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아 있다는 것은 무엇인가」(부제 세포와 미토콘드리아, 암과 노화로 이어지는 40억 년 생명의 대서사)이 2026년 10월 30일 나왔다. 지은이는 박문호 지음이다. 펴낸 곳은 오아시스이다.
분야는 과학, 정가는 43,000원, ISBN은 9791168275133이다.
책소개는 다음과 같다.
가장 작은 무대에서 시작되는 가장 거대한 생명의 드라마 이 책이 다루는 스케일은 대서사시만큼이나 압도적이다. 가장 작은 전자와 분자에서 출발해 단백질과 DNA, 세포와 미토콘드리아를 지나 암과 노화에 이르고, 다시 40억 년 생명의 역사로 시야를 확장한다.
전자의 움직임은 분자의 화학반응으로, 분자의 화학반응은 세포의 대사작용으로 이어진다. 세포가 에너지를 만들고 질서를 유지하는 과정에서부터 생명을 유지하는 시스템이 변화하고 손상되는 과정까지 가장 작은 세계에서 시작된 탐구가 우리가 태어나고 살아가며 늙어 가는 과정 전체를 관통한다.
생명은 어느 한 단계만 들여다보아서는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 박문호 박사는 물리학과 화학, 생화학, 분자생물학, 세포생물학, 뇌과학을 가로지르며 따로 떨어져 있던 지식을 ‘생명은 어떻게 자신을 유지하는가’라는 하나의 질문 아래 연결한다.
개별적으로는 복잡하고 난해해 보이는 과학의 원리들도 서로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이해하는 순간 새로운 의미를 얻는다. 가장 작은 세계를 깊이 들여다볼수록 오히려 생명의 거대한 질서가 선명해지는 것이다.
전체는 부분의 합이 아니다 새로운 질서가 출현하고 생명은 도약한다 그 거대한 생명의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이 책이 주목한 것은 분자의 끊임없는 움직임이다. 우리가 먹은 포도당은 세포 안에서 여러 분자로 변환되고, 전자가 이동하며 ATP가 만들어진다.
미토콘드리아에서는 끊임없이 에너지가 흐르고, 세포는 이 흐름을 이용해 자신의 질서를 유지한다. 저자는 해당과정, 오탄당 인산회로, 당신생, TCA 회로, 전자전달계라는 다섯 가지 대사과정을 중심으로 생명을 움직이는 거대한 흐름을 추적한다.
그러나 개별 분자 하나가 생명인 것은 아니다. 수많은 분자가 서로 연결되고 이동하고 변환되는 과정이 지속될 때 비로소 ‘살아 있음’이라는 새로운 현상이 출현한다. 그것이 박문호 박사가 “살아 있음은 연주이지 악기가 아니다.”라고 말하는 이유다. 생명은 단순히 물질이 모여 있는 상태가 아니라 수많은 분자가 관계를 맺고 상호작용하며 끊임없이 만들어 내는 질서이다.
이 관점에서 보면 서로 무관해 보였던 생명현상이 하나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연결된다. 포도당을 분해해 ATP를 생산하고, 미토콘드리아에서 전자가 이동하며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과정은 동시에 활성산소와 라디칼의 문제와도 맞닿아 있다.
세포는 끊임없이 에너지를 생산하고 손상을 복구하며 자신의 질서를 유지하지만, 그 정교한 시스템 역시 시간이 흐르면서 변화하고 흔들린다. 암과 노화는 바로 이 지점에서 생명의 이야기와 맞닿는다.
살아 있기 위해 쉼 없이 작동해 온 시스템이 어떻게 변화하고 무너지는지, 그 과정까지 들여다보아야 비로소 생명의 전체를 이해할 수 있다.
복잡한 생명의 원리를 202개의 그림으로 꿰뚫다 이 방대한 생명의 연결을 눈앞에 펼쳐 보이는 것이 책에 수록된 202개의 그림이다.
저자는 수백 개의 분자와 복잡하게 얽힌 대사과정을 직접 도식화해, 개별 지식을 따로 외우는 대신 각각의 분자가 어디에 있고 무엇과 연결되며 어떻게 변환되는지 하나의 구조 안에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처음에는 단순했던 그림에 새로운 분자와 경로가 하나씩 더해지고, 책이 진행될수록 그림은 점차 거대한 생명의 지도로 확장된다.
