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을 위한 일리아스」이 2026년 10월 25일 나왔다. 지은이는 호메로스 지음, 정영훈 엮음, 이선미 옮김이다. 펴낸 곳은 메이트북스이다.
분야는 청소년, 정가는 16,000원, ISBN은 9791177030068이다.
책소개는 다음과 같다.
방대한 《일리아스》를 청소년용으로 새롭게 엮다!
3천 년 가까이 전해져온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는 서양 문학의 출발점이자 전쟁과 인간을 다룬 가장 위대한 고전 가운데 하나다. 트로이 전쟁을 배경으로 그리스 최고의 전사 아킬레우스와 트로이의 영웅 헥토르가 펼치는 이야기는 수많은 소설과 영화, 연극, 미술 작품에 영향을 주었다.
하지만 《일리아스》는 단순히 영웅들이 싸우는 전쟁 이야기가 아니다. 명예를 빼앗겼다고 느낀 아킬레우스의 분노에서 시작해 친구의 죽음과 복수, 적을 향한 연민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감정과 운명을 깊이 들여다보는 작품이다.
치열한 전투뿐 아니라 사랑과 우정, 명예와 자존심, 분노와 용서라는 인간의 보편적인 문제들이 담겨 있다. 그러나 24권에 걸친 방대한 분량과 수많은 신과 영웅의 이름, 복잡한 전투 장면 때문에 청소년이 원작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내기는 쉽지 않다.
신간 《청소년을 위한 일리아스》는 원작의 24권을 24장으로 대응시키되 긴 이름 목록과 반복되는 전투 장면은 덜어내고 중요한 인물과 사건은 충실하게 살려, 청소년이 쉽고 재미있게 완독할 수 있도록 새롭게 엮었다.
수천 년 동안 독자들을 사로잡아온 아킬레우스와 헥토르의 이야기를 이제 청소년도 한 권으로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일리아스》는 트로이 전쟁의 시작부터 끝까지를 다룬 작품이 아니다. 전쟁이 9년 넘게 이어진 어느 날, 아킬레우스와 그리스군 총사령관 아가멤논의 갈등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아킬레우스는 전투를 거부하고, 그가 빠진 그리스군은 트로이군의 거센 공격에 밀리기 시작한다.
친구 파트로클로스가 헥토르에게 죽임을 당하자 아킬레우스는 복수를 위해 다시 전장에 나서고, 마침내 두 영웅의 운명적인 대결이 펼쳐진다. 그러나 《일리아스》의 진정한 감동은 승패가 결정된 뒤에 찾아온다.
아들을 잃은 트로이의 왕 프리아모스가 적진으로 찾아와 헥토르의 시신을 돌려달라고 간청하는 장면에서 아킬레우스는 분노를 넘어 적의 슬픔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이 책은 이러한 중심 서사를 따라가며 영웅들의 선택이 어떤 비극을 낳고 그들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원작에 없는 사건이나 대사를 새로 만들지 않아 《일리아스》 본래의 흐름을 충실하게 살렸다.
단순히 유명한 전투 장면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인물들의 갈등과 감정, 선택의 이유를 충분히 보여주어 방대한 고전의 핵심 이야기와 인간적인 감동을 한 권으로 만날 수 있도록 한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이다.
이제 청소년도 《일리아스》를 끝까지 읽을 수 있다!
고전을 청소년에게 권할 때 중요한 것은 작품의 가치만큼이나 아이들이 실제로 마지막 페이지까지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느냐다. 특히 《일리아스》는 수많은 영웅의 전투와 올림포스 신들의 개입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처음 읽는 독자가 이야기의 중심을 놓치기 쉽다.
