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화) 한국프레스센터서「서울시 중장년 정책포럼 2026」개최…관련 전문가 등 150여 명 참석
- 국내 첫 ‘서울시 중장년 삶의 질 지표’ 측정 결과 공개…취업 여부 아닌 주거·소득·가족형태가 삶의 질 좌우
- 월평균 소득 661.7만 원에도 소득 만족은 20.9%뿐…서울 중장년 88.1%는 부모·자녀 돌봄 부담
- 경력·수요 미스매치 속 7개 분야 '적합직무' 발굴…"4km 넘으면 이용 급감" 생활권 캠퍼스 확대 제시
- 오세훈 시장, “중장년의 다양한 삶에 맞는 정책으로 답할 것…중장년취업사관학교 25개 전 자치구 확대”
서울시가 15일(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서울시 중장년 정책포럼 2026」 을 열고, 국내 처음으로 개발한 ‘서울시 중장년 삶의 질 지표’의 첫 측정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 결과 같은 중장년이라도 주거·소득·가족형태에 따라 삶의 만족도가 뚜렷하게 갈렸으며, 서울시는 이를 토대로 저마다 다른 삶 과 경력에 맞춘 ‘서울형 해법’을 제시했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시50플러스재단(대표이사 강명, 이하 재단)이 주 관한 이번 포럼은 ‘다양한 중장년, 다양한 일 - 서울의 해법’을 주제로 열렸다. 전국의 중장년 정책 관련 기관과 전문가, 연구기관, 기업 관계 자 등 150여 명이 현장을 찾았으며,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됐다.
재단은 서울 중장년(만 40~64세)의 경력 설계와 직업훈련, 취‧창업을 한 곳에서 지원하는 서울시 출연기관으로, 서부‧중부‧남부‧북부‧동부 5개 캠퍼 스에서 ‘중장년취업사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평균적 중장년’은 없다 …중장년 삶의 전 영역 매년 측정해 필요한 정책 찾는다>
첫 발표를 맡은 계봉오 국민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재단과 공동으로
개발한 ‘서울시 중장년 삶의 질 지표’의 첫 측정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 결과 같은 중장년이라도 주거와 소득, 가족관계, 연령, 돌봄 여부 등에 따라 삶의 만족도와 필요한 정책이 뚜렷하게 달라졌다.
지표는 ▴탄탄(기초역량) ▴활력(생활역량) ▴도약(전환역량) 등 3개 부문,
12개 영역, 75개 세부 지표로 구성됐다. ▴탄탄에는 가구경제·고용·주 거 등 18개, ▴활력에는 건강·웰빙·돌봄·문화여가 등 36개, ▴도약에 는 노동전환·노후준비·디지털 전환 등 21개 지표가 담겼다.
지표는 고용률‧소득 같은 단일 지표만으로는 담기 어려운 삶의 여러 측면 을 다차원으로 측정하기 위해 개발됐다. 조사는 서울 거주 만 40~64세 2, 058명을 대상으로 6월 5일부터 6월 29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표 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16%p다.
지표의 주요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삶의 만족도를 가르는 것은 취업 여부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자와 미취업자의 만족도 격차는 0.0 6점으로 사실상 차이가 없었던 반면, 주거 점유형태에 따라서는 0.69 점, 소득 수준에 따라서는 0.65점, 혼인상태에 따라서는 0.57점의 차이 가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서울 거주 40~64세 중장년의 평균 삶의 만족도는 5점 만
-2- 점에 3.18점이었다. 3인 이상 가구(3.28점)와 기혼자(3.33점), 자가 거주자 (3.31점)는 평균을 웃돈 반면, 1인 가구(2.78점)와 미혼자(2.76점), 보증금 없는 월세 거주자(2.62점)는 낮게 나타났다.
다만 소득이 높다고 만족도가 함께 오르는 것은 아니었다. 서울 중장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661.7만 원이었지만, 소득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20.9%에 그쳤다. 소득 상위 4분위에서도 만족 응답이 21% 수준에 머 물러, 소득의 많고 적음이 곧바로 삶의 질로 이어지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활력(생활역량) 부문의 ‘세대 간 돌봄’ 영역에서는 소득·고용만 으로 포착하기 어려운 중장년의 부담이 확인됐다. 서울 중장년 10명 중 9명(88.1%)이 부모나 자녀 중 한쪽 이상을 돌보고 있는 것으로 나 타났으며, 부모와 자녀를 동시에 돌보는 ‘끼인세대’는 48.4%, 50~54 세에서는 62.1%까지 높아졌다. 돌봄은 다른 삶의 질 영역과의 연관성 이 낮아, 중장년 정책에서 별도의 지원 영역으로 다뤄야 한다는 분석 이 제시됐다.
정책 수요와 체감 사이의 간극도 뚜렷했다. 중장년 정책 확대가 필요하 다는 응답은 63.9%였지만, 실제로 도움을 체감한다는 응답은 22.6%에 그쳐 41.3%p 격차를 보였다. 필요성 인식에 비해 참여 의향은 전반적으 로 낮아 시간과 접근성, 정보 부족 등의 이용 장벽이 배경으로 분석됐다.
정책서비스별로는 사회공헌 일자리 연계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77.7%로 가장 높았으며, 중장년 전용 운동‧신체활동 프로그램(75.7%), 취업훈련‧재
-3- 취업 지원 및 상담(75.6%), AI‧디지털 역량교육(73.3%)이 뒤를 이었다.
