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이 17일 세종특별자치시 세종중앙공원 도시축제마당 일원에서 제3회 119메모리얼데이 추모문화제를 연다. 순직 소방공무원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감사의 뜻을 나누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유가족과 동료 소방관, 시민 등 약 3만명의 참여를 목표로 한다. 달리기와 국민참여 추모식, 전시·안전체험, 공연이 하루 동안 이어진다. 추모문화제와 분향소가 같은 장소에서 열리면서 시민들은 순직 소방공무원들을 기억하고 애도를 전하는 일정에 함께하게 된다.
달리기부터 추모식까지 이어지는 하루 일정
올해로 3회째인 119메모리얼데이는 엄숙한 의식에 그치지 않고 국민이 참여해 순직 소방공무원을 기억하도록 마련한 추모문화행사다. 소방청은 제1회부터 이어온 「국민과 함께」라는 표어 아래 추모와 문화예술, 안전체험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세종중앙공원 도시축제마당 일원에서 진행되며, 오전 9시부터 추모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오전 10시 30분에는 달리기 행사인 119메모리얼 런이 시작되고, 오후 2시에는 메인 무대에서 국민참여 추모식이 열린다. 저녁에는 공연이 이어진다.
행사 참여 규모는 프로그램별로 다르다. 소방청은 행사 전체에 유가족과 소방 관계자, 일반 시민 등 약 3만명이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고, 119메모리얼 런에는 약 2,500명이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달리기 코스는 세종중앙공원 일대의 11.9km와 5km 두 가지다. 각 프로그램은 추모식과 전시, 안전체험, 공연으로 나뉘어 하루 일정에 배치됐다.
| 구분 | 일정·규모 |
|---|---|
| 전시·체험 운영 | 오전 9시 |
| 119메모리얼 런 참가자 | 약 2,500명 |
| 달리기 코스 | 11.9km·5km |
| 국민참여 추모식 | 오후 2시 |
| 메모리얼 공연 | 오후 6시~8시 30분 |
순직 소방관 이름 달고 달리는 2,500명
오전 10시 30분부터 진행되는 119메모리얼 런에는 일반 시민과 소방공무원, 순직 소방공무원 유가족 등 약 2,500명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순직 소방공무원의 이름과 순직일이 새겨진 배번호표를 가슴에 달고 11.9km 또는 5km 코스를 달린다. 소방청은 참가자들이 달리기를 통해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소방공무원들을 기억하는 시간을 갖도록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달리기 참가비는 전액 순직 소방공무원 유가족 단체에 기부된다. 소방청은 참가비를 유가족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과 나눔으로 연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참가자 구성에는 유가족과 소방공무원뿐 아니라 일반 시민도 포함된다. 소방청은 추모문화제가 유가족과 동료,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라고 밝혔다.
오후 2시에는 도시축제마당 메인 무대에서 국민참여 추모식이 열린다. 중앙소방악대의 연주와 추모공연으로 시작해 국민의례, 소방청장 기념사, 추모 헌사 순으로 진행된다. 국민의례에서는 LG유플러스의 인공지능 음성 복원 기술로 재현한 고 박승원 소방경의 생전 목소리가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한다. 세종 리틀싱어즈 어린이 합창단은 애국가를 선창한다. 추모식에 앞서 소방청장은 순직 소방공무원 유가족과 간담회를 열어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듣고 지속적인 예우와 지원을 위한 소통을 할 예정이라고 소방청은 밝혔다.
메시지 전시와 안전체험…학생들도 나눔 참여
오전 9시부터 행사장 곳곳에서는 추모 전시와 안전체험이 진행된다. 디지털 메모리얼 게이트에서는 방문객이 QR코드로 사진과 추모 메시지를 등록하면 대형 화면에 실시간으로 송출된다. 순직 소방공무원의 이름을 함께 기억할 수 있도록 구성한 공간이다. 높이 3m의 대형 소방 안전장화 조형물에는 감사와 추모의 메시지를 남기고 헌화할 수 있다. 소방청은 소방관의 발걸음이 국민의 생명을 지켜왔다는 의미를 담아 조형물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문화예술 전시도 마련된다. 소방청 119메모리얼데이 홍보대사인 키크니 작가의 「눈부신 외출 展」은 유가족과 동료 소방관, 국민의 사연을 삽화와 짧은 글로 소개한다. 김석기 작가의 드로잉 전시에서는 추모를 주제로 한 작품과 제작 과정을 볼 수 있다. 방문객이 함께 소방관 얼굴을 완성하는 드로잉월, 감사 편지를 남기는 메시지월, 소방관의 포옹을 형상화한 허그 포토존도 운영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소방장비 전시와 심폐소생술 등 소방안전체험, 어린이 안전사생대회, 참여형 도전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지역 학생들도 유가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세종장영실고등학교 외식조리학과 제과제빵 동아리 에끌리앙 학생들은 직접 만든 빵과 과자를 유가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소방청은 학생들이 만든 먹거리를 통해 순직 소방공무원의 희생을 기억하고 감사의 뜻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부천 화재 순직자 분향소도 행사장에 설치
추모문화제가 열리는 17일 새벽에는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진화하다 다친 부천소방서 소속 김진석 소방위가 숨졌다. 소방청에 따르면 김 소방위는 16일 경기 부천시의 한 도장 공장 화재 현장에서 진화 활동을 하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고, 17일 오전 0시 55분께 사망했다. 소방청은 김 소방위를 소방장에서 소방위로 1계급 특진 예우하고 옥조근정훈장 추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립현충원 안장도 지원할 계획이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세종중앙공원 도시축제마당에 김 소방위를 추모하는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고 영결식이 끝날 때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고인의 영결식은 19일 오전 10시 부천실내체육관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소방청은 유가족과 동료 소방공무원에게 애도와 위로를 전하고, 고인에 대한 예우와 장례 절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추모문화제의 국민참여 추모식이 열리는 시간부터 같은 행사장에 분향소도 운영되는 일정이다.
저녁 6시부터 8시 30분까지는 도시축제마당 메인 무대에서 119메모리얼 공연이 열린다. 1부에서는 클래식과 국악 공연이 진행되고, 오후 7시부터 시작되는 본공연에는 가수와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최용철 소방청장은 「119 메모리얼데이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소방 영웅들을 기억하고, 그분들이 지켜낸 평범한 일상 속에서 감사의 마음을 나누는 자리」라고 밝혔다.
소방청은 행사에서 달리기 참가비 전액을 유가족 단체에 기부하고, 전시와 체험, 추모식과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진석 소방위 합동분향소는 영결식 종료 때까지 운영되며, 고인의 영결식은 19일 오전 10시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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