이 책은 수많은 전투와 인물들의 이야기를 아킬레우스의 분노라는 하나의 중심축으로 연결해 청소년이 전체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했다. 아킬레우스의 분노에서 시작해 위기에 몰린 그리스군, 파트로클로스의 죽음과 아킬레우스의 복귀, 헥토르와의 대결과 마지막 장례에 이르기까지 사건들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또한 원작의 중요한 대화와 신들의 개입, 작품의 분위기를 살리는 대표적인 비유는 남기면서도 긴 이름 목록과 반복되는 전투 묘사는 줄여 읽기의 부담을 덜었다.
단순히 유명한 장면만 모은 줄거리 요약본이 아니라 원작의 24권 전체를 24장으로 재구성해 《일리아스》의 중심 서사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 축약·재서술본이다. 고전 한 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냈다는 완독의 경험과 함께, 훗날 원작에 도전할 수 있는 든든한 발판까지 마련해준다.
이 책은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일리아스》를 제대로 이해하는 데 필요한 배경지식도 충실하게 담았다.
본문에 들어가기 전에는 ‘《일리아스》가 시작되기 전에 있었던 일들’을 통해 트로이의 역사적·지리적 배경과 전쟁의 시작, 황금 사과와 헬레네, 그리스군과 트로이군의 관계 등을 먼저 살펴볼 수 있다.
이어 ‘《일리아스》를 읽을 때 알아두면 좋은 것들’에서는 신과 인간의 관계, 서사시의 비유와 반복, 24권의 전체 흐름을 설명하고, 주요 등장인물도 그리스군과 트로이군, 올림포스 신들로 나누어 한눈에 정리했다.
책 뒤의 작품해설 「《일리아스》를 읽는 다섯 가지 프리즘」에서는 아킬레우스의 분노와 명예, 신의 개입과 인간의 운명, 전쟁에 휘말린 가족과 포로, 서사시의 비유와 반복, 헥토르의 장례가 갖는 의미까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짚어준다.
이야기를 읽기 전에 배경을 알고, 본문에서는 영웅들의 전쟁과 선택에 몰입하고, 완독한 뒤에는 작품의 의미와 문학적 가치를 이해하도록 구성한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어렵고 방대한 《일리아스》를 쉽고 재미있게 완독하면서, 서양 문학의 출발점인 호메로스의 서사시를 제대로 이해하는 데 필요한 핵심 교양까지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목차는 다음과 같다.
엮은이의 말 _ 영웅들의 전쟁, 사람들의 이야기 《일리아스》가 시작되기 전에 있었던 일들 《일리아스》를 읽을 때 알아두면 좋은 것들 《일리아스》의 주요 등장인물 제1권
◆ 역병과 다툼, 아킬레우스의 분노 제2권
◆ 거짓 꿈과 함선으로 몰려간 병사들 제3권
◆ 파리스와 메넬라오스의 결투 제4권
◆ 맹세를 깨뜨린 화살 제5권
◆ 신에게도 창을 겨눈 디오메데스 제6권
◆ 헥토르가 투구를 벗고 아들을 안다 제7권
◆ 헥토르와 아이아스, 싸움 끝에 나눈 선물 제8권
◆ 들판을 밝히는 트로이군의 모닥불 제9권
◆ 선물과 간청으로도 돌아오지 않는 아킬레우스 제10권
◆ 어둠 속의 정탐과 습격 제11권
◆ 쓰러지는 장수들, 네스토르의 제안 제12권
◆ 헥토르가 그리스군 진영의 문을 부수다 제13권
◆ 포세이돈이 일으킨 반격 제14권
◆ 제우스가 잠든 사이 제15권
◆ 함선 끝에서 버티는 아이아스 제16권
◆ 파트로클로스의 마지막 전투 제17권
◆ 파트로클로스의 시신을 지켜라 제18권
◆ 새 방패에 새겨진 사람들의 세상 제19권
◆ 새 갑옷을 입고 다시 전장으로 제20권
◆ 아이네이아스를 구한 포세이돈 제21권
◆ 아킬레우스에게 맞서는 강 제22권
◆ 성벽 아래, 헥토르의 마지막 싸움 제23권
◆ 파트로클로스를 보내는 장례와 경기 제24권
◆ 아들을 돌려 달라는 아버지 작품해설 _ 《일리아스》 를 읽는 다섯 가지 프리즘
지은이 소개는 다음과 같다.