그 출발점에는 “생물학에도 주기율표가 있으면 좋겠다.”라는 저자의 오랜 구상이 있다. 화학의 주기율표가 수많은 원소를 일정한 질서 안에 배열하듯, 복잡한 생명현상에도 그 구조와 관계를 한눈에 보여 주는 지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저자는 오랜 공부와 강연을 통해 축적한 지식을 끊임없이 연결하고 재구성하며, 방대한 생명과학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자신만의 시각적 언어를 만들어 왔다.
202개의 그림은 그렇게 탄생한 ‘생명의 주기율표’를 향한 오랜 탐구의 결실이다. 각각의 그림은 하나의 대사과정을 설명하지만, 그 그림들이 쌓이고 연결될수록 개별 분자와 세포의 움직임을 넘어 생명현상 전체를 관통하는 질서가 모습을 드러낸다.
복잡한 지식을 단순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안에 숨어 있는 연결과 패턴을 발견하도록 이끄는 것이 박문호 박사가 40년 동안 갈고닦아 온 공부의 방식이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그 발견의 기쁨을 함께 누리는 특별한 지적 경험을 선사하며, 가장 작은 분자에서 40억 년 생명의 역사까지 이어지는 경이로운 세계로 안내한다.
목차는 다음과 같다.
4 0억 년 생명의 무대 004 들어가는 말 .
생명은 스스로 그러하다 007 1장 │ 생명은 왜 질서를 만드는가 생명은 예측 오류를 줄이며 살아간다 021 │ 질서는 어떻게 임계점을 넘어 탄생하는가 026 │ 연쇄 반 응은 어떻게 생명을 움직이는가 029 │ 비평형 상태에서만 생명이 가능한 이유 031 │ 자연계는 끊임 없이 평균을 향해 흐른다 032 │ 자유 에너지는 자연의 방향을 결정한다 035 │ 임계점은 어떻게 생명 과 사회를 동시에 흔드는가 037 │ 존재는 미래의 빈방을 향해 이동한다 040 │ 생명은 붕괴를 유예하 는 시스템이다 044 2장 │ 세포는 무엇으로 살아가는가 생명은 숫자로 말한다 051 │ 지질에서 시작해 효소로 이어지는 생명의 첫 문법 054 │ 생명은 분자의 규칙으로 만들어진다 056 │ 생명은 제어된 분자의 이동이다 059 │ 포도당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 는가 065 │ 생명의 발전소: TCA 사이클 069 │ 세포는 왜 돌아가는 길을 택했을까 072 │ 현금·저 축·지방으로 설계된 에너지 시스템 074 │ 당 신생 회로, 생존을 위해 설계된 우회로 076 │ 두 개씩 늘려 가는 생명의 사슬 078 │ 세포막의 질서를 세우는 분자 082 3장 │ 생명을 움직이는 대사의 법칙 생명의 기본 단위, 세포 087 │ 코끼리가 암에 안 걸리는 이유 088 │ 세포는 단백질을 만드는 공장이 다 090 │ DNA의 기록 방식과 mRNA의 역할 093 │ 단백질 합성의 메커니즘 095 │ 당 신생 회로의 작동과 생존의 유지 100 │ 당을 넘어 지방으로 확장되는 생명의 회로 102 │ 포도당에서 시작된 생명 의 공식 106 │ 세포 안으로 들어온 하나의 세계 109 │ 질소 노폐물은 어떻게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가 112 │ 양성자 농도를 제어하는 전자의 흐름과 ATP 생성 113 │ 인간의 몸은 미토콘드리아의 식민 지다 117 │ 활성산소종의 생성과 위험성 119 │ 코로나19는 얼마나 단순한 생명체인가 122 │ 모든 길은 포도당으로 통한다 124 │ 멘델의 법칙과 유전의 뿌리 125 │ DNA 분자 구조 127 │ DNA 이중 나선 구조와 분자 구성 요소 130 │ 수소 결합의 정의와 염기쌍 결합 조건 132 │ DNA의 법칙과 구조 적 이해의 중요성 134 │ 별에서는 왜 분자가 살아남기 어려울까?
135 │ 생명현상의 핵심은 이온과 전자의 이동이다 138 │ 광합성과 호흡 142 │ 분자에는 탄소가 몇 개로 이루어져 있는가?
