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마을 지도자들, 추석 연휴에 여수세계섬박람회 현장 둘러봐

  • 입력 2026.09.2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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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려인마을 지도자들이 추석 연휴를 맞아 여수세계섬박람회 현장을 찾아 2027년 고려인 강제이주 90주년과 ‘고려인마을 방문의 해’ 준비 방향을 살폈다.

26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신조야 대표를 비롯해 고려인 음식전문가 안다리아·문클라브디아·최아리나 씨, 특화거리 상가 지도자, 역사문화 전문가 등이 최근 박람회장을 둘러보며 행사장 구성과 관광자원 배치, 관람객 동선, 먹거리와 체험 프로그램 운영 방식 등을 확인했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견학이 아니라 2027년을 앞두고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어떻게 보여줄지 점검하는 사전 답사 성격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 먹거리, 관광자원을 하나의 흐름으로 엮는 방식에 주목했다. 방문객이 행사장만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주변 공간까지 이동하며 체험하도록 설계된 동선도 살폈다. 이런 방식은 지역 관광을 단발성 행사에서 체류형 콘텐츠로 바꾸는 데 유효해 보인다.

고려인마을은 이번 탐방 결과를 바탕으로 고려인문화관, 홍범도공원, 문빅토르미술관, 고려방송, 주민관광청, 고려인마을특화거리 등을 잇는 역사문화 관광코스를 구상하고 있다. 사슬릭과 리뾰시카, 마르코프채 등 전통음식과 공연, 미술, 전통문화 체험도 연계할 계획이다.

신조야 대표는 “추석은 고향과 가족을 생각하는 명절인데, 고려인들에게 대한민국은 오랜 세월 마음속에 간직해 온 조상의 고향”이라며 “2027년에는 세계 각지의 고려인 후손과 국내외 관광객들이 광주 고려인마을을 찾아 선조들의 역사를 기억하고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여수세계섬박람회에서 배운 다양한 경험을 고려인마을만의 역사와 문화에 맞게 발전시켜 광주 고려인마을을 세계인이 찾는 역사문화마을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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