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루미의 노래를 맡은 가수 겸 작곡가 이재(EJAE)와 프로듀서 겸 작곡가 샘킴(사무엘 김)이 지난 17일 서울 강동구 고덕동 스테이지28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당초 올해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예식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결혼 장소를 한국으로 바꾸고 날짜도 10월로 앞당겼다. 미국 패션 매체가 결혼식 현장과 두 사람의 이야기를 공개하면서 예식 소식이 알려졌다. 스테이지28은 이재의 외조부인 원로배우 신영균의 옛 자택 부지로, 이재가 어린 시절을 보낸 가족의 공간이기도 하다. 결혼식 이틀 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행사에는 두 사람이 예비부부로 함께 참석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서울로 바뀐 예식 계획
이재와 샘킴은 올해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었다. 실제로 예식 직전까지 두 사람의 결혼 장소와 시기는 미국 캘리포니아와 11월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케이팝 데몬 헌터스’ 흥행 이후 이재의 홍보 일정과 시상식 시즌 일정 등이 이어지면서 결혼 준비 일정이 바뀌었다. 두 사람은 상의 끝에 결혼식을 미국이 아닌 한국에서 열기로 했고, 날짜도 10월로 앞당겼다. 결혼식은 지난 17일 서울 강동구 고덕동 스테이지28에서 진행됐다. 당초 계획과 실제 예식의 시기와 장소는 다음과 같다.
| 구분 | 당초 계획 | 실제 예식 |
|---|---|---|
| 시기 | 11월 | 10월 |
| 장소 | 미국 캘리포니아 | 서울 |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약 4개월 동안 결혼식을 준비했다. 이재는 결혼 준비 과정에 대해 “바쁘고 스트레스도 있었지만 서로 힘을 합쳐 준비했다”고 밝혔다. 당초 예정했던 미국 예식을 한국으로 옮기고 날짜를 앞당긴 과정에서 두 사람은 가족과 지인들이 참석하는 결혼식을 준비했다. 결혼 소식은 20일 공개됐으며, 예식은 이미 사흘 전인 17일 치러진 상태였다. 결혼식 사진과 현장 내용은 패션 매체의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공개됐다.
외조부 신영균의 옛 자택에서 올린 결혼식
예식 장소인 스테이지28은 이재의 외조부 신영균 부부가 살던 옛 자택 부지에 들어서 있다. 현재 이곳에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 자리하고 있다. 이재는 어린 시절 이곳에서 조부모와 시간을 보냈고, 오빠도 이 장소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재는 장소에 얽힌 기억을 설명하며 “어린 시절 조부모님이 이곳에서 사셨다. 어린 시절의 많은 시간을 정원에서 보내고 할아버지와 함께 집 뒤편 언덕을 산책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빠도 이곳에서 결혼했다”고 밝혀 가족에게 특별한 장소라는 점을 전했다.
결혼식 이틀 전인 지난 15일에도 이재와 샘킴은 스테이지28을 찾았다. 두 사람은 이곳에서 열린 제16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에 함께 참석했고, 행사에서는 신영균의 99세 백수연도 열렸다. 당시에는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로 외조부의 장수를 축하했다. 이틀 뒤 같은 장소에서 열린 결혼식은 야외 정원에서 진행된 가든 웨딩이었다. 앞서 열린 백수연과 시상식, 결혼식이 같은 장소에서 며칠 간격으로 이어졌다. 이재는 외조부모와 함께 지낸 공간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친오빠 역시 이곳에서 예식을 치른 것으로 전해졌다.
폐백과 한국·미국 하객을 위한 피로연
두 사람은 본식에 앞서 서울의 한 퓨전 한식당에서 전통 혼례 의식인 폐백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신영균과 이재의 조모 김선희가 참석해 부부의 앞날을 축복했다. 이재는 외조부모의 결혼 생활과 폐백에 관해 “조부모님은 결혼하신 지 70년이 됐다. 두 분이 폐백 의식을 시작해 주신 것은 저에게 무엇보다 의미 있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폐백을 마친 뒤에는 야외 정원에서 본식이 진행됐다. 전통 혼례 의식을 예식에 포함했고,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외조부모가 폐백을 시작했다.
피로연은 유리 온실 형태의 공간에서 열렸다. 한국과 미국에서 온 하객들을 위해 양국 언어로 축사가 이어졌으며, 야외에는 한국식 분식 텐트도 마련됐다.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과 가족들은 본식 뒤 피로연에서 두 사람과 시간을 보냈다. 공개된 현장 사진에는 이재가 어깨가 드러나는 튜브톱 디자인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모습도 담겼다. 드레스는 디자이너 다니엘 프랭클이 특별 제작한 것으로 보도됐다. 풍성한 튤 소재와 독특한 실루엣이 특징으로 소개됐으며, 샘킴은 맞춤 제작한 턱시도를 착용했다. 두 사람의 예식은 야외 정원 본식과 폐백, 온실 피로연으로 진행됐다.
음악 작업으로 시작된 8년 인연
이재와 샘킴은 2017년 5월 지인의 소개로 만났다. 두 사람은 송라이팅 세션 등 음악 작업을 함께하면서 가까워졌고,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함께 생활하며 약 8년간 교제했다. 이재는 지난해 6월 샘킴의 프러포즈를 받고 약혼했다. 약혼 직후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공개돼 흥행했고, 이재는 작품 관련 홍보 일정과 시상식 시즌을 맞았다. 결혼 준비 일정이 바뀌면서 두 사람은 애초 계획한 11월 미국 예식 대신 10월 한국 예식을 택했다.
이재는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으로 레드벨벳의 ‘사이코’, 에스파의 ‘드라마’와 ‘아마겟돈’ 등에 작곡가로 참여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는 가상 걸그룹 헌트릭스의 리드보컬 루미의 가창을 맡았고 주요 OST 제작에도 참여했다. 작품의 대표곡 ‘골든’은 이재가 작사·작곡과 가창에 참여한 곡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올랐다. ‘골든’은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 부문을 수상했다. 샘킴도 프로듀서와 작곡가로 활동하며 이재와 음악 작업을 해왔다. 두 사람은 음악 작업을 함께해 온 관계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뒤 결혼식을 올렸다.
이재와 샘킴은 지난 17일 스테이지28에서 가족과 지인들의 축하 속에 부부가 됐다. 결혼식과 피로연 현장은 패션 매체를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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