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 제30회 노인의 날을 맞아 농촌진흥청이 고령자 건강 식생활 관련 연구 성과를 소개했다. 2024 국민건강통계에서는 65세 이상 고령자의 26.6%가 씹는 데 불편을 겪었고, 영양 섭취 부족자 비율은 17.3%로 나타났다. 영양 섭취 부족자는 에너지 섭취량이 필요추정량의 75% 미만이면서 칼슘·철·비타민 A·리보플라빈 섭취량이 모두 평균 필요량에 못 미치는 경우다.
농촌진흥청은 씹거나 삼키는 기능이 약한 고령자를 위해 치아·잇몸·혀의 저작 및 연화 3단계에 맞춘 과일·채소 손질과 조리 방법을 개발했다. 2023년에는 과일 13품목 39종, 2025년에는 채소 5품목 30종을 안내서로 제작하고 조리 동영상도 마련했다. 올해는 쌀과 콩 등 곡류 5품목으로 연구 대상을 넓혔다.
국산 귀리·수수·손가락조·팥·기장을 적절한 비율로 배합한 혼합 잡곡은 혈당 조절 관련 활성을 살펴 개발했다. 해당 기술은 산업체에 이전돼 제품으로 출시됐으며, 죽과 과자 등으로 품목을 다양화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토마토의 라이코펜 관련 임상 연구를 분석해 혈압을 낮추는 데 효과적인 방울토마토 섭취량을 제시했다. 녹두순 추출물은 세포·동물 실험에서 잇몸 염증과 치아 주변 뼈 손상을 줄이는 효과를 확인했고, 비름나물 추출물은 동물 실험을 통해 기억력 저하와 뇌 염증 완화 가능성을 살폈다.
활동적 은퇴자의 식생활 특성을 반영해 제철 채소와 토종 곡물, 발효음식 등을 활용한 치유 음식 프로그램 5종도 개발했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12월 프로그램 운영 지침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국립식량과학원 김병석 원장은 우리 농산물의 기능을 활용한 연구를 이어가고 현장 확산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일상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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