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스마트폰 영상으로 안검연축 주사 치료 반응 수치화

  • 입력 2026.10.1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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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안과 신현진 교수팀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얼굴 영상에서 눈꺼풀 움직임을 분석해 안검연축 치료 반응을 수치로 확인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신 교수는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인도 뉴델리 전인도의학연구소에서 열린 제13차 아시아신경안과학회·제8차 인도신경안과학회 공동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구연상을 받았다. 2024년 홍콩에서 열린 직전 학회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연구팀은 타이로스코프와 스마트폰 앱 ‘떨림노트’를 공동 개발했다. 환자가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로 정면 얼굴을 1분 이상 촬영하면 인공지능이 영상 속 눈꺼풀 위치를 추적한다. 앱은 분당 눈 깜빡임 횟수와 속도, 깜빡임 폭, 촬영 시간 중 눈을 감고 있던 비율, 눈을 가장 세게 감았을 때 남는 틈의 면적 등 5가지 지표를 계산한다.

주사 치료 후 1~2주 시점에 가장 뚜렷한 변화가 나타난 지표는 분당 눈 깜빡임 횟수였다. 중앙값은 치료 전 37.15회에서 치료 후 15.67회로 감소했으며, 분석 대상 환자의 94%에서 감소가 확인됐다. 연구팀은 환자가 집에서 반복 촬영할 수 있어 진료 사이 증상 변화를 기록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검연축은 눈둘레근이 의지와 관계없이 수축해 눈을 자주 깜빡이거나 감기게 하는 질환이다. 증상이 간헐적으로 나타날 수 있어 진료 당시 관찰만으로 치료 전후 변화를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스마트폰 영상 분석은 환자 설명과 진료실 관찰을 보완할 가능성이 있지만, 연구팀도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스마트폰 영상 분석이 눈꺼풀 변화를 객관적으로 포착할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진료 사이 환자가 기록한 자료가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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