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뒤돌아보지 말고 다시 야생으로

  • 입력 2026.10.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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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공장더불어 제공

「뒤돌아보지 말고 다시 야생으로」(부제 도시의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구하다)이 2026년 10월 21일 나왔다. 지은이는 김태훈 지음이다. 펴낸 곳은 책공장더불어이다.

분야는 과학, 정가는 17,000원, ISBN은 9791124147030이다.

책소개는 다음과 같다.

위기의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해서 돌려보내는 곳, 야생동물센터 인간에게 편리한 도시에서 야생동물은 오늘도 조용히 사라진다 도시에도 야생동물이 산다. 인간은 도시의 풍경이 익숙하지만 시시각각 바뀌는 탓에 야생동물은 사방을 조심조심 살피며 살아간다. 깊은 숲이 아닌 도시에서 살아가는 야생동물들.

건물 유리창에 충돌한 동박새부터 공원에서 인간의 눈치 보며 새벽에 후다닥 도망가는 너구리, 총에 맞은 왜가리와 도심에 나타난 고라니, 상점에 침입한 족제비, 여의도 한가운데에 멈춰있는 박쥐까지 알게 모르게 도시에서 산다.

도시의 편리함과 발전이 모든 생명에게 좋은 것은 아니다. 도시의 시설과 환경은 동물들의 생존을 위협한다. 야생동물센터에서 9년간 재활사로 일한 저자는 도시에서 하염없이 죽어 나가는 동물들을 만났다. 멸종위기종이든 유해조수든 구조 현장에서 만난 야생동물들은 다 아픈 동물이었다.

도움이 필요한 아픈 동물들을 치료해서 야생으로 다시 돌려보내는 일을 하지만 안타깝게도 모두 살리지 못한다. 구조에 실패하거나 치료 중 사망 등 죽음을 마주하게 되는 순간이 있다. 야생동물을 돕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게 된다.

이 책은 그동안 몰랐던 우리의 이웃, 야생동물을 발견하게 한다. 도시인과 야생동물이 함께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도심 야생동물의 삶을 알아야 한다. 알아야 보이고, 알아야 도울 수 있다. 저자가 현장에서 마주한 생명과 죽음의 기록을 따라가다 보면 인간이 만든 도시가 얼마나 인간 중심적이고, 이기적인지 알 수 있다.

도시의 야생동물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그들이 살 수 있는 공간을 내어주어야 한다. 이런 변화를 지속하려는 의지는 인간의 몫이다. 이 책은 야생동물을 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인 동시에, 인간이 만든 도시에서 다양한 생명들과 어떻게 함께 살아야 할지 묻는 기록이다.

도시 야생동물의 생생한 삶을 기록하다 야생은 멀리 있지 않다. 우리 집 창문 밖에도, 아파트 화단에도 있다 9년간 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재활사로 일한 작가가 도시 야생동물의 생생한 삶을 기록했다. 구조하고 치료해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과정은 물론, 구조에 실패하거나 죽음을 마주하는 순간, 동물을 돕는다는 일의 어려움까지 생생하게 담았다.

도시의 야생동물은 상상하지 못한 곳에서 고통을 당했다. 유리창 충돌로 죽은 동박새 5마리는 그렇게 죽지 말았어야 했고, 벽에 매달린 채 죽어간 청딱따구리는 나무와 숲이 있었다면 살 수 있었다. 공사장 건물에서 떨어진 너구리를 살리지 못해 자책하고, 네 다리를 묶은 채 자루에 넣어 두어서 고라니를 죽게 만든 구청 관계자의 무관심에 분통을 터뜨린다.

반면 아파 보이는 동물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센터로 신고하고, 센터에서 사람이 올 때까지 아픈 동물을 지키고, 사다리를 잡는 일이라도 해서 생명을 살리는 데 도움을 주는 시민들이 있다. “파이팅해요!”라고 응원해주는 시민들 덕분에 힘을 얻는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야생동물을 구조하는 센터가 있다는 것을 시민들이 알게 되는 것은 중요하다. 언젠가 아픈 동물가 마주쳤을 때 센터에 신고하면 된다는 것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도시에서 살아가는 야생동물에 관한 책은 많지 않다. 이 책은 우리가 알지 못했던 도시의 야생동물들 각자의 서사를 소개한다. 물론 야생동물의 삶을 샅샅이 알 수는 없지만 도시에서 살면서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인간이 무엇을 해주면 좋을지 조금씩 알아갈 수 있을 것이다. 다친 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해주는 센터가 도시에 있는 것은 고마운 일이지만 애초에 어떤 동물도 다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이기를 바란다.

