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만3000명 도전…‘모두의 창업’ 1만명 선발

  • 입력 2026.10.1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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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를 창업으로 연결하는 중소벤처기업부의 2차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에서 1라운드 진출자 1만명이 선발됐다. 9만3000여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9.3대 1을 기록했다. 1차 때 5000명을 뽑은 데서 선발 규모를 두 배로 늘렸지만 지원자는 그보다 많았다. 일반 기술 트랙 8000명과 로컬 트랙 2000명은 오는 10월 20일 전국 17개 시·도 출범식을 시작으로 창업 활동을 진행한다. 중기부는 선정자 전원에게 창업활동자금 200만원과 초기 멘토링,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제공하고, 이번에 선정되지 않은 도전자에게도 재도전 멘토링을 운영한다.

구분선발 인원비중·경쟁률
1차 선발5000명
2차 선발1만명9.3대 1
일반 기술 트랙8000명
로컬 트랙2000명

9만3000여명 지원…청년 65.3%, 비수도권 74.0%

중기부에 따르면 2차 프로젝트에는 9만3000여명의 도전자가 몰렸다. 1라운드 진출자는 모두 1만명으로, 일반 기술 트랙에서 8000명, 로컬 트랙에서 2000명을 선발했다. 1차 선발 규모인 5000명보다 두 배로 늘렸지만 경쟁률은 9.3대 1로 집계됐다.

선정자 가운데 39세 이하 청년층은 65.3%였고 비수도권 선정자는 74.0%를 차지했다. 중기부는 연령대별·지역별 비율을 발표했지만, 성별이나 세부 지역별 선발 인원은 자료에 제시하지 않았다. 트랙별로는 일반 기술 분야가 전체 선정자 가운데 8000명, 로컬 분야가 2000명이다. 각 트랙은 창업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선정자를 뽑았으며, 앞으로 운영기관의 초기 멘토링을 받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의 아이디어 접수는 앞서 빠르게 늘었다. 지난 4월 20일 당시 플랫폼에 등록된 아이디어는 1만551개였고, 접수 시작 열흘 만에 5000건을 넘겼다. 당시 중기부는 접수가 활발한 운영기관을 중심으로 지원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후 이번 2차 선발에서 집계된 지원자는 9만3000여명이다. 중기부는 선발 규모와 함께 트랙별 인원, 청년층과 비수도권 선정자 비율을 공개했다.

생활·IT 아이디어부터 경험에서 출발한 사업 구상까지

중기부가 공개한 분야별 비중을 보면 일반 기술 트랙은 IT가 28%로 가장 많았고, 라이프스타일 19%, 교육 10%가 뒤를 이었다. 로컬 트랙에서는 생활 분야가 49%를 차지했다. 로컬 트랙의 나머지 세부 분야별 비율은 자료에 담기지 않았다.

선정 사례에는 개인의 경험이나 지역의 자원을 아이디어로 구체화한 내용이 포함됐다. 로컬 트랙의 한 도전자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 과목 만점자로, 수험 생활 중 카페인에 의존하면서 겪은 오후 졸림과 부작용 문제에서 사업 구상을 시작했다. 전남 여수산 노루궁뎅이버섯 추출물 등을 넣은 스틱형 커피 브랜드를 제안했다. 중기부는 이 사례를 자신의 경험에서 출발한 아이디어로 소개했다.

기술 분야에서는 방치된 도심 공실을 활용해 반려식물을 구독 상품으로 판매하겠다는 재도전자의 제안도 나왔다. 해당 도전자는 1차에서 탈락한 뒤 재도전 멘토링을 받으며 사업모델을 다시 점검했다. 이후 기술을 어떻게 구현할지, 단계별로 어떻게 사업화할지, 수익을 어떤 방식으로 만들지 계획을 새로 세웠다고 중기부는 전했다. 한 사례는 지역 농산물과 개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상품 구상이고, 다른 사례는 도심 공실과 반려식물 구독을 연결한 사업 아이디어다.

재도전 멘토링 거쳐 사업모델 보완

심사에 참여한 운영기관들은 1차보다 아이디어와 사업화 계획이 구체화됐다고 평가했다. 일반 기술 트랙 운영기관인 인천대학교는 “완성된 사업계획보다 '왜 이 문제를 풀고 싶은지' 진정성 있게 드러난 아이디어들이 눈에 띄었고, 1차에 비해 한층 더 발전한 사업계획서 구성이 돋보였다”고 밝혔다. 중기부가 공개한 평가에는 완성된 계획의 수준뿐 아니라 참가자가 해결하려는 문제와 사업계획서의 구체성이 언급됐다.

로컬 트랙 운영기관인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재도전 지원자들이 기존 평가와 멘토링 의견을 적극 반영해 아이디어와 사업모델을 보완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시장검증, 수익모델, 판로전략 등을 중점적으로 보완해 실질적인 지역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1차 심사에서 받은 평가와 멘토링 의견을 반영한 재도전 사례가 이번 선발 과정에 포함됐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 4월 20일 당시 프로젝트 플랫폼에는 아이디어 1만551개가 등록돼 있었다. 당시 사업은 아이디어 심사와 멘토링, 이후 단계별 지원으로 구성된 창업인재 육성 프로젝트로 소개됐다. 이번 1라운드 선발에서는 일반 기술과 로컬 트랙을 합쳐 1만명이 진출했다. 중기부는 1차보다 아이디어와 사업화 계획의 구체성이 발전했다고 평가한 운영기관의 의견도 함께 전했다. 이번 선정자들은 멘토링과 AI 솔루션 지원을 받으며 아이디어를 고도화하게 된다.

10월 출범식 뒤 활동자금·AI 솔루션 지원

선정자 1만명은 오는 10월 20일 전국 17개 시·도에서 열리는 출범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창업 활동에 나선다. 선정자 전원에게는 창업활동자금 200만원이 지원된다. 운영기관이 제공하는 창업 초기 멘토링도 받을 수 있으며, 창업 아이디어를 빠르게 고도화할 수 있도록 AI 솔루션도 제공될 예정이다. 중기부는 활동자금과 멘토링, AI 솔루션을 선정자 지원 내용으로 안내했다.

선정되지 못한 8만3000여명의 도전자에게도 후속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오프라인 재도전 멘토링은 10월 26일부터 12월 14일까지 운영된다. 참가자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보완하는 데 필요한 멘토링을 받을 수 있으며, 신청은 10월 16일부터 ‘모두의 창업 플랫폼’에서 가능하다. 선정자에게 제공되는 창업 초기 지원과 미선정 도전자의 재도전 지원은 별도 일정으로 진행된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1만 명의 혁신 인재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일상 속 문제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어내려는 국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만날 수 있었고, 1차의 아쉬움을 딛고 한층 발전한 아이디어로 다시 도전한 분들이 많았다는 점에서 실패가 경력이 되는 창업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1만 명의 도전이 실제 창업과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가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10월 20일 출범식을 시작으로 선정자 지원이 진행되고, 미선정 도전자의 멘토링은 12월 14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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