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려인마을에서 작품 활동을 하는 문빅토르 화백이 신작 ‘생선’을 선보였다. 2026년 제작된 이 작품은 종이에 수채화로 그렸으며 크기는 20×29㎝다.
화면은 세 공간으로 나뉘어 좌우에 푸른빛 생선 형상이 놓이고 중앙에는 붉은색과 흰색이 어우러진 둥근 형상이 배치됐다. 짙은 청색과 녹색은 황토색·붉은색 배경과 대비를 이루며, 반복되는 사선과 곡선이 생선의 움직임을 연상시킨다. 화면 한쪽의 붉은 점이 들어간 흰 원형과 그물망을 떠올리게 하는 선도 작품의 시각적 요소로 쓰였다.
생선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기보다 형태와 색면을 해체해 재구성한 점이 화면에 움직임을 더한다. 수채화의 번짐과 투명성에 거친 표면 질감을 결합한 시도는 평면 회화의 표현 범위를 탐색하는 작업으로 읽힌다.
광주 고려인마을은 문빅토르미술관을 중심으로 문 화백의 작품을 소개하는 ‘고려인마을 그림이야기’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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