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눈치 안 본다더니… 10대일수록 평판 관리에 ‘초민감’

  • 입력 2026.09.11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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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신의 취향과 감정을 우선시하는 ‘나 중심적’ 삶의 태도가 확산하고 있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13~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식 조사 결과, 응답자의 73.7%가 자신에게 높은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타인의 평가보다 내 기분이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이 60.7%에 달해, 외부 기준보다 스스로의 만족을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인간관계에서도 이러한 ‘선택적 집중’ 현상이 두드러졌다. 전체의 74.9%가 소수의 관계만으로 충분하다고 답했으며, 타인에 대한 관심도는 43.9%로 자기 자신에 대한 관심보다 현저히 낮았다. 다만 타인의 시선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것은 아니었다. 자신이 타인을 평가하는 비중은 30.2%였으나, 타인이 자신을 평가한다고 느끼는 비중은 43.3%로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현대인이 스스로를 중심에 두면서도 사회적 관계망 속에서 형성되는 평판을 여전히 중요한 관리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10대의 경우 평판 관리에 대한 민감도가 전 연령층 중 가장 높았다. 10대의 73.5%가 평판 관리를 중요하게 여겼으며, 온라인상에 남겨진 자신의 흔적을 신경 쓰는 비율도 59.5%에 육박했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세대일수록 온라인상의 자아를 실질적인 평판의 일부로 인식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한편으로는 남에게 보이기 위한 삶에 대한 피로감도 75.7%에 달해,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선호하는 인식과 사회적 평판 사이에서 복잡한 심리가 교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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