호메로스 (Homeros) (지은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서양 문학이자 서사시의 원형인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를 지은 고대 그리스의 시인이다. 두 작품은 고대 그리스인들의 신화와 역사, 철학과 윤리를 융합한 서사문학의 정점이자, 오늘날까지도 수많은 작가와 예술가에게 영감을 주는 고전 중의 고전이다.
플라톤은 그를 “모든 그리스인의 스승”이라 불렀고, 단테는 “모든 시인의 왕”이라 극찬했으며, 중세와 르네상스를 거쳐 근대에 이르기까지 그의 이름은 문학적 권위와 상상력의 대명사로 이어져 왔다.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는 고대 그리스에서 초등교육 교재로도 사용될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서양 문학이자 서사시의 원형인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를 지은 고대 그리스의 시인이다.
두 작품은 고대 그리스인들의 신화와 역사, 철학과 윤리를 융합한 서사문학의 정점이자, 오늘날까지도 수많은 작가와 예술가에게 영감을 주는 고전 중의 고전이다.
플라톤은 그를 “모든 그리스인의 스승”이라 불렀고, 단테는 “모든 시인의 왕”이라 극찬했으며, 중세와 르네상스를 거쳐 근대에 이르기까지 그의 이름은 문학적 권위와 상상력의 대명사로 이어져 왔다.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는 고대 그리스에서 초등교육 교재로도 사용될 만큼 문학적 깊이와 윤리적 가치를 함께 지녔다.
호메로스의 개인적인 삶은 신화와 전설에 싸여 있다. 고대 전승에 따르면 그는 아나톨리아반도 서부 이오니아 지역의 도시 스미르나에서 태어났으며, 아버지는 멜레스강의 신, 어머니는 강의 요정 크리테이스였다고 전해진다. 어려서부터 비범한 언어 감각과 예술적 재능을 보였으나 여행 도중 눈병으로 시력을 잃고, 이후 맹인 음유시인으로서 지중해 곳곳을 떠돌며 서사시를 구술했다고 한다.
후원자를 찾지 못한 어려운 시절, 호메로스는 서사시를 전하며 생계를 이어갔는데, 제자인 테스토리데스가 이를 몰래 필사해 자신의 것이라 주장하며 공연했다는 일화도 있다. 이에 분개한 호메로스는 키오스섬까지 직접 찾아가 이를 바로잡았고, 아예 그곳에 머물며 제자들을 가르치고 시를 전수했다. 결국 그는 키클라데스 제도의 외딴 섬 이오스에서 최후를 맞이했으며, 오늘날까지도 그를 기리는 무덤이 있다.
오늘날 학자들은 호메로스를 한 명의 시인이라기보다, 여러 세대에 걸쳐 구술시를 축적하고 정리한 전승 공동체의 상징적 존재로 보기도 한다. 그럼에도 “호메로스”라는 이름은 인류 최초의 문학 정신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시대를 초월한 감동과 통찰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정영훈 (엮은이)
대학 졸업 후 줄곧 출판기획자의 길을 걸어왔다. 한 권의 책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좋은 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나는 더 이상 휘둘리지 않기로 결심했다』가 있으며, 엮은 책으로 『오디세이』 『귀스타브 르 봉의 군중심리』 『몽테뉴의 수상록』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카뮈의 인생 수업』 등이 있다.
이선미 (옮긴이)
저작권 에이전시에서 에이전트로 일했으며,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책 만드는 일을 했다. 옮긴 책으로는 『파스칼의 팡세』 『톨스토이의 인생론』 『성인을 위한 이솝우화』 『해저 2만 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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