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그린트러스트가 치매 환자 가족과 취약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소셜가드닝 프로그램 ‘느슨한 가드닝’ 6기를 시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서울어린이대공원을 거점으로 운영되며, 참여자들이 정원을 함께 가꾸며 일상을 공유하고 정서적 회복을 도모하는 데 목적을 둔다.
올해는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기존 20회차 과정을 10회 단위로 세분화했다. 특히 은둔·고립 청년, 가족 돌봄 청년 등 사회적 관계망이 필요한 청년층의 참여를 대폭 늘리고, 평일 활동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토요일 프로그램인 ‘느슨한 초록’도 신설했다. 정원을 성과 중심의 공간이 아닌,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을 돌보고 타인과 편안하게 연결되는 장소로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정원을 매개로 한 이러한 시도는 고립된 개인을 사회와 다시 잇는 실질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원 활동이 단순한 취미를 넘어 지역사회 내 돌봄과 연대의 가치를 실현하는 공동체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지난해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사회 통합감과 정서적 역량이 크게 향상된 만큼, 이번 6기 역시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지는 치유의 공간으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앞으로도 공원을 시민들이 서로를 돌보는 생활권 공동체의 장으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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