143 │ 포 도당의 뿌리를 찾아서 146 │ 포도당에서 단백질까지 탈수중합의 원리 148 │ 아미노산 분자 구조의 다양성과 탄소의 역할 151 │ 단백질의 4단계 구조와 효소 154 │ 단백질 입체 구조 연구와 생명현상 의 본질 157 │ 지방산의 구조와 기원 159 │ 산소가 부족한 피루브산의 운명 161 │ TCA 회로에서 파생되는 아미노산과 핵산 기초 물질 163 │ 지방산 합성의 시작 165 4장 │ 미토콘드리아, 생명의 운명을 바꾸다 지구를 장악한 두 박테리아 171 │ 생명의 또 다른 이름, 환원과 산화 176 │ 물에서 전자를 얻은 최초 의 생명 177 │ 시아노박테리아와 붉은 피의 기원 180 │ 산호와 철이 만든 지구의 줄무늬 183 │ 시 아노박테리아가 바꾼 지구의 운명 185 │ 산소 대재앙과 미토콘드리아의 등장 187 │ 미토콘드리아는 세포 속 발전소 네트워크다 190 │ 미토콘드리아를 감시하는 세포의 청소 시스템 194 │ ATP라는 생 명의 에너지 화폐 198 │ 우리 몸은 이동하는 미토콘드리아의 식민지다 202 │ 노화는 미토콘드리아 에서 시작된다 206 │ 운동은 짧은 산화 스트레스와 긴 항산화 능력을 만든다 209 │ 미토콘드리아의 주름을 붙잡는 숨은 설계자, 카디오리핀 213 │ 글루타치온, 40억 년 동안 생명을 지켜 온 최후의 항산 화 방어선 214 │ 미토콘드리아 네트워크의 균형이 건강을 결정한다 216 5장 │ 세포는 어떻게 시간을 기억하는가 흩어진 정보를 하나의 패턴으로 묶는 힘 223 │ 세포주기, 생명의 시간을 읽는
지은이 소개는 다음과 같다.
박문호 (지은이)
미국 텍사스 A&M대학교에서 전자공학으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30년간 재직하면서 반도체 레이저, 반도체 통신소자를 연구했다.
2008년 출간한 《뇌, 생각의 출현》은 주요 중앙일간지와 예스24에서 ‘올해의 책’에 선정됐고, 2013년에는 《그림으로 읽는 뇌과학의 모든 것》으로 제31회 한국과학기술도서상 저술상을 받았다.
2017년에는 10년간의 뇌과학 강의를 집대성해 《박문호 박사의 뇌과학 공부》를 출간하면서 뇌과학 3부작을 완결했다. 2019년 출간한 《생명은 어떻게 작동하는가》는 미국 텍사스 A&M대학교에서 전자공학으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30년간 재직하면서 반도체 레이저, 반도체 통신소자를 연구했다. 2008년 출간한 《뇌, 생각의 출현》은 주요 중앙일간지와 예스24에서 ‘올해의 책’에 선정됐고, 2013년에는 《그림으로 읽는 뇌과학의 모든 것》으로 제31회 한국과학기술도서상 저술상을 받았다.
2017년에는 10년간의 뇌과학 강의를 집대성해 《박문호 박사의 뇌과학 공부》를 출간하면서 뇌과학 3부작을 완결했다.
2019년 출간한 《생명은 어떻게 작동하는가》는 생명현상의 결정적 지식을 체계적 다이어그램으로 설명했고, 2022년 출간한 《박문호 박사의 빅히스토리 공부》는 138억 년 우주의 진화 역사를 한 권에 집약함으로써 우주·지구·생명·인간을 설명하는 하나의 통합된 관점을 선보였다.
2015년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수여하는 제8회 대한민국과학문화상을 수상했다.
‘대중의 과학화’를 모토로 공익사단법인 ‘박문호의 자연과학 세상’(www.mhpark.co.kr)을 꾸려 18년간 이끌어 오고 있다. 현재 약 1만 5000명의 회원이 자연과학 강의와 공부 모임, 탐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17년째 진행되는 ‘특별한 뇌과학’, ‘137억 년 우주의 진화’ 연속 강의는 많은 사람이 참여하고 있다.
공부 모임 회원들과 몽골 고비사막·하와이 마우나케아 천문대·남미 칠레 아타카마 사막 천문대·서호주·뉴질랜드·아마존·아이슬란드 등을 28회 이상 자연 학습 탐사를 하고, 회원들과 함께 그 내용을 《서호주》와 《몽골》 두 권의 탐사 책으로 출간했다.
그중 지질 탐사는 여섯 차례 EBS <세계테마기행>에 방송됐다. BTN 방송에서 2년간 매주 총 90회의 과학 강의를 이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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