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일이 일일히'는 하나씩 빠짐없이를 뜻하는 부사 '일일이'와, 흔히 함께 잘못 적는 '일일히' 가운데 어느 쪽이 맞는 표기인지 묻는 검색어다. 결론부터 말하면 '일일이'가 맞고 '일일히'는 틀린 표기다. 이 기사는 왜 그렇게 정해졌는지, 헷갈릴 때 어떻게 가려내는지, 함께 검색되는 '일일' 계열 낱말은 서로 무엇이 다른지를 차례로 풀어 준다.
'일일이'가 맞는 이유는 끝소리에 있다
'일일이'는 한자 一一(일일)에서 온 말로 '하나씩 하나씩', '빠짐없이 모두'라는 뜻이다. '서류를 일일이 대조해야 한다', '참석자에게 일일이 안내를 전한다'처럼 쓴다. 같은 뜻의 순우리말 풀이로는 '하나하나', '낱낱이'가 있어, 문장에서 바꿔 말해 보면 뜻이 맞는지 확인할 수 있다.
한글 맞춤법은 부사의 끝음절이 분명히 '이'로만 소리 나면 '이'로 적고, '히'로만 나거나 '이'와 '히'로 모두 나면 '히'로 적도록 정해 두었다. '일일이'는 끝소리가 '이'로만 나기 때문에 '-이'로 적는다. 같은 줄에 놓이는 말로 '겹겹이', '집집이', '곳곳이', '샅샅이', '틈틈이', '번번이' 같은 겹침말이 있다. 같은 글자가 거듭되는 말 뒤에는 '이'가 붙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렇게 정한 취지는 소리와 뜻에 맞춰 표기를 하나로 통일하려는 데 있다. 같은 소리를 두 가지로 적도록 허용하면 글마다 표기가 달라져 읽는 사람이 혼란스러워진다. '일일히'가 자꾸 나오는 것은 '조용히', '꼼꼼히'처럼 '-히'로 끝나는 부사가 워낙 흔해서 손이 그쪽으로 가기 때문이다.
헷갈릴 때 가려내는 방법과 흔한 오해
가장 많이 쓰는 방법은 '-하다'를 붙여 보는 것이다. '조용하다', '꼼꼼하다'는 말이 있으니 '조용히', '꼼꼼히'로 적는다. 반면 '일일하다'라는 말은 없으므로 '-히'를 붙일 근거가 없다. 다만 이 방법은 완전한 규칙이 아니다. '깨끗하다'가 있어도 '깨끗이'로 적는 것처럼 예외가 있으니, 확신이 서지 않으면 사전으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흔한 오해가 몇 가지 있다. 첫째, '이'와 '히'는 둘 다 써도 된다는 생각인데, 표준 표기는 '일일이' 하나뿐이다. 둘째, 많은 사람이 쓰면 맞는 표기가 된다는 생각인데, 널리 쓰인다는 사실과 표준 표기라는 사실은 별개다. 셋째, '히'가 더 부드럽게 읽히니 맞을 것이라는 생각인데, 표기는 느낌이 아니라 규정에 따라 정해진다.
함께 검색되는 '일일' 계열 낱말은 무엇이 다른가
'일일이'의 '일일'은 한자 一一이다. 반면 '일일 보험', '일일 알바', '일일 드라마'에서 '일일'은 하루나 날마다를 뜻하는 말로 뜻이 다르다. 소리만 같을 뿐 서로 다른 말이므로, '일일이'를 쓸 자리에 이쪽 '일일'을 끼워 넣으면 문장이 어색해진다. '일일초'는 꽃이 피는 화초의 이름이고, '일일수학'은 특정 학습 서비스나 교재의 이름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아 이 기사에서는 다루지 않는다.
하루 단위로 가입하는 보험이나 자동차보험을 찾는 독자라면 맞춤법이 아니라 상품 조건이 궁금할 것이다. 이런 상품은 보장 범위, 가입 가능한 대상, 가입 방법이 상품마다 다르므로 가입 전에 약관과 안내문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 하루짜리 일자리도 마찬가지로 짧은 일이라고 해서 조건 확인을 건너뛰면 안 된다. 일하는 시간, 임금 지급 방식, 업무 내용은 시작 전에 분명히 해 두는 것이 좋다.
아래 표는 지금까지 설명한 내용을 확인 순서에 맞춰 정리한 것이다.
| 구분 | 내용 |
|---|---|
| 일일이 | 하나씩 빠짐없이를 뜻하는 부사이며 표준 표기이다 |
| 일일히 | 끝소리가 '이'로만 나는 말에 '히'를 붙인 틀린 표기이다 |
| 1단계 확인 | 뜻이 '하나하나'로 바뀌는지 본다 |
| 2단계 확인 | '-하다'가 붙는 말인지 보되 예외가 있음을 기억한다 |
| 일일 보험·일일 알바 | 맞춤법이 아니라 상품·근로 조건을 확인할 문제이다 |
표기가 헷갈릴 때는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낱말을 직접 찾아보거나, 같은 기관이 운영하는 온라인 질의 창구인 온라인 가나다에 문의하면 된다. 하루 단위 보험이나 단기 일자리를 알아보는 경우에는 해당 상품의 약관과 근로계약서의 조건 항목을 먼저 읽어 보는 것이 순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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