계 교수는 “같은 중장년이라도 누구와 어디에서 살고, 누구를 돌보는지 에 따라 삶은 크게 달라진다”며, “‘서울시 중장년 삶의 질 지표’는 평균 뒤에 가려진 삶의 차이를 찾아,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정책을 연결하 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올해를 삶의 질 지표의 기준연도로 삼아, 앞으로 12개 영역 의 변화 추이를 매년 비교하며 중장년의 취약 지점과 새롭게 떠오르는 정책 수요를 파악할 방침이다.
< 일자리 부족 아닌 ‘경력과 수요의 미스매치’…7개 분야 중장년 적합직무 발굴 >
한국기술교육대학교 HRD대학원 최영섭 교수는 중장년 일자리 문제의
핵심을 ‘일자리 부족’보다 ‘경력과 시장 수요의 미스매치’로 진단했다. 최 교수는 고용·훈련 통계와 현장 인터뷰를 근거로 안전·소방, IT·통신, 에 너지·설비, AI·데이터 등 7개 분야에서 중장년의 경험과 판단력, 조정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적합직무를 발굴한 결과를 공개했다.
최 교수는 경력 보유 여부와 자격 필요성, 시장 성숙도에 따라 4개 유형으
로 구분했으며, 이 중 AI전환지원 전문가, 정보통신 인프라 유지보수사, 영 상정보관리사, 중소기업 경영지원 전문가, 펫푸드 전문가, 태양광 안전관리 자 등 6개 대표 직무를 선정해 각 300~320시간 규모의 훈련 로드맵도 함께 제시했다.
< 사는 곳 가까이서 일하고 싶은 중장년…전문직과 단순직 사이 ‘중간 직무’ 발굴 >
송민혜 서울시50플러스재단 정책연구팀 책임은 서울 중장년의 94.3%가 거주 지역 안에서 일하기를 희망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생활권 내 기업 들은 시설 유지·정비와 안전 점검 등을 담당할 인력을 필요로 하지만,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61.3%는 임금·시간 등 근로조건 불 일치 외에도 자격·경력 요건을 충족하는 지원자를 찾지 못한 것으로 나 타났다. 이는 기업이 요구하는 자격·경력 요건에 맞춰 중장년의 직무역 량을 보완하는 훈련 설계가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송 책임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전문 기술직과 단순 기능직 사이에서 중장년의 경험에 필요한 기술을 더해 진입할 수 있는 ‘중간 직무’를 발굴해야 한다고 제 안했다.
이에 따라 직무를 세 유형으로 구분하고 진입 장벽에 맞춰 교육훈련을 다 르게 설계할 것을 제안했다. 하수도 기계제어관리원․기계설비 운영관리원 등 자격을 더해 진입할 수 있는‘숙련형’, 시설물 안전점검원‧안전보건관 리체계 구축 컨설턴트 등 기존 경력을 옮겨 쓰는 ‘고경력 활용형’, 스마 트 안전장비 운용관리원‧학교시설물 안전관리요원 등 새로운 수요에 맞춰 과정을 만드는‘신규 유망형’이다.
< 중장년 정책 참여 가르는 ‘4km’…50플러스캠퍼스 확대는 자원 재배치 아닌 기회 창출 >
다음으로 강소랑 서울시50플러스재단 정책연구팀장은 서울 426개 행정
동과 5개 50플러스캠퍼스의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캠퍼스와 거리 가 1km 멀어질 때마다 이용자 수가 약 6.5% 감소하고 4km를 넘어서면 이용률이 낮은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장년의 82. 6%가 이직·재취업 등 경제활동의 변화를 원하지만, 거리가 실제 정책 참여를 가로막는 장벽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새로운 캠퍼스를 조성할 경우 이용자의 94% 이상이 기존 캠퍼스에서 옮겨오
-5- 는 사람이 아니라 새로 유입되는 이용자로 예측됐다. 캠퍼스 확대가 자원을 나눠 옮기는 데 그치지 않고, 그동안 정책의 손길이 닿지 못한 중장년의 참 여 기회를 넓힌다는 의미다. 강 팀장은 잠재 수요와 중장년 인구 비율을 함 께 고려해 캠퍼스를 늘리고, 지역과 무관하게 취업훈련과 디지털 역량 강화 기능을 갖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 경력진단부터 훈련·취업까지…경력·기술·생활권 잇는 ‘서울의 해법’ >
황선재 충남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은 종합토론에서는 네 명의 발표자
와 현장 전문가들이 참여해 ▴기업과 중장년의 요구에 대응한 중장년취 업사관학교 운영 ▴중장년의 경험과 새로운 기술을 결합한 직무 전환 ▴생활권 중심의 일자리 지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전문가들은 경력 진단을 바탕으로 사람마다 다른 경험과 진입 장벽에 맞춰
훈련과 취업 경로를 설계하고, 이를 생활권 가까이로 넓혀야 중장년의 새로 운 일자리와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갈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은 PDF 자료로 정리되어 행사 당일 배포되며, 50플 러스 라이프몽땅(50plus.or.kr/life)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축사를 통해 “중장년은 하나의 이름으로 묶여 있지 만, 살아온 경험도 앞으로 필요한 일도 저마다 다르다”며 “누구에게 어 떤 도움이 절실한지 정확히 살피고, 중장년의 다양한 삶에 맞는 정책으 로 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3월 서울 전역 5곳에 문을 연 중장 년취업사관학교를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해, 경력 진단부터 실전형 훈 련, 취업 매칭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한눈에 보기
· 발행 기관 : 서울시50플러스재단 서울시50플러스재단 서울시50플러스재단
· 배포 : 2026년 9월 15일 오전 9시 12분
출처 : 서울시50플러스재단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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