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이식 후 수축기 혈압 110~130mmHg 유지 시 기능 저하 위험 53% 감소

  • 입력 2026.09.2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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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과 대한신장학회가 협력해 국내 신장이식 환자의 질환 특성과 예후를 정리한 '신장이식 팩트시트'를 9월 21일 발간했다. 이번 자료는 2012년부터 국내 신장이식 환자 약 1,08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장기 추적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제작됐다.

연구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내 신장이식 환자의 평균 연령은 45.8세로 나타났으며, 이식 전 가장 흔한 신장질환은 사구체신염(31%)이었다. 환자들의 이식 후 생존율은 1년 99.0%, 5년 97.7%, 10년 95.5%로 집계됐다. 주요 사망 원인은 감염(32.5%), 심혈관 질환(13.9%), 암(11.6%) 순으로 확인되어 정기적인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특히 이식받은 신장의 기능을 오래 유지하기 위한 혈압 관리의 중요성이 처음으로 구체화됐다. 국내 신장이식 환자 4,559명을 분석한 결과, 수축기 혈압을 110~130mmHg 범위 내에서 유지한 기간이 길수록 이식 신장 기능 저하 위험이 53%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향은 뇌사자 신장 이식 환자나 고령 여성 신장 이식 환자 등 고위험군에서 더욱 뚜렷하게 관찰됐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실제 임상에서 이식 신장 기능 보존을 위한 목표 혈압 범위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환자마다 건강 상태가 다르므로 구체적인 혈압 관리 목표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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