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약난에 경기도로 쏠리는 수요…신청자 31%는 서울 거주자

  • 입력 2026.09.2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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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경기 아파트 밀집 지역의 모습 (AI 생성 이미지)

경기도 아파트 청약 시장에 서울 거주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종양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 아파트 일반공급 신청 13만 5,596건 중 서울 거주자의 신청은 4만 2,301건으로 전체의 31.2%를 차지했습니다.

서울 거주자의 경기 청약 신청 비중은 2023년 12.5%까지 하락했으나, 2024년 20.9%, 지난해 30.6%로 급상승하며 3년 만에 18.6%포인트 확대되었습니다. 이는 서울 내 공급 부족과 주거비 부담이 가중되면서 서울 시민들이 경기 지역으로 눈을 돌린 결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서울 거주자의 높은 관심과 달리 실제 당첨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뭅니다. 2024년부터 올해 8월까지 서울 거주자의 경기도 아파트 당첨률은 3.6%에 그쳤습니다. 이는 13.7%를 기록한 해당 지역 거주자 당첨률과 큰 격차를 보입니다.

이 같은 현상은 경기도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에 적용되는 지역 우선공급 제도 때문입니다. 현행 제도상 공급 물량의 30%를 해당 시·군 거주자에게 우선 배정해야 하므로, 서울 거주자가 선호하는 인기 단지에서도 당첨자를 배출하지 못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공급 여건 또한 녹록지 않습니다. 올해 1~7월 경기도 주택 인허가 물량은 4만 2,760호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으며, 착공 물량은 4만 4,477호로 20.6% 줄어들었습니다. 김종양 의원은 경기 지역 실수요자의 안정적인 주거 마련을 위해 수요가 몰리는 지역의 공급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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