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큰 폭으로 떨어지고, 전국 내륙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22일 오전 4시20분 발표한 단기 전망에서 23일 아침까지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 춥겠으며, 23일 낮부터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아지겠다고 밝혔다. 22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지만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고, 아침에는 서리와 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23일 오후 제주도부터 비가 시작돼 밤에는 전남권과 경남남해안으로 확대되고, 24일에는 전라권과 경상권, 제주도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제주도남쪽먼바다와 남해동부바깥먼바다에는 당분간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고, 해안에는 너울도 예상된다.

북서쪽 찬 공기에 아침 기온 하락…내륙은 서리·얼음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들어오면서 전국 내륙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경기북동부와 강원 내륙·산지는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는 곳이 있겠다. 22일 낮 최고기온은 15~19도로 예보됐다.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3~15도, 낮 최고기온은 18~23도이며, 24일은 아침 최저 8~17도, 낮 최고 17~21도다. 23일 아침까지는 기온이 평년 최저 4~14도, 최고 18~22도보다 낮고, 23일 낮부터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아질 전망이다.

일교차도 크다. 22일에는 전국 내륙에서, 23일에는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으로 벌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22일과 23일 전국 내륙에는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22일에는 경기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충북, 전북북동부, 경북 중·북부 내륙과 북동 산지에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한파영향예보와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해 노약자와 어린이는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난로와 전기장판 등 난방기기를 사용할 때는 화재를 조심하고, 농작물은 저온 피해가 없도록 보온에 유의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23일 제주부터 비…24일 전라·경상·제주로 확대

22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23일에는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지만 제주도는 오전부터, 남부지방은 오후부터 차차 흐려질 전망이다. 비는 23일 오후 12~18시 제주도에서 먼저 시작되고, 밤 18~24시에는 전남권과 경남남해안으로 확대되겠다. 24일에는 전라권과 경상권, 제주도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22일 늦은 오후부터 저녁 사이 경북북부동해안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이 제시한 23~24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30~80㎜, 광주·전남과 부산·울산·경남 10~40㎜다. 24일 전북에는 5~10㎜, 대구·경북에는 5~30㎜가 예상됐다. 지역별 강수 전망은 다음과 같다.

지역예상 강수량
제주도30~80㎜
광주·전남10~40㎜
부산·울산·경남10~40㎜
전북5~10㎜
대구·경북5~30㎜

비가 내리는 곳은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다. 기상청은 차량 운행 때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감속하는 등 교통안전과 안전사고에 유의하라고 밝혔다.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24일 대체로 흐리고, 중부지방은 구름이 많겠다. 비가 내리는 시점과 구역은 제30호 태풍 참피(CHAMPI)의 이동 경로와 강도,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변화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있어 최신 예보 확인이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제주·남해안 강풍과 먼바다 풍랑…해안 너울 주의

바람도 강해지겠다. 23일 오후부터 제주도에, 24일부터 남해안에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많겠다. 풍속은 시속 55㎞, 초속 15m 이상이며 제주도 산지에서는 시속 70㎞, 초속 20m 이상에 이를 수 있다. 기상청은 강한 바람에 따른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고,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해역 가운데 서해남부북쪽해상과 남해서부먼바다, 제주도북부앞바다는 22일 새벽까지 바람이 시속 30~65㎞로 불고 물결이 1.5~3.5m로 높게 일겠다. 서해남부남쪽해상과 제주도 동부·서부 앞바다, 동해중부안쪽먼바다, 동해남부북쪽안쪽먼바다는 22일 오전까지, 동해중부바깥먼바다와 동해남부북쪽바깥먼바다는 늦은 오후까지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이 이어질 전망이다. 제주도남쪽먼바다와 남해동부바깥먼바다에도 풍랑특보가 발효돼 있으며, 이들 해역은 당분간 시속 30~65㎞의 바람과 1.5~4.0m의 물결이 예상된다. 물결은 최대 5.0m 이상 높아질 수 있어 항해와 조업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너울에 따른 해안 안전사고 위험도 있다. 22일까지 동해안에, 22일부터 제주도해안에, 23일부터 남해안에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거나 갯바위와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해안가 접근을 자제하라고 안내했다.

25일 남부·제주 비 이어져…충청·강원동해안도 강수

24일 뒤에도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의 글피 전망에 따르면 25일 중부지방은 구름이 많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다.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비가 내리고, 오후 12~18시부터 충청권에도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늦은 밤 21~24시부터는 강원동해안과 산지에도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25일 아침 최저기온은 9~17도, 낮 최고기온은 18~24도다.

기압계 전망에 따르면 22일에는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는다. 23일부터 25일까지는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지만,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23일 오후부터 제주도남쪽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충청권은 25일 오후부터 같은 기압골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비가 시작되는 시점과 강수 구역은 태풍 참피의 이동 경로와 강도 등 주변 기압계 변화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이번 전망은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를 대상으로 발표됐다. 기상청은 23일부터 25일 사이의 강수 구역과 시점 등에 변동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예보를 참고하라고 안내했다. 23일 아침까지 이어지는 추위와 내륙의 서리·얼음, 남부와 제주도의 비, 해상 강풍과 높은 물결에 대한 주의사항도 함께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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