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인 가구, 같은 나이에도 주택 보유 따라 금융 이용 차이

  • 입력 2026.10.0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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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인 가구는 같은 연령대라도 주택 보유·거주 형태에 따라 자산과 금융 이용 양상이 달랐다. 40~44세에서는 대출잔액이 있는 사람의 비율이 무주택·비자가거주 집단 37.6%, 주택보유·자가거주 집단 55.6%로 18%포인트 차이가 났다. 두 집단의 신용점수 수준은 각각 96.7과 103.4로 차이가 크지 않았다. 같은 연령 전체를 100으로 놓고 비교한 자산 지수는 주택보유·자가거주 집단이 214.0, 무주택·비자가거주 집단이 84.2였다. 서울시복지재단은 2024년 한 해 동안 1인 가구 조건을 충족한 서울시민 92만1,328명의 자료를 분석해 연령대별 경제·금융 특성을 공개했다.

서울시복지재단은 2024년 1월부터 12월까지 내내 1인 가구 조건을 충족한 서울시민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대상자는 모두 92만1,328명이며, 2024년 12월 기준으로 집계됐다. 분석에는 KCB와 신한카드, SK텔레콤의 가명정보가 활용됐다. 재단은 분석 데이터에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재단은 연령대별로 무주택·비자가거주, 주택보유·자가거주 집단을 나눠 경제·금융 수준을 비교했다. 소득과 자산은 동일 연령대 전체를 100으로 환산한 지수로 제시했다. 지수가 100보다 크면 같은 연령대 전체보다 높고, 100보다 작으면 낮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지수는 실제 금액이 아니라 해당 연령대 전체와 비교한 수준을 나타낸다. 대출 이용은 대출잔액이 양수인 사람의 비율로 집계했다.

자료에는 소득·자산 지수 외에 대출잔액 양수자 비율, 소득 대비 부채상환 비율인 DTI가 산출되는 사람의 비율, 카드이용자 비율도 포함됐다. 재단은 연령대별 세부 결과를 홈페이지 ‘데이터로 보는 서울복지’에 공개했다. 이용자는 연령대를 선택해 세 집단의 경제·금융 수준 프로필과 실제 이용·발생 비율을 한 화면에서 비교할 수 있다.

자산 지수 격차, 40대 초반 2.54배에서 60대 후반 3.56배

40~44세 무주택·비자가거주자의 자산 지수는 84.2였고, 주택보유·자가거주자는 214.0이었다. 두 지수의 차이는 약 2.5배다. 같은 연령대에서 소득 지수는 각각 94.4와 126.0으로 약 1.3배 차이를 보였다. 자산과 소득 모두 주택 보유·거주 형태에 따라 차이가 났지만, 두 지수의 격차 크기는 달랐다.

연령대별 자산 지수의 배율은 나이가 높은 구간에서 더 커졌다. 45~49세는 2.76배, 50~54세는 3.08배, 55~59세는 3.14배였다. 이어 60~64세는 3.4배, 65~69세는 3.56배로 조사됐다. 65~69세의 무주택·비자가거주자 자산 지수는 70.2, 주택보유·자가거주자는 250.0이었다.

연령대무주택·비자가거주 자산 지수주택보유·자가거주 자산 지수격차
40~44세84.2214.02.54배
45~49세자료 없음자료 없음2.76배
50~54세자료 없음자료 없음3.08배
55~59세자료 없음자료 없음3.14배
60~64세자료 없음자료 없음3.4배
65~69세70.2250.03.56배

재단이 발표한 연령별 배율 가운데 65~69세의 자산 격차가 가장 컸다. 40~44세에서 2.54배였던 격차가 45~49세 이후 각 연령 구간에서 2.76배, 3.08배, 3.14배, 3.4배로 이어졌다. 다만 각 구간의 세부 지수는 40~44세와 65~69세 자료가 제시됐고, 나머지 구간은 두 집단 간 배율로 공개됐다.

소득 격차는 연령대별 자산 격차와 다른 양상

소득 지수도 주택보유·자가거주 집단이 무주택·비자가거주 집단보다 높게 나타났다. 40~44세의 경우 무주택·비자가거주 집단은 94.4, 주택보유·자가거주 집단은 126.0이었다. 동일 연령 전체를 100으로 환산한 기준에서 무주택 집단은 100보다 낮았고, 주택보유 집단은 100보다 높았다. 두 지수는 약 1.3배 차이다.

다른 연령대의 소득 격차도 1.3배 안팎이었다. 45~49세는 1.34배, 50~54세는 1.3배, 55~59세는 1.22배로 집계됐다. 자산 격차가 40대 초반 2.54배에서 65~69세 3.56배까지 확대된 것과 달리, 공개된 소득 격차는 해당 연령 구간에서 1.22~1.34배 범위였다. 소득 지수의 세부 수치는 40~44세에 대해 무주택·비자가거주 94.4, 주택보유·자가거주 126.0으로 제시됐다.

재단 자료는 소득과 자산을 각각 같은 연령대 전체와 비교하는 지수로 나타냈다. 따라서 40~44세의 자산 지수 214.0은 동일 연령 전체를 100으로 볼 때 주택보유·자가거주 집단의 자산 수준이 214.0이라는 뜻이다. 무주택·비자가거주 집단의 84.2 역시 같은 방식으로 읽는다. 재단은 이 지수를 통해 연령대를 선택한 이용자가 같은 나이 안에서 집단별 경제 수준을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대출·DTI·카드 이용률도 주택 보유 집단이 높아

40~44세의 대출잔액 양수자 비율은 무주택·비자가거주 집단에서 37.6%, 주택보유·자가거주 집단에서 55.6%였다. 두 집단의 차이는 약 18%포인트다. 신용점수 수준은 같은 순서로 96.7과 103.4였다. 대출 이용 비율 차이가 나타난 가운데 신용점수는 큰 차이가 없었다고 재단은 분석 결과를 설명했다.

DTI가 산출되는 사람의 비율은 무주택·비자가거주 집단 42.8%, 주택보유·자가거주 집단 68.4%였다. 카드이용자 비율은 각각 83.8%와 99.2%로 집계됐다. 이들 지표에서도 주택보유·자가거주 집단의 실제 이용·발생 비율이 더 높았다. 동일 연령 전체와 비교한 차이도 함께 제시됐다. 대출잔액 양수자 비율은 무주택 집단이 3.8%포인트 낮고 주택보유 집단이 14.1%포인트 높았다.

DTI 산출자 비율은 동일 연령 전체와 비교해 무주택·비자가거주 집단이 5.0%포인트 낮았고, 주택보유·자가거주 집단은 20.6%포인트 높았다. 카드이용자 비율은 같은 기준에서 각각 3.3%포인트 낮고 12.1%포인트 높았다. 재단은 대출잔액, DTI 산출 여부, 카드 이용 등 금융 지표를 연령대별로 나눠 실제 비율과 동일 연령 전체 대비 차이를 함께 공개했다.

연령대별 상세 자료는 서울시복지재단 홈페이지 아카이브의 ‘데이터로 보는 서울복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재단은 이용자가 관심 있는 연령대를 직접 선택하면 경제·금융 수준 프로필과 이용·발생 비율을 한 화면에서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진수희 서울시복지재단 대표이사는 “1인 가구를 연령이라는 하나의 기준으로만 보면 같은 연령대 안의 다양한 경제·금융 특성을 놓칠 수 있다”며, “누구나 홈페이지에서 관심 있는 연령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한 만큼 폭넓게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처 : 서울시복지재단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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