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려인마을 골목이 역사와 예술, 음식이 어우러진 체험 공간으로 바뀐다. 광산구는 오는 30일부터 월곡동 고려인마을 일원에서 ‘고려인마을 골목여행 미술 테마편’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7년 고려인강제이주 90주년을 앞두고 ‘고려인마을 방문의 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마련됐다. 마을이 지닌 역사·문화 자원을 관광콘텐츠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으로, 문빅토르 화백의 작품과 골목 공공미술, 중앙아시아 음식문화를 하나의 동선에 담았다.
참가자들은 먼저 문빅토르 화백의 작품이 전시된 마을미술관을 둘러보며 고려인의 삶과 역사를 접한다. 이어 홍범도공원에서 고려인마을지역아동센터까지 이어지는 공공미술 탐방로를 걸으며 골목 곳곳의 작품을 감상하고 컬러링 체험에도 참여한다. 탐방 뒤에는 중앙아시아 음식으로 구성된 ‘맛 꾸러미’ 또는 현지식 식사를 선택해 음식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광산구는 지난해 운영 결과와 고려인마을주민관광청 해설사 등 지역 관계자 의견을 반영해 동선과 내용을 손봤다. 단순한 골목 관람에서 벗어나 해설과 체험, 식문화를 함께 엮은 점이 특징이다. 지역의 역사성을 관광자원으로 풀어내려는 시도인 만큼, 향후 고려인마을의 체류형 관광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골목여행은 총 10회 진행되며 회차별 최대 15명이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여행자보험을 포함해 맛 꾸러미 체험 8천500원, 식사 체험 1만8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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