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재외국민 보호·기업 지원 직원 20명에 포상금

  • 입력 2026.10.16 08:42
글자 크기
프린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교부가 해외 사건·사고 대응과 장기 미해결 사안 해결,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등에서 성과를 낸 본부 및 재외공관 직원 20명에게 특별성과 포상금 4600만원을 지급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포상 대상에는 캄보디아 스캠범죄 대응과 필리핀 범죄 사건 수사 공조, 아이티 납치 근로자 귀환에 기여한 직원들이 포함됐다. 재난 때 공관에 대피한 국민을 위한 지원 체계를 마련한 사례와 수십 년간 해결되지 않았던 유해 봉환, 신원 확인에 나선 직원들도 포상을 받았다. 기업의 수출 인증 문제와 해외 사업 미수금을 해결한 경제외교 사례도 포상 대상에 올랐다. 외교부는 통상적인 직무 수준을 넘어 성과를 낸 공무원에게 보상하기 위해 특별성과 포상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캄보디아 피해 신고 감소·필리핀 수사 공조

주캄보디아대사관 직원 7명은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스캠범죄 대응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들은 현지의 ‘한-캄 코리아 전담반’ 설치와 본격적인 가동을 지원하고, 캄보디아 당국과의 공조수사를 뒷받침했다. 전세기를 활용한 국외도피사범 단체 송환도 지원했다. 외교부는 이런 대응에 기여한 결과 우리 국민의 취업사기·감금 피해 신고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94.2% 줄었다고 밝혔다. 비교 기간은 1~7월이다.

기간·항목신고 건수
전년 1~7월258건
올해 1~7월15건
감소율94.2%

주필리핀대사관 직원 4명은 현지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교섭하고 긴밀하게 공조해 국제 마약사범 박왕열의 임시인도를 성사시켰다. 고 지익주씨 납치·살해 사건의 주범 검거에도 기여했다. 외교부는 이들이 현지 수사기관에 검거를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피의자 송환을 위한 세부 절차와 안전조치를 마련하는 등 주요 범죄 사건 해결에 적극적으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캄보디아에서는 전담반 가동과 공조수사, 국외도피사범 송환 지원이 이뤄졌고, 필리핀에서는 임시인도와 주범 검거를 위한 교섭·절차 마련이 포상 사유에 포함됐다.

아이티 납치 근로자 귀환과 현장 영사 체계

지난 7월 아이티에서 갱단에 납치된 우리 기업 근로자 2명을 약 한 달 만에 무사히 귀환시키는 데 기여한 신속대응팀 등 직원 3명도 포상금을 받았다. 외교부는 현지에 파견된 직원이 치안이 극도로 불안한 상황에서도 현장에서 대응하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우리 국민 전원의 안전한 귀환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포상 대상에는 현장 대응을 맡은 직원뿐 아니라 귀환 지원에 참여한 신속대응팀 등 직원들이 포함됐다.

재외국민을 위한 선제적 안전 체계를 마련한 공관 직원들도 포상을 받았다. 주삿포로총영사관 직원은 현지 지방자치단체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대형 재해가 발생했을 때 공관에 대피한 우리 국민에게 삿포로시가 재난물자를 무상 지원하도록 하는 협약 체결에 기여했다. 지원 대상은 재해 발생 시 공관으로 대피한 우리 국민이며, 지원 내용은 재난물자 무상 제공이다.

주멕시코대사관 직원은 월드컵 개최 지역에 임시 영사사무소를 설치하고 현지 관계기관과 비상연락망을 구축했다. 외교부는 이 같은 현장 중심 영사조력체계 운영이 월드컵이라는 대규모 국제행사 기간에 발생한 우리 국민 관련 사건·사고 50여 건을 신속하게 해결하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임시 사무소 설치와 비상연락망 구축, 사건·사고 대응이 해당 직원의 포상 공적으로 제시됐다.

수십 년 미해결 유해 봉환·신원 확인

주세네갈대사관 직원은 1989년 서아프리카 해역에서 조업하다 사망해 현지에 안장된 우리 원양어선원의 유해를 올해 8월 국내로 봉환하는 데 기여했다. 사망 이후 37년 만의 봉환이다. 사망·매장 기록이 소실되고 현지의 개장 제한이 엄격해 기존 허가 절차가 중단된 상태였지만, 해당 직원은 새로운 행정 경로를 발굴하고 현지 당국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개장 및 유해 반출 허가를 확보했다. 외교부는 유가족의 오랜 숙원을 해소하고 고인의 존엄을 지키는 데 기여한 점을 포상 이유로 들었다.

주뉴욕총영사관 직원은 2015년 미국 메인주에서 사망한 뒤 약 11년 동안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던 우리 국민의 신원을 확인했다. 한미 관계기관 간 공조를 통해 신원을 파악하고 국내 유가족에게 사망 사실을 알리는 등 영사조력을 제공했다. 외교부는 장기간 미해결 상태였던 사건 해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했다. 두 공관의 사례는 각각 현지 안장자의 유해를 국내로 옮기는 일과 해외에서 사망한 국민의 신원을 확인해 가족에게 알리는 일이었다.

세네갈 사례에서는 기록 소실과 현지의 엄격한 개장 제한으로 종전 허가 절차가 진행되지 못했으며, 새로운 행정 경로를 찾아 허가를 확보하는 과정이 이어졌다. 뉴욕 사례에서는 한미 관계기관 간 공조로 신원을 확인하고 유가족에게 사망 사실을 전달했다. 외교부는 두 사례 모두 오랫동안 해결되지 못한 우리 국민 관련 사안을 해소한 공로로 포상 대상에 포함했다.

기업 애로 해결에 4600만원 지급

경제외교 분야에서는 주우즈베키스탄대사관과 주파나마대사관 직원이 포상 대상에 포함됐다. 주우즈베키스탄대사관 직원은 현지 정부와 협의해 우리 가전제품과 보일러의 수입 인증 지연 문제를 해결하고, 전자제품 안전기준 표기방식 문제도 풀었다. 외교부는 이를 통해 수출 증대 700만달러 효과와 판매 회복 2000만달러 효과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수입 인증 지연과 안전기준 표기방식이라는 서로 다른 애로를 현지 정부와 협의해 해결한 사례다.

주파나마대사관 직원은 주재국 감사원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우리 기업이 송전망 사업과 관련해 약 3년간 회수하지 못했던 미수금 463만달러를 회수하는 데 기여했다. 외교부는 수출 인증과 판매 회복, 사업 미수금 회수 등 기업의 현지 사업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를 해결한 공로를 인정했다. 이번 포상금은 본부 및 재외공관 직원 20명에게 총 4600만원이 지급됐다.

외교부는 금년 들어 3월, 4월, 5월, 7월에도 특별성과 포상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재외국민 보호와 국익 증진 등 여러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직원을 발굴하고, 성과에 맞는 보상이 이뤄지도록 제도를 계속 활용할 계획이다.

· · · · · · · · · ·

관련기사

▶ 산림청, 국민투표 반영해 특별성과 직원 포상

▶ 초남이성지 발굴 성과·유해 복원 연구 한자리에

▶ 조현 장관, 중동 15개 공관과 재외국민 안전대책 점검

· · · · · · · · · ·

한국사회복지저널은 AI 기술의 도움을 받아 보도자료와 복지 정보를 보다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스토리하나 — 오늘 밤 읽을 소설, 스토리하나에서

저작권자 © 한국사회복지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