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지구청년 50명, 광주 고려인마을서 역사·지방외교 현장교육

  • 입력 2026.10.0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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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추진하는 청년 역량강화 사업 참가자들이 광주 고려인마을을 찾아 고려인의 강제이주와 귀환의 역사를 살펴봤다. 이번 방문은 지역의 역사와 현안을 국제협력의 시각에서 읽어내는 지방현장 교육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3일 광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2026 지구청년역량강화 사업’ 참가 청년 50명은 지난 2일 마을둘레길을 따라 이동하며 고려인 선조들의 항일독립운동, 1937년 중앙아시아 강제이주, 그리고 옛 소련 해체 이후 광주에 정착해 공동체를 꾸리기까지의 과정을 들었다. 해설은 고려인마을주민관광청 해설사와 김경림 고려인문화관 전담해설사, 김병학 관장이 맡았다.

참가자들은 고려인문화관과 홍범도공원, 문빅토르미술관 등 주요 공간을 둘러본 뒤 중앙아시아와 러시아권 음식점·마트·여행사 등이 모여 있는 특화거리도 살폈다. 현장에서 중앙아시아 전통음식과 식문화를 접하며 고려인 공동체의 생활문화가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 확인했다. 기자의 눈에는 이번 일정이 단순한 견학을 넘어, 지역의 이주사와 국제협력 가능성을 함께 읽어보는 교육으로 기능했다. 특히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이후 민간교류의 접점을 찾는 흐름과도 맞물려 지방외교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체감하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보인다.

고려인마을 관계자는 “고려인마을은 강제이주와 귀환의 역사를 간직한 공간이면서 동시에 중앙아시아와 대한민국을 잇는 살아있는 국제교류 현장”이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청년들이 고려인의 역사를 이해하고 지역의 문화적 자산을 세계와 연결하는 지방외교의 의미를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외교부 김민주 청년보좌역도 “청년들이 출신 지역의 자산을 국제적 가치로 재발견하고, 미래 주역으로서 지방외교 역량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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