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려인마을, 18일 제14회 고려인의 날 연다

  • 입력 2026.10.0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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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려인마을이 오는 18일 ‘제14회 고려인의 날 기념행사’를 연다. 고려인동포와 지역주민이 함께 역사와 문화를 나누는 자리로, 행사는 광산구 월곡동 홍범도공원(다모아어린이공원) 일원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사단법인 고려인마을이 주최하고 남도일보가 주관하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광산구가 후원한다.

‘고려인의 날’은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동포들이 선조들의 역사를 기억하고 공동체 화합과 지역사회 상생을 다지기 위해 마련한 기념일이다. 고려인마을은 2013년 제1회 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기념행사와 시상식을 이어오고 있다. 지역 정착 과정에서 쌓인 공동체의 경험을 공유하는 행사라는 점에서, 단순한 기념식을 넘어 이주민과 지역사회가 관계를 넓히는 계기로 읽힌다.

올해는 정착과 복지 증진에 기여했거나 고려인의 명예를 높인 개인과 단체에 시장상, 광산구청장상, 국회의원상, 감사장 등을 수여한다. 고려인마을의 미래를 이끌어갈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도 전달한다. 17일부터는 ‘고려인마을 문화장터’가 먼저 열려 중앙아시아 먹거리 5개 팀, 체험 4개 팀, 고려인마을 해설사 1개 팀 등 모두 10개 부스가 참여한다. 전통음식 무료 나눔과 전통의상·만들기 체험, 문화 버스킹도 이어진다.

18일 오후 2시 30분부터 시작되는 본 행사에는 기념식과 시상, 장학금 수여에 이어 축하공연, 주민 장기자랑, 경품행사 등이 마련된다. 행사 장소인 홍범도공원은 항일독립운동 정신을 기리는 공간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고려인의 날은 조상의 나라로 돌아와 새로운 삶의 터전을 일군 고려인동포들이 지역사회와 함께 걸어온 시간을 되돌아보는 뜻깊은 날”이라며 “시민들이 고려인의 역사와 문화를 가까이에서 만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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