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이집트가 조선산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칼레드 하셈 이집트 산업부 장관은 10월 8일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열린 한·이집트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 임석 아래 조선 협력 MOU에 서명했다. 같은 날 박정성 통상교섭본부장과 모하메드 파리드 살레 이집트 투자통상부 장관은 CEPA 협상 개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한국이 북아프리카 국가와 CEPA 협상 개시를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국은 조선 분야에서 친환경 선박 수리와 인력 양성,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등 친환경 조선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협력은 이집트의 ‘2030 수에즈운하 그린 전략’과 양국이 진행을 검토해 온 공동 사업을 기반으로 한다. 통상 분야에서는 국내 절차와 협의를 바탕으로 공식협상을 조속히 개최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박 본부장은 이집트 주요 장관들과 별도 면담을 갖고 기업 활동과 투자 확대를 위한 후속 협력도 논의했다.
정상회담 계기로 조선·통상 협력 합의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한·이집트 정상회담은 10월 8일 오전 열렸다. 알시시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마련된 회담에서 양국은 산업 협력과 통상 협의의 후속 절차를 함께 진행했다. 김 장관은 하셈 장관과 조선 협력 MOU를 체결했고, 박 본부장은 살레 장관과 CEPA 협상 개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양국 정상은 조선 협력 MOU 체결 현장에 임석했다. 산업부는 이번 합의가 조선산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친환경 전환 분야의 협력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밝혔다.
두 합의의 담당 부처와 후속 절차는 나뉘어 있다. 조선 협력은 한국 산업통상부와 이집트 산업부가 MOU를 토대로 구체화하고, CEPA는 양국 통상 당국이 공식협상 개최를 준비한다. CEPA는 기존 자유무역협정(FTA) 구조와 개방 수준에 유연성을 부여하면서 폭넓은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형태의 통상협정이다. 산업통상부는 양 통상장관이 그간 추진해 온 국내 절차와 협의를 바탕으로 조속한 시일 안에 공식협상을 개최하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협상 개시 선언과 공식협상 개최는 각각 별도의 절차로 진행된다.
이번 회담과 관련해 산업통상부는 조선산업 협력 MOU와 CEPA 협상 개시를 양국 경제협력의 주요 합의로 제시했다. 조선 분야에서는 공동 사업 검토를 바탕으로 협력 분야를 구체화하고, 통상 분야에서는 협상 준비를 이어가는 방식이다. 정부는 MOU가 실제 사업 성과로 이어지도록 민관 차원의 이행 체계를 가동하고, CEPA 협상 추진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양국은 산업과 통상 분야에서 각각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수에즈운하 그린 전략과 친환경 선박 인프라
조선 협력 MOU는 이집트 정부가 추진하는 ‘2030 수에즈운하 그린 전략’에 맞춰 체결됐다. 산업통상부는 이 전략이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등에 대응하고, 수에즈운하를 통항하는 선박의 친환경 연료 전환을 촉진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MOU에는 친환경 선박 수리, 인력 양성, LNG 벙커링 등 친환경 조선 인프라 구축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을 본격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관련 협력은 양국 간 진행을 검토 중인 공동 사업을 기반으로 한다.
협력 분야는 선박의 수리와 연료 공급, 산업 인력 양성을 포괄한다. 산업통상부는 한국 조선산업의 기술 역량과 이집트 정부의 조선산업 육성 정책 추진 의지를 협력의 기반으로 제시했다. MOU를 바탕으로 향후 국내 조선 기업의 이집트 시장 진출 분야로는 미래 선박의 건조·수리, 특수선 건조 협력, 조선 기자재 수출 등이 거론됐다. 다만 산업부 자료는 각 분야 사업의 구체적인 일정이나 참여 기업, 투자 규모를 제시하지 않았다. 정부는 MOU 이행을 위해 민관 차원의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이집트의 전략은 수에즈운하를 통항하는 선박의 친환경 연료 전환과 IMO 환경규제 대응을 함께 다룬다. 한국과 이집트가 협력하기로 한 LNG 벙커링은 친환경 조선 인프라 구축 분야 가운데 하나이며, 선박 수리와 인력 양성도 MOU에 포함됐다. 산업통상부는 이번 MOU가 제조업 분야의 협력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국은 이를 토대로 조선산업 역량 강화와 친환경 전환을 위한 협력을 추진하며, 정부는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후속 이행을 지원할 방침이다.
북아프리카 첫 CEPA 협상 개시 선언
박 본부장과 살레 장관은 한·이집트 CEPA 협상 개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산업통상부는 북아프리카 국가와 CEPA 협상 개시를 선언한 첫 사례라고 밝혔다. 양국 통상장관은 국내 절차와 협의를 진행해 온 데 이어, 조속한 시일 안에 공식협상을 개최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CEPA는 상품 교역에 한정하지 않고 폭넓은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통상협정 형태로, 기존 FTA의 구조와 개방 수준에 유연성을 둔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산업통상부는 이집트가 아프리카 제2위 경제국이며, 수에즈운하를 보유한 국가라고 소개했다. 인구는 약 1억2000만 명이고 절반 이상이 30세 이하로, 정부는 이를 풍부한 인적자원으로 제시했다. 이집트는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의 거점국으로도 설명됐다. 산업부는 이집트와의 CEPA 협상 개시가 우리 기업의 수출 거점 확보와 공급망 다변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자료에는 협정의 세부 협상 의제나 관세 조정 범위, 협상 완료 시점은 담기지 않았다.
| 항목 | 자료에 제시된 내용 |
|---|---|
| 아프리카 경제 규모 순위 | 2위 |
| 이집트 인구 | 약 1.2억 명 |
| 30세 이하 인구 | 절반 이상 |
공식협상 개최를 위한 준비는 양국 통상 당국의 후속 협의로 이어진다. 산업통상부는 협상 추진에 속도를 내 우리 기업의 비즈니스 협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CEPA 협상은 조선 MOU와는 별도의 통상 절차로 진행되며, 양국은 각 분야에서 후속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지 기업·투자 애로 점검과 후속 계획
박 본부장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집트 주요 장관들과 별도 면담을 갖고 경제협력의 후속 방안을 논의했다. 면담 상대에는 투자통상부 장관과 산업부 장관, 수에즈운하경제특구청장이 포함됐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논의에서는 CEPA 협상을 조속히 추진해 상호 무역·투자를 활성화할 기반을 마련하는 방안이 다뤄졌다. 또 한국 기업이 이집트에서 진행하는 가전·의류 등 주요 사업의 현황을 점검하고, 기업 활동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양측은 현지 사업 현황을 살피는 한편 기업 애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투자 확대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산업통상부는 이를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선 분야에서는 친환경 선박 수리와 인력 양성, LNG 벙커링 등 MOU에 담긴 분야의 협력을 추진하고, 통상 분야에서는 CEPA 공식협상 개최를 위한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정부는 민관 이행 체계를 가동해 조선 협력 MOU가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고, CEPA 협상 추진에 속도를 내 기업의 비즈니스 협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통상부는 조선 협력과 CEPA 협상, 현지 기업 지원을 각각 후속 과제로 제시했다. 양국 통상 당국은 공식협상 개최를 위한 협력을 이어가고, 조선 분야에서는 MOU에 담긴 친환경 인프라와 산업 역량 강화 협력을 추진한다. 이집트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사업 현황과 애로사항을 점검하는 작업도 후속 협력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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