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충남 천안 일부 과수원에서 신고 배의 열매 터짐 피해가 확인되자 농촌진흥청이 수확 후 과실 선별과 저장 관리를 강조했다. 여름철 고온과 수확기 돌발 강우를 겪은 배는 햇볕 데임, 과육 갈변, 열매 터짐이 나타날 수 있으며, 저장 중 품질 저하와 부패로 이어질 수 있다. 피해 과실은 에틸렌을 더 많이 방출해 정상 과실과 함께 보관하면 저장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열매 터짐이나 부패가 시작된 과실은 저장용에서 제외하고, 상처·무름·병 흔적이 있거나 햇볕에 데인 과실도 골라내야 한다. 피해가 가벼운 배는 따로 보관해 단기간 내 저장하거나 먼저 출하하는 것이 좋다. 정상 과실은 통풍이 되는 그늘에서 5~7일 예비 건조한 뒤 저온 저장고에 넣고, 온도는 0℃, 습도는 85~90%로 유지한다. 상자와 벽, 상자끼리는 30~50cm 간격을 두며, 저장 중 과실 상태를 살피고 저장고 안에 가스가 쌓이지 않도록 환기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은 고온 피해를 입은 배나무의 꽃눈 분화율이 낮아질 수 있어 겨울철 가지치기 때 꽃눈 뭉치를 적절히 제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저장유통과 손재용 과장은 저장 전 피해 과실을 선별하고 보관 중에도 품질을 정기적으로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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