목차는 다음과 같다.

1장 DOA는 구조 실패일까 1 치료 기회를 얻지 못하는 야생동물 2 DOA는 구조 실패일까 3 다친 동물을 두고 자리를 비우면 생길 수 있는 일 4 올림픽공원의 끈끈이, 직박구리 사체도 찾지 못했다 5 너구리는 최상위 포식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없었다 6 서서히 말려 죽이는 잔인함이 사라지기를 7 비둘기가 아닌 개, 고양이였으면 달랐을까 2장 도시에 사는 야생동물의 시련 1 죄송한데 동물이 스스로 죽었어요 2 유리창에, 건물에, 충돌 또 충돌 3 발가락이 잘린 원인이 인간의 머리카락이라니 4 절뚝이는 비둘기도 날 수 있어요 5 잡아서 밖으로 보내 주시기만 하면 됩니다만 6 오리 가족의 내 집 마련을 위한 이주 작업 7 너구리 포획과 바꾼 주차 위반 딱지 8 “내가 인간 동네에 갔다 왔잖아.”

너구리의 무용담을 응원한다 9 왜가리가 총에 맞았다 3장 구조하고 치료해서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곳 1 우리나라에 이런 일을 하는 곳도 있네 2 신고자님이 더 수고하셨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3 몸이 떨릴 정도로 높은 곳에 비둘기가 끼었다 4 방생인가 유기인가 헷갈릴 때가 있다 5 야생동물구조센터는 24시간 운영되지 않는다 6 아픈 동물을 보호할 공간이 없다 7 신고 순서대로 구조합니다 8 아픈 동물로 꽉찬 차량과 오늘 하루의 모든 것이 아쉬웠다 9 알게 모르게 도심 속에서 살아가는 족제비 4장 부상당한 야생동물에게 주소지는 없다 1 겨울을 알리는 철새 말똥가리, 돼지고기 먹고 고생하다 2 비둘기는 유해조수라서 구조하지 않습니다 3 새벽에는 야행성 너구리에게 양보해 주세요 4 너구리에게도 이 정도의 시간과 공간은 보장해야 한다 5 나의 시간이 박쥐에게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보람찬 일이다 6 고라니도 고라니를 아끼는 사람도 소중하게 대해 주기를 5장 도시에도 생태계가 있다.

야생동물은 우리 곁에 1 야생동물은 늘 예상을 벗어난다 2 안주애기박쥐다! 오랜만이야 3 안주애기박쥐가 인간 주변에 있는 이유 4 짝을 잡아가는 인간이 두려운 직박구리 5 강제 철거.

서울에 사는 새는 안쓰럽다 6 황조롱이의 생존 경쟁 7 엄마 까치의 모진 조기 교육 8 도시에서 너구리를 봤다는 것은 아름다운 풍경을 목격한 것이다 9 밤을 지배하는 야행성 맹금류들 6장 아기 동물이 세상을 구할 거야!

자연으로 돌아가다 1 귀여운 아기 동물의 시작을 맞이하다 2 아기 새 ‘구조’인지, ‘납치’인지 신중해야 한다 3 여섯 마리 새끼 까마귀의 부모가 되다 4 강제 급여 솔부엉이의 원망의 눈빛 5 새끼 직박구리의 구조는 인간이 했지만 어미 새가 왔으니 됐다 6 새끼 고라니는 구조하지 않습니다 7 뒤돌아보지 말고 야생 속으로!

지은이 소개는 다음과 같다.

김태훈 (지은이)

동물이 좋아서 공주대학교 특수동물학과에 진학하여 반려동물, 산업동물, 야생동물 전반에 걸쳐 공부했다. 한국 최고의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야생동물 재활사 일을 시작해 4년간 일하다가 서울시야생동물센터로 옮겨 5년간 근무했다. 도심에 사는 야생동물의 삶이 얼마나 아슬아슬한지 알게 되었다.

현재 환경영향평가 일을 하고 있다. 개발이 야생 동식물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알기에 동물과 식물의 편에서 환경영향평가가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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